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 뮤지엄 웨이브 개관 전시 숭고(SUBLIME) 관람기

서울은 아주 넓고 큽니다. 해외여행, 국내 여행을 많이 찾지만 서울에서 살면서 전 서울 여행을 즐겨합니다. 지방 여행에서 느끼는 즐거움도 있지만 서울이 생각보다 가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에 꽂힌 곳이 성북구입니다. 성북구는 한양 성곽길 바깥 동네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수많은 역사적인 현장과 수많은 문인 그리고 외교관저들이 있습니다.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 동네이고 매년 봄이 되면 길상사 연등을 보기 위해서 꼭 1번은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이 길상사 바로 위에 뮤지엄 웨이브라는 새로운 전시 공간이 생겼습니다.

코스닥 IT기업 우리넷이 만든 뮤지엄 웨이브와 개관 전시 숭고(SUBLIME)

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평창동과 함께 대표적인 부촌입니다. 두 동네가 비슷한 점은 비탈진 산기슭에 있고 대저택이 많다는 점입니다. 성북동은 역사적인 공간도 많아서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저는 길상사 연등 보려고 봄마다 찾을 때마다 성북구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동네라서 여기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 길상사 뒤에는 우리 옛돌 박물관이 있는데 수 많은 문인석, 무인석과 석탑 등등 한국의 돌로 만든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우리 옛돌 박물관의 본관 건물을 리노베이션 해서 대형 미술관으로 변신한 곳이 '뮤지엄 웨이브'입니다.

2023년 6월 17일 오늘 개관했는데 개관 전날 프리뷰로 잠시 공간과 전시를 탐색하고 왔습니다.
이 뮤지엄 웨이브의 첫 기획전인 숭고는 안양에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인 IT 기업인 우리넷이 아트 사업을 시작했고 이 우리넷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 매거진이 있는 보자르 그룹과 전시 기획사 빈스톡이 파트너십을 맺은 전시회입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프랑스 문화원,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성북구청이 후원합니다.
이 우리넷은 삼성전자 출신 연구원들이 2000년에 만든 유무선 통신 인프라 전문 IT기업입니다. 이 우리넷이 K컬처 콘텐츠 기반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엄 웨이브'를 개관했습니다.

2015년 개관한 우리 옛돌 박물관은 실내와 실외 공간이 있는데 실외 공간이 놀랍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둘러보면서 여기가 서울인가? 할 정도로 놀라운 야외 전시 공간이 있네요. 그리고 이 '우리 옛돌 박물관' 본관 건물이 '뮤지엄 웨이브'로 탄생했습니다.

뮤지엄 웨이브는 지하는 주차장이 있고 1~3층까지 갤러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4층에는 야외 정원과 함께 우리 옛돌 박물관 야외 전시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와~~ 여기도 뷰가 엄청나네요. 저 멀리 잠실에 있는 롯데 타워가 보이네요. 힌기하게도 센터에 있네요. 야경은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각 층은 엘리베이터로 이동해도 되고 계단도 있고 이런 반 노출 경사로를 따라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건물이 참 독특하네요.

이 뮤지엄 웨이브의 개관 전시회인 숭고(SUBLIME)는 재키 차이(Jacky Tsai)의 ‘UNITY IN DIVERSITY(다양성 안에서의 통합)’, 김택상의 ‘PURITY(순수)’, 막스 쿠퍼(Max Cooper)와 케빈 맥글루힌(Kevin McGloughlin)의 ‘REPETITION(반복)’으로 총 5개의 구성으로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 몰입형 체험 전시, 회화, 조각 등이 전시됩니다. 이 전시와 함께 우리 옛돌 박물관의 다양한 조상들이 만든 돌 조형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뮤지엄 웨이브 1층 재키 차이(Jacky Tsai)의 ‘UNITY IN DIVERSITY(다양성 안에서의 통합)

에얄 게버의 미디어 아트 전시  Piece of Ocean 2014 — 에얄 게버의 미디어 아트 작품 Piece of Ocean 2014

뮤지엄 웨이브 1층에는 3명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 입구를 지나면 왼쪽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속 물결이 요동치는 동영상 작품으로 이스라엘 작가인 에얄 게버의 Piece of Ocean라는 작품입니다. 파도의 한 순간을 영상으로 담은 작품인데 실시간의 바다를 포착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3D 프린터로 만든 조형물로 된 작품도 있습니다. 이 숭고 전시회에서는 미디어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향하는 작가입니다.

