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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신상족이 고마운 끝물족인 나

by 썬도그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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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신상해서 저는 그리스 신전에 있음직한 신들의 조각상을 말하는줄 알았습니다.
서인영이라는 가수가 신상을 외치더군요. 그리스신화에 나옴직한 신들의 완벽한 몸매를 신상이라고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도움으로 신상이 신상품의 준말인줄 알았습니다. 백화점에서는 공용어가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산적이 없어서요. 잘 몰랐습니다.

IT용어로 얘기하면 얼리어답터족이라고 할수 있겠죠.  새로나온  IT제품나오면 먼저 사서 써보고 리뷰를
쓰는 사람들을 신상족이라고 할수 있겠죠.

저는 다른것은 몰라도  IT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신상족은 아닙니다.
제가 물건을 살때는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IT제품들을 보면 신제품들은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제품개발비와 디자인비등 여러가지 이유로 신제품은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당장 사서 책상위에 올려놓아야 직성이 풀리지만 꾹 참습니다.  한두달 길게는 6개월에서 1년후에는 가격이 최고는 반값정도로 떨어지는게
순리니까요.

신상품이 대박나면 대박나는대로  박리다매로 가격이 떨어집니다. 안팔리면 안팔리는대로 땡처리로 가격이 덜어지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조금 늦게 사면 가격을 저렴하게 살수 있기에 신제품이 나와도 찜해 놓았다가
6개월 이상 지나서 삽니다.

그게 시장경제원리죠.  그리고  가격이 떨어지다가  그 제품의 후속모델이 나오면서 몇가기 기능을 첨가해서
비싸게 또 나옵니다. 후속모델도  시간이 지나면 또 가격이 떨어지지요. 

패션제품이야  신상품이 희소가치와 패션리더로서의 의미로 비싸게 팔리고 비싸게 잘 팔립니다. 희소가치에 의해  사람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런 부러움을 받는 댓가로 비싸게 사는것일것입니다.

IT제품도 마찬가지지요. 새로나온 휴대폰을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꺼내놓으면 모두들 한번씩 만져보면서
와~~ 좋다라는 한마디로 비싼 가격으로 산 것이 보상이 되지요.  하지만  저는 그런 부러움 시선을 제거하고
남들이 다 가지고 있을대  뒤늦게 삽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을때 즉 끝물일때 삽니다. 아주 저렴하죠

재래시장이나 마트나 백화점에 가도 끝물이다해서 떨이로 덤으로 더줍니다. 저는 그런제품을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저는 끝물족입니다.   끝물족은 신상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신상족들이 인지도를 높여놓으면
나중에 인지도는 그대로이고 가격만 떨어진  떨이제품을 삽니다.

지금도 찜해놓은 물건 가격떨어지길 기다리는 제품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물건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신제품보다는  많이 팔려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곤 합니다. 
저도 처음엔 최신형 컴퓨터가 무조건 좋은줄알고 최신최신 신상신상을 외쳣지만 지금은 컴퓨터 부품살때
곧사라질 후속모델이 나온 제품을 삽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으니까요


끝물족은  신상족에게 감사합니다. 신상품 많이 팔아주고 대중화되면 가격떨어지는 기간이 짧아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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