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의 시작 자체 광고 강제투입

by 썬도그 2023. 6. 3.
반응형

이 블로그에 가끔 밝혔지만 IT 기업 중 최악의 기업이자 악덕기업은 카카오입니다. 카카오의 악덕질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카톡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수많은 골목상권을 파괴했습니다. 카카오택시 보세요. 처음에는 공짜로 길들였다가 유료 버전만 더 많은 콜을 몰아주다가 공정위에 걸렸잖아요. 

한 둘이 아닙니다. 웹툰 시장은 어떤데요.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의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돈이 3% 정도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무슨 카드 수수료보다 못하냐면서 판매액의 3%가 뭐냐고 항의하고 있지만 네이버나 카카오는 방송사 인터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한 둘이 아닙니다. 카카오라는 회사의 저질 운영과 악질 행위를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악행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건 없었습니다. 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카톡 말고 카카오 서비스를 거의 쓰지 않거든요. 

유일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티스토리입니다. 

티스토리 성장 이유는 크게 2가지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아직도 기억합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한 해를요.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한 건 2007년 4월입니다. 정확하게 기억해요. 저에게는 티스토리와 만남이 인생의 큰 비중이 될 정도로 아주 큽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블로거들이 적지도 않고 저를 아는 티스토리 블로거들도 많지 않고 제가 하는 블로거들도 많지 않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지금은 친목 도모 같은 걸 잘하지 않죠. 저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2007년은 달랐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와 각종 메타 블로그를 통해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서로 인사를 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면서 공진화를 했습니다. 그때 맺은 인연을 지금도 이어가는 티스토리 블로거들 많습니다. 그만큼 이 2007년에는 블로그스피어가 활력이 넘쳤습니다. 

티스토리가 성장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자 성장 이유입니다. 2007년에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동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왕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거 수익도 내보자고 시작한 게 티스토리입니다. 티스토리는 당시 다음과 테더툴즈가 함께 운영하는 신개념 블로그 서비스였습니다. 지금도 티스토리만한 무료 블로그 서비스가 없습니다. 

티스토리의 최대 차이점이자 장점은 자유도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오로지 네이버가 차려 놓은 밥상만 먹어야 하지만 티스토리는 외부 플러그인 기능을 장착해서 다양한 기능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외부 서비스의 불안정과 운영에 큰 문제가 되어서 다 제거 된 상태이지만 초기에는 이게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자유도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은 지금도 엄청 높습니다. 오히려 최근 부업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해서 수백 만원의 수익을 내는 분들도 많죠. 그러나 누구나 그렇게 벌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수의 사람만 그렇게 벌죠. 유튜브가 연봉 10억 인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1년에 100만 원도 못 버는 게 현실이니까요. 

티스토리로 큰 광고 수익을 낼 수 있자. 많은 사람들이 티스토리로 몰려왔고 그중에 저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네이버 블로그보다 최소 3배 많게는 10배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광고 수익은 다음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음은 티스토리를 2009년 경부터 단독 운영을 합니다. 다음 소속의 블로그 서비스가 되었죠. 다음 입장에서는 티스토리 광고를 다음이 운영하는 광고 서비스로 돌리면 더 좋겠지만 경력도 경험도 적어서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서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제공했습니다. 

그렇데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티스토리가 인기가 높아지자 다음 검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티스토리 글들이 좀 더 많이 노출되는 다음 검색 특성상 티스토리 글의 인기와 함께 검색 점유율 중 다음 검색율을 2009년 경 약 30%까지 올렸습니다. 여기에 다음블로거뉴스라는 네이버가 가지지 못한 유저 콘텐츠 바다를 가지고 있었죠. 

