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의 향기/음악창고

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음반판매량을 기록한 김건모

by 썬도그 2008. 8. 17.
반응형

김건모 정말 대단한 가수입니다.
그의 3집 앨범인 잘못된 만남은 국내 최고의 음반판매량인 280만장을 기록합니다.
이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들것입니다. 요즘 잘나간다는 가수가 10만장 돌파이니 단순히 음반판매량으로는
그의 기록을 깨지 못할것입니다.


김건모라는 가수 인간적인 김건모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고만장이라고 할까요?  자기 잘난맛에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까불거리는 모습도 개인적으론
별로 좋지 않네요. 하지만 그의 음색과 노래는 좋아합니다.


김건모 1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92년도에 1집앨범을 가지고 나온 김건모. 92년도는 정말 지옥과도 같은 기라성같은 뮤지션들이 많이 나옵니다.
서태지, 신승훈, 015B, 신성우등등 한국가요의 전성기였죠. 어느장르를 가릴것없이 대단한 해였죠.
이 해에 김건모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의 특유의 입담이 방송을 타면서
그이 노래도 덩달아 인기가 올라갑니다.    긴머리 긴치마를 입은 ~~~ 첫인상이란 노래는 히트를 칩니다.
김건모 특유의 독특한 고음은  사람들에게 어필합니다.  그리고  빅히트곡이 나옵니다.  이승철의 노래를 편곡 리메이크한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는  그를 단숨에 스타로 말아 버립니다. 
이승철의 노래를 편곡리메이크한 경쾌한 댄스곡인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가 히트를 치고 후속곡인 첫인상도
빅히트를 칩니다. 일거에 스타가 됩니다.

유럽식 랩을 자연스럽게 넘기면서  노래도 시원시원하죠. 

그렇게 김건모는 가요계에 샛별같이 등장합니다


김건모 2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건모는  서태지와 필적할 만한 음반을 하나 들고 나옵니다.
바로 김건모 2집입니다. 음반판매량은 3집이 최고지만 저는 김건모2집을
그의 최고의 음반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창환이라는 당시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김창환이 만든
2집 핑계는 대박을 터트립니다. 음악적인 완성도도 대단했죠.
당시 93년은 UB40의 레게음악이 몰고온 국내에 들어오면서 너도나도
레게음악을 했었지만 그 최고봉은   2집앨범의 간판노래인 핑계에서 마무리됩니다.  강원래의 부인인 김송의씨가 핑계걸로 나와 흑인의
리듬감을 댄스로 승화시킨 모습이었죠.  저는 그때 군대에 있었는데
김건모 핑계를 들으면서 주말에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말엔 12시까지 TV시청이 가능했거든요.


핑계는  그를  대스타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 2집앨범에는 빅히트곡들이 많은데요.  빅히트 하지 못한 노래도 다 명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기다림을 무척 좋아힙니다. 경쾌한  댄스곡인 어떤 기다림 신서사이즈의 경쾌한 전자음이
사람맘을 업시키더군요.   얼굴이란 노래와 서랍속의 추억도 좋구요.  김건모는  작사작곡의 능력은없지만  '어떤 기다림'(공동작곡)을 포함해 '넌친구 난 연인' '미련' ' 미안해요', '사랑이 떠나가네', '서울의 달' 등등 그리고 '사랑이 떠나가네'로 작곡상도 받았습니다 
특유의 시원스러운 가창력으로  서태지와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하지만 워낙 서태지파워가 강한
92,93년도라서 연말 방송3사 가요상에서  대상을 받지는 못합니다.  92,93년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알아요와
하여가가  가요계를 쥐락펴락합니다.   김건모는  다른가수의  코러스도 많이한 가수인데 김건모 코러스가
가미된 곡들은 대부분 빅히트합니다. 음색이 좋다보니 ㅎㅎ