1층 메인 갤러리 입구 앞에는 메모 악텐의 웨이브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도 미디어 작품으로 바다의 힘과 취약성에 대한 연구를 영상으로 담은 작품입니다. 메모 악텐은 티르키에의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이자 컴퓨터 과학자이기도 한데 해양 시뮬레이터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재현혔네요. Waves 시리즈는 2014년부터 시작한 시리즈로 파도라는 한 소재만 줄기차게 팠는데 갈수록 규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다를 보면 느끼는 건 기쁨, 희망, 자유도 있지만 여름 태풍 속 파도를 보면 공포, 위험을 느끼죠. 자연은 아릅답지만 동시에 무섭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런 존재에게서 두려움과 함꼐 경외심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감정을 한 단어로 말하면 바로 숭고(SUBLIME)가 아닐까 합니다.
메모 악텐의 Waves 2.0: Terra는 약 8분짜리 영상물로 거대한 파도의 움직임을 데이터를 이용해서 재현했습니다.

메모 악텐의 홈페이지에 가면 좀 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보시면 디지털 이미지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가님이시네요.

1층 갤러리에는 재키 차이(Jacky Tsai)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재키 차이는 요즘 뜨고 있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작가이고 현재는 영국에서 활동 중입니다. 국내 첫 전시회가 여기 뮤지엄 웨이브에서 전시하게 되었네요.
‘UNITY IN DIVERSITY(다양성 안에서의 통합)’라는 전시회 명이 있는데 흥미롭고 다양한 작품이 있어서 꽤 오래 머물면서 꼼꼼히 봤습니다. 갤러리 한가운데는 해골 모습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해골 모양의 스카프로 유명한 '알렉산더 맥퀸'의 해골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입니다.

예술가들은 참 해골 좋아해요. 우리에게는 꺼림직하지만 이게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도 하고 죽음의 표식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삶을 느끼게 합니다. 이 재키차이 작가 작품은 해외에서는 유명하고 저도 여러 경로로 참 많이 접했습니다. 요즘도 팝 아트 작가들의 인기가 높은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2022년 10월에 열린 홍콩 디지털 아트 페어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작품 이름은 FLORAL SKULL LEATHER SCULPTURE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가죽을 잘라서 시든 장미꽃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해골이 죽은 사람의 이미지이기에 붉은 장미가 아닌 시든 장미를 녹여 놓았네요. 2010년 작품인데 이 '재키 차이' 작가 작품 중에서는 해골을 사용한 작품들이 꽤 많습니다.

위 3개의 작품은 각각 시대간의 분열, 문화 간의 분열, 민족 간의 분열과 화합을 말하고 있습니다.

재키 차이 작품은 확실히 팝아트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런 카툰 랜더링에 슈퍼히어로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는 60~70년대 크게 유행했고 한국에서는 2010년 경 엄청난 인기를 끈 '팝아트' 계열의 작품이 많습니다.

기존 팝아트 작품과 다른 점은 '재키 차이'가 동양 작가라서 그런지 동양과 서양의 유명 이미지를 섞었다는 점과 자수와 옻칠 같이 동양적인 재료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1층 갤러리 바닥을 보면 알약이 가득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재키 차이(Jacky Tsai) Unity in Diversity 2020 — Unity in Diversity 2020

작품 밑에 알약이 있는 작품들은 코로나 시기에 만든 작품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만든 대작들이 꽤 많네요. 그러고보면 코로나 시기나 예상과 달리 너무 길었어요. 위 작품은 다양성 안에서의 통합(Unity in Diversity 2020)입니다. 이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하죠.

먼저 이 작품은 꽤 큽니다. 더 놀라운 건 동양의 장에 칠하는 옻칠을 한 위에 그림을 그렸네요.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서양의 히어로들이 나옵니다. 발키리와 여포 같아 보이네요. 양쪽에서는 동서양의 사람들이 응원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오른쪽 하단에 배트맨이 유죄라는 푯말을 걸고 있기에 뭐야 왜 배트맨이 죄인이야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서 유죄라고 하나 보네요. 팝아트 계열 작품답게 작품 표현법도 주제도 경쾌합니다.

슈퍼맨이 PCR 테스트롤 받고 있네요. 이 그림은 동양의 윤회설 같은 둥근 원으로 두르고 청자 빛 단색으로 채색했습니다.