이때 네이버 직원들이 다음의 뜻인 다양한 소리를 담은 다음블로거뉴스를 무척 부러워했었다고 해요. 네이버는 지금도 이런 서비스 못 만듭니다. 네이버는 전통적으로 정치, 시사, 이슈 글을 싫어하고 음식, 맛집, 여행 이런 소프트한 콘텐츠만 애지중지합니다. 이런 티스토리의 성장에 깜짝 놀란 네이버는 당시 이람 매니저가 네이버의 블로그 수익쉐어 서비스인 '애드 포스트'를 런칭합니다. 애드포스트는 저도 지금 이용하고 있지만 광고 단가가 너무 낮고 클릭율도 낮습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네이버는 개선할 의지가 없습니다. 

다만 구글 애드센스에 비해서 너무 적은 광고수익에 불만을 달래고 유튜브로 이탈하는 걸 막기 위해서 인플루언서라는 귀족 블로그 계급을 신설하고 앵커 광고 같은 상단 또는 하단의 둥둥 떠 다니는 띠 광고를 부착하는 특혜와 함께 광고 단가도 더 높게 해줍니다. 이 바닥도 소수의 블로그가 하드캐리하는 곳이라서 유명 블로거, 영향력 높은 블로거들에게 온갖 혜택을 줍니다. 그러나 애드센스는 다릅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유명하다고 광고 단가 높게 책정하고 신입 블로그라고 싼 광고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효율에만 신경 씁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 에드센스 수익은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 3배에서 10배 이상 더 많은 수익을 주고 있고 이게 지금도 많은 블로거들을 티스토리라는 무너져가는 서비스에 정착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2. 높은 자유도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티스토리는  스킨의 CSS도 HTML도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글도 HTML로 수정이 쉽게 가능하죠. 그래서 이게 티스토리 플랫폼인가 할 정도로 웹 사이트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꿀 수 있고  능력이 되는 분들은 CSS를 주물러서 놀랍고 화려하고 멋진 블로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 꾸미기 기능은 2006년 경에 만들어 놓은 걸 무려 2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참 놀랍고 놀라워요. 네이버 블로그 꾸미기 기능을 무려 20년 가까이 변화를 안 한다는 것이요. 그동안 이 바닥 기술도 트랜드도 엄청나게 변했는데요. 변화가 없어도 불만 없이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거들이 있기에 변하지 않은 것이겠죠. 게다가 경쟁자라고 하던 티스토리가 망해가고 있으니 변할 이유도 없고요. 

반응형

2014년 한국 최악의 IT 기업의 합병인 다음 카카오 인수 합병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2014년 다음은 이제 막 고속성장하는 카카오와 합병을 합니다. 이 합병은 네이버를 뛰어넘을 수 없는 다음과 상장을 하고 싶지만 걸림돌이 많자 인수합병의 대가인 김범수가 우회상장의 욕망이 결합되어서 두 화사는 합병을 합니다. 

결과만 보면 이 2014년 다음 카카오 합병은 한국 IT 역사 중 최악의 인수합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카카오 이름을 붙인 후에 다 말아먹었습니다. 아고라, 다음 키즈, 다음 클라우드, 다음 TV팟, 다음 쇼핑, 다음 게임, 다음 도서, 다음 영화, 다음 블로그, 다음 뷰, 다음 뮤직, 다음 스포츠 등등 다음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야무지고 철저하게 말아 드셨습니다. 최근에는 다음TV팟의 후속 서비스인 카카오TV도 야무지게 날려 먹어 버리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당시 다음의 결정은 참 멍청한 결정이었습니다. 덩치는 더 크고 직원은 더 많은데 카카오라는 회사에 먹혀서는 다음만의 DNA까지 다 날려 먹었습니다. 