3집 잘못된 만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

95년 3집 잘못된 만남은 대박을 터트립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해를 꿈꾸며로 3집을 들고 나오지만
댄스곡이 아닌 서태지의 고향인 락을 들고 나옵니다. 교실이데아도
전자음을 이용한 댄스곡이라기보단  락음악에 가까웠죠.
대중적인 모습을 약간 죽이고 댄스곡인 아닌 곡에 춤을 추는 이주노와
양현석이 어색해 할 정도였죠. 저는 이때 이 그룹 음악적 색깔로
해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고 군대에서 고참에게 억지도 부렸습니다.  저게 서태지가 다른 뮤지션과 다른 미래지향적이라구요.
락이 미래지향적은 아니죠. 다른 장르로 살짝 궤도수정을 한것이죠.

하지만 김건모는 댄스음악으로 95년을 평정합니다.
전무후무한 280만장의 판매량을 올린  잘못된 만남

잘못된 만남은 엄청 빠른 비트의 랩음악입니다. 당시 랩음악은 첨부터 끝까지 랩으로 하는 것은 없었고
전주나 간주때 랩을 삽입하는 반쪽짜리 랩음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잘못된 만남도 그런곳입니다.
이 노래때문에 노래방에서는 숨을 헐떡이는 사람들이 많았죠. 부르고는 싶은데 부르고 나면 숨이 가쁜곡
하지만 너무가 경쾌한곡.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비슷하기도 하여 잘못된 만남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3집 앨범도 명반인데요.  드라마라는 음악도 좋구요. 넌친구 난연인 이라는 곡도 아주 좋았죠.
결국 재수끝에 그는  가요대상을 휩씁니다.  서태지를 재친것이죠.  그의 음반판매량이 일조했을것입니다.

김건모 VS 서태지의 구도라고 하기에는 92,93,95,96년도는  정말 빅스타들이 즐비합니다.
지금은 아르현도라고 불리우는 듀스의 명반들도 쏟아져 나오고 지금도 건재한 엄정화도 있었구요.
셀수없는 빅스타들이 있어 다 열거하지 못할 정도 입니다.

4집 스피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건도는 홍역을 치룹니다. 소속사를 뛰쳐나왔구
4집은 직접 프로듀싱을 합니다.  그리고 스피드란 곡을 들고 나옵니다.
워낙 3집이 대박을 터트려서 상대적으로 4집은 영향력이 주춤합니다.
어디까지나 3집에 비해 상대적입니다.

스피드란 곡은  남철,남성남 콤비가 했었던  개다리춤과 왔다갔다춤을
선보이면서 그가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보였던 코믹한 이미지를 그대로
승화시킵니다. 이곡외에 빨간우산은 제 애창곡이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룰라같은 신진 댄스그룹에  수성을 내주고 맙니다.






5집도 그런대로 성공합니다.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란 곡과   벗님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당신만이~~도
빅히트합니다. 음악적인 소양도 늘어서 작사작곡한 곡도 많아지죠.  그도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와 대중이
원하는 간극사이에서 고민을 한듯한 흔적이 보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흑인음악과 소울음악을 이 음반에서
많이 선보입니다.

99년 나온 6집앨범은 히트를 하지못합니다. 6집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건모 노래중에 가장 백미중의 하나인  버담소리가 담겨 있지만 대중에겐 어필하지 못합니다.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은 그냥 평이했습니다.  한물갔다는 소리까지 듣구요.  그리고 소리바다 같은 MP3공유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음반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집니다.  소리바다가 음반시장을 말살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음악을 돈주고 사는 놈이 바보라는 흐름을 만든것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김건모의 음반은 히트하지 못합니다.

최근에 그가 왕년의 프로듀서의 거성인 김창환과 함께 만든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나왔더군요.
재기의 노력을 부던히 하는데  90년대 초반의 모습은 보이지 못할것 같습니다.

인간 김건모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출중한 가창력은 아주 좋습니다. 김건모같은 음색을 가진 가수 만나기도
힘든게 요즘이죠.  그의  고음의 바이브레이션이 다시 듣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