재키 차이 Pink Fortune Tree 2017 — Pink Fortune Tree 2017

이 작품은 복숭나 나무 아래서 도원결의를 맺은 삼국지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슈퍼맨, 원더우먼, 삼장법사와 프레디도 있네요. 삼장법사는 개발을 막고 있고

트럼프는 개발의 철퇴를 휘두르고 있네요. 작품을 구석구석 보게 하는 힘이 있네요.

입구 쪽 작품 제목 옆에 AR이 표시된 작품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ZHEN 앱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하고 작품을 촬영하면 이렇게 AR 모드로 작품의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녹화도 가능한데 사용법을 잘 모르시면 직원에게 부탁하면 안내해 줍니다.

뮤지엄 웨이브 2층 갤러리의 김택상 작가의 PURITY(순수)

1층의 '재키 차이' 작품이 경쾌함이었다면 2층 김택상 작가의 PURITY(순수)라는 전시는 숭고라는 이번 전시회 주제에 좀 더 밀접한 작품입니다.

단색화 추상 미술 작품으로 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먼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 촬영을 했는데 카메라 초점을 잘 못 잡네요. 카메라는 명암 대비나 색상 대비가 또렷한 것을 잘 인식하는데 작품이 은은한 빛을 깔아 놓은 듯한 느낌이네요.

이게 뭘까? 어떻게 그렸을까? 너무 은은해서 파스텔화라고 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이런 뛰어난 그라데이션 또는 이음새 없는 그림을 그렸을까 궁금했습니다.

한 가지 색을 이용한 작품도 있고 2개의 색을 중첩한 작품도 있습니다.

모르면 물어보면 됩니다. 도슨트 하시는 분에게 설명을 부탁드렸더니 작업 방법이 기존의 페인팅과 다르다고 하네요. 물감을 붓으로 칠한 것이 아닌 물감을 물에 풀고 그 물을 작품 위에 붓습니다. 그리고 물을 탄 물감 물이 증발하지만 약간의 물감 안료가 남죠. 그 위에 또 물을 탄 물감 물을 붓습니다. 그렇게 연한 물감 물을 붓고 말리고 붓고 말리는 지난한 과정 끝에 나온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걸 물확에 비유를 하더라고요. 갤러리 가운데 물확이 있습니다.

한옥에 가면 물확이 많습니다. 한옥은 불에 취약해서 이렇게 물을 받아 놓은 물확의 물을 퍼다 뿌립니다. 물을 확 뿌려서 물확 같기도 하고요. 물확은 고요한 물이라서 부유물이 오랜 시간 지나면 침전됩니다.
김택상 작가의 작품은 그 침전물을 겹겹히 쌓아 만든 작품입니다. 층을 쌓으면 그 층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으로 빛이 스며들어서 난반사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빛의 회화라고 합니다. 그림에 빛을 가둔다? 대단한 아이디어이고 실행력입니다.

작품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니 작가님의 노력이 가득 보이네요. 독특한 표현법이고 작업 방식입니다.

더 놀라운 건 결과물입니다. 많은 단색화를 봤지만 이렇게 영롱하다고 할까요. 맑은 작품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왜 밝아 보일까 했는데 천장 조명이 핀 조명이 아닌 디퓨저를 통한 확산광이네요. 김택상 작가님은 이 확산광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고 최대한 자연광처럼 보이게 해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게 했습니다.

이게 좋아요. 많은 사진전 미술전을 가면 어둡고 침침한 곳에서 작품에만 할로겐 조명 때려서 작품의 원래 색과 다른 색만 보고 감상하고 오잖아요. 김택상 작가는 작품만 비추는 작품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조명 말고 공간 저체를 인지하고 볼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영리한 디스플레이입니다.

2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커피와 음료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실내 테이블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여기 경치가 엄청 좋습니다.

기프트샵도 있어서 다양한 선물을 살 수 있습니다.

뮤지엄 외부 램프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작품 REPETITION’(반복)

뮤지엄 웨이브는 외부 램프가 있습니다. 실내이면서도 실외인 독특한 공간으로 1층에서 3층까지는 실내 같이 비를 가려주는 차양막이 있고 3층에서 4층 갈 때는 실외 공간으로 변신을 합니다. 여기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끊임없이 '막스 쿠퍼'와 케빈 맥글루힌'의 REPETITION’(반복)이라는 작품이 무한 재생합니다.

공산품의 시대인 무한생산, 무한소비의 현대의 삶을 담은 영상물입니다.

