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농심과 괘씸죄

by 썬도그 2008. 3. 18.
반응형


친척분중에 농심에 근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농심은 우리나라의 중견기업중 아주 수익이 좋은 회사중
하나입니다. 롯데회장인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춘호씨가 농심의 회장입니다.  IMF때도 모두들 어렵다 어렵다
하고 정리해고 바람이 불던때도 농심은 별 영향을 받지 않더군요.  
국민생필품인 라면을 만드는 회사인 농심,  유치한 광고로 아주 유명했던 농심,  이 농심이 우리나라 제 1위의
라면생산업체가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80년대에 발생한  삼양라면의 우지파동입니다.

라면에 공업용 기름을 넣고 라면을 튀겼다는 기사가 나오고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삼양라면은 40%점유율을 자랑하던 라면시장에서 농심에게 1위자리를 내놓고 맙니다.
기나긴  법정공방끝에  삼양라면의 우지파동은 무죄라는 판결로 났지만  이미 엎어진 점유율은 회복하지
목하고 지금까지도 농심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라면하면 삼양라면이었죠.  요즘은
라면하면 신라면이구요.

이렇게 농심은 탄탄대로를 달립니다. 요즘은 돈도 많이 벌어서 그런지 광고모델도 좀 고급스러운 모델을
쓰더군요. 예전엔 농심하면 무명일반모델이었죠. 


그리고 새우깡에 생쥐머리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은 생쥐깡이냐고 비아냥거리구요
그런데 이 사건은  지난달에 어느 시민이 농심에 제보해서 시작되었는데요. 농심에 제보하고 농심은 한참있다가
식양청에 나중에 알렸습니다. 그러고 농심은 어떠한 대책과 발표 후속조치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신문에 기사회되고 활자화 되니까  부랴부랴 전량 폐기를 발표했네요.

마치 국민들의 간을 보고 있다가  들고 일어날 조짐이 보이니까 부랴부랴 대책마련을 하는 모습
이런 모습은 비단 농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몇달전에 LG노트북 베터리 폭발사건때도 엘지는  리콜조치보단
문제있는 제품만 교환해주는것으로 발표했구 삼성또한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공개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보단  자기들끼리 문걸어잠그고 조사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수는 기업이나 사람이나 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국민들이 들여다 볼수 있게 투명하게
했으면 합니다. 요즘 주방을 공개하는 음식점이 많은데요. 다른곳보다 그런곳이 더 사람들이 신뢰감이
가는게  바로 음식제조과정을 공개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농심은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으면 합니다.  삼양이 한순간에 미끌어졌듯이  농심이라고 미끄러지지 않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