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AI를 이용해서 국내 유명 앨범 자켓 사진을 확장해보다

포토샵을 이용한 지 25년이 되어가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합성을 하려면 누끼를 따야 하는데 이 누끼 따기가 너무 어렵고 막일이라서 포기했습니다. 또한 포토샵보다는 라이트룸을 주로 사용하기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5월 말에 어도비가 보여준 포토샵 베타 버전의 AI를 이용한 '생성 채우기' 기능은 역대급 기능이자 혁신적인 기능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미 소개했었습니다. 

텍스트로 사물을 지우고 채우는 포토샵의 생성 채우기 AI 기능에 기겁하다

텍스트로 사물을 지우고 채우는 포토샵의 생성 채우기 AI 기능에 기겁하다

포토샵 베타 버전을 설치하면 바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생성 채우기 기능은 특정 부위에 내가 원하는 피사체를 지우거나 반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오로지 텍스트로 넣고 지우고 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로 명령하면 포토샵이 생성형 AI를 가동해서 알아서 채우고 지웁니다. 

이 기능 중에 채우기 기능은 텍스트를 넣지 않고 생성만 눌러도 자기가 알아서 빈 공간을 옆에 있는 사진을 보고 채웁니다. 이 기능을 가지고 해외에서는 유명 앨범 자켓 사진을 확장한 사진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기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단 30초 만에 만들어진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저도 해봤습니다. 

포토샵 베타로 유명 앨범 커버 사진 확장하기

요즘은 앨범 개념도 약하고 앨범의 얼굴이라고 하는 앨범 자켓 사진이 유명한 사진도 없습니다. 그러나 LP나 CD가 활발하게 판매되던 2000년 초반 까지는 앨범 자켓 사진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먼저 1992년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자켓 사진입니다. 어느 길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같네요. 먼저 이 사진을 왼쪽 자르기 툴로 모서리를 집고 확장을 합니다. ALT 누르고 모서리 끝을 늘리면 정사각형으로 커집니다.

이 상태에서 사각 선택툴로 바꿉니다. 

사각 선택툴로 앨범 자켓만 선택합니다. 그리고 하단에 선택 영역 반전을 누르면 빈 공간만 선택됩니다. 이렇게 선택한 후에 하단에 보면 생성형 채우기를 누른 후 생성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텍스트 넣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앨범 자켓 사진 보고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사진 확장 버전입니다. 아주 자연스럽지 않고 실제 원본 처럼 보입니다. 이번엔 좀 더 다양하게 시도해 봤습니다. 

1992년에 나온 이승환 오태호의 앨범 사진도 유명하죠. 저기가 제주도 한 바닷가로 알고 있어요. 물에 들어가서 촬영한 이 사진을 여름 내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오공감을 생성형 채우기로 채웠더니 그럴싸하게 채웁니다. 다만 영어는 잘 인식하는데 한자, 한글 이런 글씨는 이상한 외계어로 만들어서 확장하더라고요. 

또한 마음에 안 들면서 총 3장 중 다른 것을 선택하면 되고 또 생성을 눌러서 마음에 들떄까지 생성하면 되는데 첫 생성된 3장의 이미지가 그나마 가장 자연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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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 1집 사진은 투박하죠. 별 치장도 없고 상반신만 있습니다. 이걸 생성 채우기를 해봤더니 변진섭 글씨를 외계어로 만들어 버리네요. 

이에 변진섭 문자를 자른 후에 채웠더니 다리까지 멋지게 만들어준 사진으로 만들어 주네요. 하체가 무척 길어 보입니다. 

80년대 꽤 유명했던 공무원 출신의 장혜리 가수의 앨범도 확장해 봤습니다. 배경 패턴도 단순하고 잘 될 것 같네요. 

와~ 꽤 그럴싸 하네요. 이 정도면 중급 이상 실력입니다. 그것도 30초 만에 이렇게 한다는 게 더 놀랍죠. 

신해철 2집 앨범도 꽤 유명하죠. 전 내 인생의 앨범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해요. 팔 베개를 하는 사진인데 확장 채우기 해보니 멋지게 전체를 만들어주네요. 아주 그럴싸하네요.  채우기 공간을 더 크게 하면 하반신도 만들어줍니다. 

내가 본 최고의 앨범 자켓은 넥스트 1집 홈입니다. 처음에는 뭔 꿈동산이야 했는데 장마철에 턴테이블에 앨범 올리고 하염없이 노래를 들으면서 하염없이 살쳐보니 여우도 달팽이도 토끼도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너무 잘 그린 그림에 푹 빠졌어요. 이걸 확장해 봤습니다. 꿈동산이 더 커졌습니다. 

생성을 누를 때마다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주네요. 물론 100% 완벽하지 않지만 이 정도도 엄청나네요. 

윤종신 우(愚) 앨번 자켓 사진도 독특하죠. 여기는 지금은 사라진 곳으로 운현궁 근처 한정식집 앞에서 촬영한 사진이에요. 
1995년 당시만 해도 한옥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어요. 이 앨범 중에 사진만 잘라서 확장해 봤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주네요. 과한 느낌이 있지만 이는 한옥이나 동영 전통 가옥 데이터가 많지 않아서 학습력이 좀 떨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현식 6집 앨범도 채워보니

이건 너무 자연스럽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손을 보면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의 이미지 생성 AI처럼 어색하지만 놀라운 기술임에는 확실합니다. 미드저니는 하는 방법도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포토샵 AI는 30초도 안되서서 바로 해줍니다. 포토샵 구독자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아주 재미있네요. 다시 말하지만 포토샵 베타 버전에 있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