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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대종상과 짜증나는 풍경들

by 썬도그 200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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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3대 영화제상이 있습니다.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가장 인기가 없는 대종상과
대종상 비리사건이후에 하나의대안으로 떠올라 어부지리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잇는 청룡영화상 그리고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지만
가장 화려한 MBC영화대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영화상을 보면 짜증나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그 풍경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영화제 수상보다 더 관심있는 여배우 드레스의 향연

영화제가 끝나고 그 다음날 포탈을 보면  영화제 수상을 누가 했는지보다
등이 심연같이 파진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여자배우들의 곡선미를
담기 바쁩니다. 베스트, 워스트드레스를 뽑는게  영화대상 뽑는것보다
더 관심거리가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듭니다.

주객이 전도된 모습입니다. 올해는 가장 심하게 노출한 배우가 누구였다느니 하는 말이 더 쉽게 읽혀지고  찾아집니다


2. 어색한 멘트들


대종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영화제들을 보면 참 멘트들 구립니다.
수상소감이야 준비 못하고 나온다고 치고  기대를 하지 않지만
가끔은  배우 황정민처럼 멋진 멘트를해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은 별 특색없는 수상소감으로  별 감흥을 못느낍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문제는  시상을 하러 나온 사람들의 구질구질한
멘트입니다.  분명 작가가 써준 멘트를 읽는것일텐데요.


멘트를 읽는다는 느낌은 팍팍들며(명색이 배우들인데 그걸 연기로 못하나?) 멘트또한 뻔합니다.
요즘 무슨 영화 찍으셨다고 대박나시길 바래요. 평소에 좋아했었습니다.  오늘 옷 멋지십니다.
등의 맘에도 없는 말을 내뱉는 모습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거 듣고 있으면  그냥 시상전에
멘트 다 삭제하고 바로 수상이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군요.

3.  부실한 공연


어제는 원더걸스가 나오더군요. 대종상은 시상식답게 좀 무게있는 공연이 어울릴텐데요.
원더걸스라는 아이돌스타가 노래를 부르는것은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었습니다. 뭐 국민가수라는
애칭도 있기에 큰 지적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립싱크는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무대에서도 립싱크라니 조악한 공연을 대종상이 만들어 내더군요.


4. 추격자가 밀양보다 뛰어나다고 볼수있나?


추격자라는 영화가 과연 작품성이 있다고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추격자의 작품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대중성 짙은 영화가 영화제상을 받는다는것은 좀 어색하더군요. 
좀 비약하자면 아카데미에서 트랜스포머가 작품상및 6개부분 수상을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작품상은 하나의 영화에 어러가지 알레고리와 메타포가 여기저기 첨가되어 있구 외재율과 내재율이
잘 어울리는 영화가 주로 상을 타는데요.  추격자도 그런 모습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대중성이 좀
짙어보이는 영화인데 상을 주더군요. 아무래도 올해 작품상은 대중성을 중점을 둔듯합니다.


5. 한류인기작품상, 인기상 같은 이상한상좀 없애라


한류인기작품상이란 상은 무슨상일까요? 청룡영화제의 베스트드레스상과 쌍벽을 이룰정도로 급조된 그리고
권위도없는 상입니다.  일본 아줌마 수백명에게 물어보고 상을 준다고 했는데 한류라는 한국의 문화상품을
일본에 전달하는 조선통신사가 일본아줌마인지..쩝.
인기상은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인기상같은거 없어서 인기스타들 그러나 연기력은 떨어지거나
영화는 별로 찍지 않는 스타들을  초청하기 위한 구슬리기용 상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세계 여러 영화제를 보지만 우리나라같이 인기상같은거 주는 영화제 못봤는데 영화제 본질과 동떨어진
상은 좀 없애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상을 줘도  대리참석하거나  수상자는 시상식장에
안나오는 풍경은 이제 고질병이더군요

예전에는 대종상 한다면  TV앞에서  식구들과 누가 받을까 내기하곤 했는데 이제는 챙겨보지도 않게 되네요
한국영화의 침체와 영화제의 상관관계도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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