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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벡실, 일본애니의 저력을 보다

by 썬도그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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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벡실을 보는 내내  하나의 영화가 머리속에서 계속 스쳐 지나갔다.
한국애니의 부활을 꿈꾸며 만들었던 원더플 데이즈.   그 원더플데이즈가 재앙에 가까운 성적으로 쓰러진후
한국애니는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고 있다. 왜 우린 벡실같은 애니를 만들지 못할까?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이고  바로 여러가지 이유가 바로 벡실이 세계로 수출되는 이유일것이다


스토리

벡실의 스토리는 정교하다.  뭐 일본의 스토리텔링쪽의 힘은 노벨문학상을 몇번이나 배출한 저력도
있지만 일본의 1억이라는 인구도 무시못할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이지 못한 이야기를 출판하면
읽어줄 매니아층이 얇아  작가가 꼬꾸라지고 만다. 하지만 일본은 대중적이지 못하더라도 매니아층
을 잡을수만 있다면 평생을 작가로 먹고살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  상상력이 대단한 소설과 애니를
만날수 있는데 바로  이 벡실도 그런 상상력이 대단한 애니이다.

내용은 이렇다. 

2067년 일본은  로봇강국과 하이테크놀러지가 다른나라를 압도하게 된다.  그 압선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로봇산업이 독과점 상태에 까지 이른다.  그러나 자만심에 빠진 일본은 인간과 기계의 중간형태인
 안드로이드개발까지 착수하게 되고 세계연합과 강대국들은 그런 일본을 견제하기 시작하고  일본의
안드로이드개발을 압박한다.  그러나 일본은 오히려  나라를 걸어잠그는 쇄국정책으로 맛선다.

이 쇄국정책은 얼마나 강력한지 일본내 외국인을 다 내보내고  일본을 위성에서 볼수 없도록 전자파막을
형성하고 일본 본터 전체를 쉴드(보호막)으로 막아버린다.  그렇게 10년이 지난다.
아무도 일본을 본적이 없다.  다만 10년전 일본의 모습만 기억할뿐   일본을 탈출한 한 소년의 위험경고를
듣고 미국이 움직인다.   그 특수부대인 스워드팀에  벡실이라는 여자주인공이 있다.

스워드팀이 일본에 잠입해 일본의 전자파막을 걷어내고 일본을 실상을 보게 된다.
일본이 쇄국정책으로 돌아서게 한것은 일본정부인데 일본정부를 좌지우지하는것은 다이와중공업이라는
로봇제조회사이다.  그 다이와중공업이 만든 일본의 모습을 본 벡실은 경악하게 된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스포가 많아 여기까지만 적는다.
벡실이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애플시드의 감독 소리 후미히코의 인터뷰를 보니
벡실은 프랑스어로 숨겨져 있는 조그만 날개를 뜻한다.  들라쿠르와의 자유의 여신이란 그림에서 힌트를 얻어서 만든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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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애니를 볼때 주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보게된다. 하나는 스토리이고 하나는 그래픽수준이다.
뭐 주연배우가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림과 스토리에 집중하는데  이 벡실의 그래픽수준은 아주 뛰어나다
라고 말하긴 힘들다. 요즘은 벡실같은 풀3D 애니메이션도 많이 나오고  최근에 개봉한  애니인지 실사영화
인지 구분도 힘든 베오울프같은 영화도 나와서  사람들의 눈높이가 무척 높아진 상태다
벡실의 그래픽은 풀3D이지만  거기에 라이브가 들어간다.   감독의 전작인 애플시드에서는 배경은 3D이지만
인물은 2D를 설정했었다.  이런 설정은 재앙으로 끝난 원더플데이즈에서도 택한 설정인데
그 이유는  인물의 세세한 감정표현과 움직임을 3D로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인물까지
3D로 처리하는 애니들이 많은데 그만큼 기술력이 좋아졌기 때문일것이다. 이 벡실도 인물의 움직임이
상당히 부드럽고 실사영화보다 오히려 뛰어난 액션씬을 선보이는데  그 비밀은 모션캡쳐를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표정까지 3D로 하는것은 무리가 간다.
이 벡실에서도 인물의 클로즈업씬이 많은편인데  주인공들의 감정표현이 상당히 어색하고 천박스럽다.
이거 주인공이 낙심하고 슬퍼하는 장면에서 무표정하게 보이는 것은 상당히 거추장스럽기 까지한다.
우리가 대배우들에게 감동을 잘 받는 이유는 그 배우가 연기를 잘하기 때문도 있구 그의 표정의 작은 변화들이
우리에게 공감과 감정이입을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눈동자의 변화 등에서 벡실은 아직까진 얼굴표정까지
3D로 하기엔 미흡해 보인다.  그래서 그랬나.  선글라스를 쓴 캐릭터가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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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이 좋았다.

벡실은 스토리의 탄탄함과 잘 짜여진 구성 특히  다이와중공업으로 침투하는 씬은 박진감과 긴박감이
절정에 달한다. 또한 사운드의 음악은 이 미끈한 애니에 추임새역활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애니를 좋아하고 최신 3D 애니기술을 즐기실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특히 그 정크덩어리의 용트림은
공포감마져 느끼게 해준다.


이점이 나빴다.

스토리에 대한 극찬을 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좋은데 인물간의 설정의 스토리가 약간은 작위적이다.
특히 마리아의 마지막 행동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것을 일부러 감독이 시켜서 하는것처럼  작위적이고
억지 감동을 줄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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