여기는 작품도 보고 공간 구경도 하고 흥미로운 공간이네요. 비나 눈이 오면 오히려 더 운치가 있겠어요.

뮤지엄 웨이브 3층 케이트블란쳇 등 거장들이 제작한 아시아 최초 공개되는 몰입형 체험 전시
이볼버 삶, 호흡의 가상 현실 여행

3층은 이번 숭고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볼버의 몰입 체험형 전시가 펼쳐집니다. 이 전시회는 입구에 빈백에 앉아서 헤드폰을 쓰면 10분 정도 배우 이정재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명상을 유도하는 안내문이기도 하고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내용입니다.

이 전시의 주제이기도 하죠. 작품명이 이볼버 호흡의 가상 현실 여행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양쪽에 거대한 스크린이 있는데 약 20분이나 되는 영상이 자연의 목소리 같은 음악 위에 펼쳐집니다.
대기가 어떻게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서 몸 전체로 퍼지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음악은 라디오 헤드 출신 음악감독인 '조니 그린우드'가 총괄했고 여신 같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영화감독이자 거장인 '테렌스 말릭'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우리가 머리속 개념으로 있는 사실을 시각화해서 놀라운 시각 체험을 제공합니다.

작품을 서서 봐도 되고 이렇게 끝쪽에 있는 VR을 쓰고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VR로 보는 걸 더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했는데 뭔가 주름이 보입니다. 설마 저거 갈비뼈? 맞네요. 대기가 목구멍을 통해서 폐로 전달되면 폐에서 온몸으로 퍼져 나가고 적혈구들이 산소를 싣고 몸 구석구석으로 무료 배송해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영상이고 보면서 내 한 호흡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숭고한 자연이자 숭고한 우리의 몸이자 우리는 자연임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리 옛돌 박물관 야외 전시공간

2015년 개관한 우리 옛돌 박물관은 보너스 트랙 같은 공간을 넘어서 또 다른 재미를 주네요. 야외 공간에 어떻게 이 많은 무인석, 문인석을 모았을까부터 무인석 문인석 뿐 아니라 다양한 표정의 정승 같은 돌들에 풋 하고 웃고 말았네요. 놀라운 공간입니다. 마치 지브리 영화 <원령공주>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네요. 전시회 보시고 꼭 여기도 관람해 보세요. 순간 여기가 서울 맞나 돌아보게 하네요.

뮤지엄 웨이브 전시 관람 전이나 후에는 바로 밑에 있는 아름다운 사찰 '길상사'와 한국가구박물관이나 성북구의 다양한 한옥과 역사적인 공간 구경을 꼭 해보세요. 가보시면 여기가 서울 맞나 할 정도로 옛스러움과 모던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공간입니다. 종로 평창동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역사적인 공간이 더 많습니다.

뮤지엄 웨이브(우리 옛돌 박물관) 찾아가는 방법

이 성북구는 대저택이 많은 곳인데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 집을 찾으러 갈 때 나온 골목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 촬영지 본다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꽤 가파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로 차를 타고 다니고 저처럼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마을버스 타세요.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마을버스 02번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이걸 타고 우리옛돌박물관(뮤지엄 웨이브)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전시회 관람하시고 내려가실 때는 아름다운 성북구 동네 구경도 할 겸 걸어서 내려가면서 기생충 촬영지나 다양한 성북구 명소를 들려보세요.

뮤지엄 웨이브 숭고 전시회 관람 정보

전시명	《SUBLIME 숭고》
전시기간	2023. 6. 17 (토) — 2023. 9. 17 (일)
전시장소	뮤지엄 웨이브 실내 전관
참여작가	메모 악텐, 에얄 게버, 재키 차이, 김택상, 막스 쿠퍼, 케빈 맥글루힌 외
큐레이터 및 아트 디렉터	다니엘 카펠리앙 (Daniel Kapelian)
주최	우리넷, 빈스톡
후원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 문화원, 한국영화감독조합, 성북구청
협찬	ALTist, Vési, DiaMomo, 디앤피스피리츠, 리쥬란

관람 정보

관람 시간	화~ 목 평일은 10:00-19:00 (매주 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기본권: 대인 20,000원 (19세- 65세)/시니어 (65세 이상) 학생 15,000원 (13세 – 18세)/소인 13,000원 (7세– 12세) ■ 얼리버드: 10,000원 (전 연령)
홈페이지	https://www.museumw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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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문의	02-3676-8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