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상에만 사람이 사는게 아니다.

by 썬도그 2008. 4. 19.
반응형
2호선 구로공단밑의 도림천입니다.  도심의 하천들이 의례 그렇듯이  시멘트로 바닥을 다져 놓았습니다.
거기에 비도 안와서 물도 없습니다. 여름이나 비가 와야 저곳에 물이 흐릅니다.
물은 꺠긋한 물이 아닌 생활하수와 거리의 쓰레기들을 싣고 지나가서 냄새가 좋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이곳에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비행청소년들도 많구요. 제가 내려간 이 날도 10대로 보이는 아이들이 컵라면을 먹고 있더군요.
행색을 보니 가출 청소년같아 보이더군요.


지상에서 분주한 발걸음들이 울리지만  그 밑에 내려온 공간은 너무나 조용합니다.
이 기괴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찾았습니다. 지하도 아닌 그렇다고 지하도 아닌
이곳  물이 흐르는 하천이었다면 시민들의 쉼터가 될수 있었지만  인공의 시멘트로 모두 막아버린
삭막함으로  시민들의 쉼터가 되지 못한 모습

그곳의 냄새를 퍼다가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