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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동아일보도 스포츠신문계에 납시다. 스포츠동아!! 탄생

by 썬도그 200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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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낮에 대학로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종로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세종로를 지나가는데 익숙한 풍경인 청계천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동아일보건물을 보고 있는데
노랗고 커다란 플랜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ㅠ.ㅠ 에효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사진이라도 박아둘까 했는데 버스가 출발하는 바람에
찍지는 못했습니다.  20년전인 80년대 스포츠신문은 두종류가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일간스포츠하고
스포츠서울   이 신문 지하철에서 하나 업어오기라도 하면 2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업어온 신문 동아리방에
살포시 놓으면   동기,선배, 후배 모두 둘로볼정도로 좋았죠. 내용도 좋았습니다.  뭐 그 당시도  성인만화가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무대리나  남벌같은 주옥같은 만화도 있었구요. 
군에서도 일간스포츠를 구독하여서  군시절의 희망(?)이었을 정도 였습니다.  문화면 문화 연예면이면 연예
그런대로 즐길 신문들이 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포츠신문들이 언제부터 찌라틱 해지더군요.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국민의 정부가 지나가니
힘들게 얻은 표현의 자유에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게 다름아닌 스포츠신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선정적으로 변하더군요.  최근에 도를 넘을 정도로 변했구요. 그래서  지하철에서 누가 신문놓고 내려도
그게 스포츠 신문이면 쳐다도 안봅니다.  헐벗은 여자 연예인 전신 사진이 대문짝하게 나오면
스포츠 기자랑 뒷거래가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마져 들구요.  이렇게 퇴폐적이고 선정적으로 흐르게 된것에는
팝뉴스나  컬트뉴스같은 인터넷 전문 찌라시들과 경쟁을 해야하다보니  같이 시궁창물에 놀게 되는것도
한 이유로 보입니다.

언젠가부터  스포츠신문이 말 그대로 개나 소나 찍어내기 시작했죠.  그 출발 총성을 울린게 스포츠조선이었구
스포츠투데이인가 그것도 나오더니 망했더군요.   그런데  또하나의 거성이 하나 떴네요.
스포츠동아!!   이로써 조중동 3개의 신문사 모두 스포츠신문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동아일보 요즘보면
이명박정권에 예쁨받을려고 연지곤지 찍고  교태를 부리는것 같은데요.  그 덕인가요. 과감하게 스포츠동아를
내놓았네요. 


검색을 해보니 나온지 좀 됐나봅니다.

예전 생각이 나네요. 스포츠투데이 발간했을때 엄청난 재력가들이 모여서 축하해주던 모습이요.
그나저나  연예인들은 더 골치아파지게 되겠는데요.  반대로 잘만 이용하면 뜨는데 디딤돌 역활도
하겠지만요.


스포츠동아님!!  지금 동아일보가 스포츠동아 아니였던가요?

스포츠신문에 스포츠만 나오는 날은 언제가 될까요?
차라리 연예전문 신문을 만들던지 요즘 스포츠신문보면 연예가 주고 스포츠가
조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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