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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내 블로그에 안티를 만들지 않는 방법

by 썬도그 200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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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제 블로그는 안티분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호시탐탐 이놈이 뭘 잘못하나 하면서  블로그 주위를 기웃거리거나  RSS구독을 하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유명세라고 하기엔 덩치 이상으로 안티가 많을떄도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저에게 있습니다. 제 글쓰기가 직설적이고 과격한 면이 있기 때문이죠.
그건 저도 알고 있고 인정하고 일부러 그렇게 쓰는것도 있습니다. 작년에 블로그를 시작할때는 그냥 다
물어버렸습니다. 싫은놈 물어버리고요.  물고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욕도 많이 먹고 악성댓글도 많이 달리면서
펀치 드렁크인지 악성댓글 몇개봐서는  칫~~ 하고 넘기지만  괜찮다 괜찮다 해도  자주보면 건겅에 좋지
않은게 악성댓글이죠.  그래서 요즘은  구독자수에 걸맞는 수준있는 글을 써라라는 주문도 솔직히 많고
그 주문은 충고로 받아들일뿐  실제로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식으로  남들이 요구하는 수준높은 글을
쓰다가는 제가 블로그를 폐쇄할까봐 하는 조바심에 그렇게 쓰지 못하고 있스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재미있게 놀다가도  어머니가 갑자기 방문열고 들어와서  지금 너 노는거 그게 숙제야
어디까지 놀아~~~~라고 지정해주면 왠지 거북스럽고 짜증나지고 의무감이 들면 나 자빠지는거요.
제가 그런스타일입니다. 그냥 잘 놀다가 그래 제대로 놀아봐라하면서 멍석깔아주면 못놉니다.

독자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첫번쨰 이유는 독자가 아닌 내 자신입니다. 내 자신 스스로
즐겁자라고 시작한게 이 블로그구요. 거기에 많은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여러이야기를 들여주니 더 활력소가
되기도 하구요.  1년동안 신나게 논 기분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슬펌프인지 글을 예전처럼 마구마구
쓰지는 못하겠더군요. 비공개글은 더 늘어가고  글쓰다가  이전도 수준으로 글쓴거 공개하면 욕먹겠다하고
포기한 글도 많습니다.  뭐 그렇다고 지금의 글이 작년의 글보다 수준이 좋아졌따거나 더 정성이 들어간것은
아닙니다. 아..정성은 조금더 쏟아내고 있네요.  급하게 글쓰는 스타일을 좀 버려보자고 수차례 시도하고

타이핑한 글을 프린트해서  줄쳐가면서  독자된 기분으로 읽어보고 수정하고 해보기도
했지만 그게 제 스타일은 아닌것 같아 다시 급하게 쓰는 스타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해하게 끔
쓴글도 많고  안티분들 즐거워할 실수하는 글도 여전히 많고 그놈의 지긋지긋한 오타...
아직도 오타지적받고 있는 모습이 제 블로그의 정체성중 하나를 차지하네요.   오타는 고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더 인간적인것 같아서  나두고 있습니다. 지적한 부분만 수정하구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하여튼 전  안티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가끔  너두 너다~~~ 식의 익명의 댓글을
보면서 작년 이맘때  이런 논조의 글에 광분했던 그분이라는 느낌까지 들정도면 어디사는 누군지 모르지만
익명의 안티분에게서 친근감도 느껴집니다.

안티는 무조건 내글에 반대한다고  안티가 아닐것입니다.  반대를 넘어서 인신공격을 하는 분들 수준운운
하는 분들이 안티분들일텐데요.  어느 유명 블로거를 방문하면  저와 다르게  친절한 댓글들만 적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 나와 반대로 하면 안티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유명블로거처럼  지식전달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 느낀점을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1. 민감한 사안에 대한  시사, 이슈글을 적지마라


이런 글 다음블로거뉴스에는 아주 적합한 소재이지만   악성댓글 달리기 딱 좋습니다.
특히  특정사안에 양쪽의 의견이 팽팽한데 한쪽만 일방적으로 거들게 되면 악성댓글이 달립니다.
그렇다고 모든 시사,이슈글이 악성댓글이 달리는게 아닙니다.  어느사안이 국민적 여론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떄 다수의의견을  블로그에 담으면 악성댓글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반때쪽 주장 소수자의 주장을 옹호하는 글을 써보십시요.  부모님욕, 인격모독, 별 욕들이 다 담깁니다.
촛불시위지지하는 글에는 없던 악성댓글이 전경부상당한거 찍어서 올렸더니 어찌나 욕들을 잘하시던지


2. 자기가 아는 전문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담아라


대부분의 유명블로거들은 한두가지 소재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서 유명해집니다.
그런 분들은 추종세력도 만들어질정도로  덕망도 높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에 근거한 글들을 주로 쓰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서  음식에 관한 글을 쓰는 어느 블로거분은  음식사진과 음식만드는과정을
담고 있기 떄문에 자신의 의견을 적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의견이라기 보다는 팁같은 좋은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고마워하죠.  가끔은 음식블로거들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악성댓글이 달릴리 없습니다. 가끔 달려도~~ 시셈의 자기컴플렉스에 갖힌 분들이
내뱉는 글정도구요


3. 무조건 고분고분해라


시사성, 이슈성 민감사안에 대한 글을 쓸는 분이라도  안티를 안생기게 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고분고분하면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말 그대로  악성댓글에다가  뭐 이 XX야 라고 맞받아치지
않고. 네 악성댓글도 감사합니다. 무플보다 낫죠.. 라고 허허실실 방법으로  대처하면 악플러들 사라집니다
이 블로거가 화가나야 재미가 있구  달라붙는 재미가 있는데   허허허허허 웃고만 있으니  자기만 바보가
된 느낌을 받고 사라집니다.   뭐 얼굴에는 욕을 한바가지 달고 있지만 키보드로는   당신의 악플도
킹왕짱~~~이라고 하면 악플러와 안티가 사라집니다.  관심을 끊게 되는것이죠



4. 상대방을 인정해줘라


제가 이런 모습이 많이 없다고 가끔 생각을 하긴 하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더 심했죠.  악플이나 안티가 남긴 글에서도 욕이 담긴 문구만 빼고  그 내용을 들어보고
그 말이 틀렸고 오류투성이라고 해도 뭔저 인정해주고 좋은 글이라고 추켜세워주십시요.
인정해주는 분위기속에서는  막말도 순화되어서 나오게 됩니다.  상대방의 말이 말도 안된다고 해도
안티를 말들기 싫다면  일단은 인정해주고 조목조목 따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따지면서
비아냥 거리면 안됩니다.  위의 고분고분과 연동해서 쓰면  안티가  팬으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처럼 운영안하면 됩니다.  가끔은 안티도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쓴소리를 하기에 더 발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게 인터넷의 편리성이죠.
한국사람들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도  면전에서는 거칠게 말 안하잖아요.  익명성에서는 쓴소리도 잘하구요
그런데 그 쓴소리가 도움이 될때가 있습니다.  달콤함에 취해 있으때 정신차리게 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이명박정부가 바로 쓴소리 못하게  막고 억압하고 탄압하는 모습에서 이 정부는 발전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안티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쓴소리 많이 부탁드립니다.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익명도 좋습니다. 걸러서 읽으면 되니까요.
다만  아무내용없이  욕만 쓰고 가면 섭섭합니다.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비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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