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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청기와로 지어진 집현전을 보다

by 썬도그 2008.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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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에 있는 고궁이란 고궁은 다 가봤고 자주 가보지만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곳이 있습니다. 바로 종로3가에서 쭉 올라가면 만나는 창덕궁을 못가봤습니다. 10년전에 친구와 한번 찾아갔다가 휴관일이라서 발길을 돌려야 했구 가이드를 따라다녀야 한다는 말에  별로 내키지가 않더군요. 누구 따라다니면서 설명듣고 하는거 너무 싫거든요. 

그래도 얼마나 멋지길래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절 유혹하더군요.
창덕궁은 비원이라고도 했었습니다. 기본적인 관람은 가이드를 따라다리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일정한 코스를 다녀야 합니다. 이유는 문화재 보호 때문이죠.  입장료는 3천원으로 경복궁과 똑같네요


창덕궁은 조선의 실질적인  궁이었습니다. 경복궁이 임진왜란등과 같은 안좋은 일이 자주 생기자 조선의 왕들이 경복궁 복원을 포기하고  창덕궁에서 기거합니다.

돈화문입니다. 이문은 태종12년 (1412)에 처음 지어 졌고 광해군 원년(1609)에 중건된 문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궁궐의 정문중 가장 오래 되었습니다. 돈화는 백성을 가르치어 감화시킨다는 뜻입니다.



들어가면  창덕궁 관리원이 나와서  관람객들이 앞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저 아저씨도 사진찍을려고 달려 나가니까 막아서더군요. 



이렇게 가이드에 붙어 다니는 모습은  관람객들을 끌고 다녀 좋은 사진 찍기가 힘듭니다. 이날은 추석날이었는데 엄청난 인파로
가이드가 놀라하더군요. 이 다리는 금천교입니다. 서울에 남아있는 옛다리중 가장 오랜된 돌다리입니다. 태종11년 (1411)에 건립되었네요.  물이 졸졸 흐르는 모습이었다면 아주 운치가 있었겠는데요. 조선의 왕이  이곳을 항상 건너 다녔을텐데 운치가 있습니다.




창덕궁의 인정전입니다. 이런 건물은 고궁마다 있습니다. 경복궁에도 있구 창경궁에도 있습니다. 생긴게 거의 똑같네요. 이 2층짜리 건물앞에  비석들은  왕의 행사나, 세자책봉 각종 행사들을 할때  사용했던 곳입니다. 공식행사를 할때 사용했던 공간이구요.  이곳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해도 아주 훌륭할 정도로 소리가 밖으로 새지않고 모으는 모습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파란 기와집이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내부 모습인데 상들리에가 멋지네요.  이 건물은  에디슨전기회사가 경복궁 다음으로 전기를 넣은 곳이라고 합니다.









내의원 건물입니다. 다른 궁에서 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궁의 모습이 좋더군요.
캉캉춤을 추는 무희가  치마를 들어올린 모습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저 청와로 지은 건물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가이드분이 뭐라고 뭐라고 말하는데 하나도 안들리더군요. 저 색감때문에요.
청기와의 저 건물 청자빛이 흘려 내리는듯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이 건물은 선정전인데 임금의 짐무실이었습니다. 정치를 배푼다라는 뜻의 선정전은 세조7년(1461)에 처음 세워집니다. 화재로 불타서 인조25년(1647)에 재건되었습니다.   현재 궁궐에 남아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입니다. 

흠 그렇다면 궁권안에 청기와 건물이 예전엔 많았군요. 임진왜란때 서울안 궁궐이 다 타버리고 수많은 외침으로 혹은 화재로 궁궐들이 시련을 많이 격었죠.



정말  저 파란빛에 ㅔ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우리 궁궐안에 청와지붕의 건물들이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검은기와보다는 더 좋았을듯 한데  청기와 만들기가 힘드니 모두 청기와로 하는것은 힘들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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