2007년 시작한 티스토리 역대 사건 중 최악의 사건은 자체광고 강제 투입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그리고 카카오는 다음 계정을 카카오 계정으로 강제 통합시킨 후에 다음의 마지막 남은 최후의 보루인 티스토리와 포털 다음을 종료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갑니다. 설마 포털 다음도 말아먹겠어?라는 생각을 저도 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저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포털 다음이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자 과감하게 독립기업화 시켰습니다. 이에 많은 언론들이 매각을 위한 포석이라고 지적하고 있고 이렇게 될 겁니다. 물론 카카오는 손사래를 치면서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포털 다음의 행동을 보면 다른 회사에 포털 다음을 매각할 의도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포털 다음은 여전히 많은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이지만 최근 여러 헛발질과 운영 미숙으로 인해 인기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운영 미숙은 카카오가 저지른 일이죠. 

솔직히 심정적으로 네이버가 싫어서 포털 다음을 사용하려고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나도 엄창진창이 된 다음을 보면서 이걸 왜 쓰고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최근 다음 검색은 큰 변화를 도입했습니다.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최근 다음은 검색 알고리즘 개편을 통해서 그동안 전통적으로 상위에 잘 노출되던 블로그 서비스 대신 디씨, 클리앙, 루리웹 같은 대형 커뮤니티 글들을 최상단에 적극 노출하고 있습니다. 왜 자사 서비스가 아닌 타사 서비스 그것도 욕설과 정제되지 않은 글들, 짧은 글들이 많은 대형 커뮤니티 글을 노출하는지 이해가 좀 안 갔습니다. 

보시면 욕설이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되고 있고 실제로 디씨 같은 곳은 혐오 정서가 기본이고 욕설이 담긴 글과 역겨운 내용도 많아서 전 전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글들을 적극 노출 시킬수록 다음 검색의 이미지만 갉어 먹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다음을 분사하기 위해서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고서 이해가 갔습니다. 이제 다음 검색은 카카오 서비스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이 독립 법인을 넘어서 매각을 하면 자사의 콘텐츠 서비스가  사라지게 됩니다. 다음 카페야 거의 멸망 직전이고 그나마 티스토리가 유일한 자체 콘텐츠 생산 창고인데 독립하게 되고 매각하게 되면 자사의 서비스도 아닌데 적극 노출 시켜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카카오는 티스토리마저 서비스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카카오는 아니라고 하지만 포털 다음도 말아 먹고 매각하려고 하는데 다음이 데리고 온 티스토리라는 서비스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게 되죠.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못하고 구글 애드센스 수익만 올려줘서 구글만 이롭게 하는 서비스. 그렇다고 카카오 광고인 카카오 애드핏을 넣을 수 있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애드센스 광고 단가가 더 높다며 거의 사용하지도 않고 플랫폼 운영 비용은 들어가는데 수익은 없고. 

그래서 전 유료화 선언이나 매각을 할 줄 알았습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가 공짜인 이유는 네이버가 광고 운영을 독점적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네이버는 블로그 플랫폼을 애지중지하고 더 크게 키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숫자는 더 늘었거든요. 뭐 여기에도 거품이 있긴 하죠. 네이버가 수시로 아무 글이나 생산하게 만드는 각종 이벤트를 많이 하거든요. 다 허수들이죠. 

그럼에도 네이버는 수시로 블로그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티스토리에 대해서 단 한번도 애정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자신들이 한 개발 약속도 지키지 않거나 느리게 구현하고요. 운영비 줄이기 위해서 인력 감축하고 서버 운영도 개판으로 해서 수시로 서비스 중단이 간헐적으로 많았습니다. 최근에도 20분 서비스 중단이 있었지만 단 한 마디의 사과 공지도 없습니다. 이런 마인드로 티스토리를 운영합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카카오는 2022년 연말 2023년에는 티스토리에 자신들의 광고를 강제로 넣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대체 서비스를 찾기 시작했고 워드프레스로 많이 이동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반신반의하면서 광고 붙여도 애드핏일 것이고 강제로 부착하는 광고의 수익을 블로거에게 다시 돌려줄 거야라고 희망회로를 돌렸습니다. 실제로 그런 뉘앙스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5월 31일 갑자기 공지가 뜹니다.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6월부터 티스토리 본문 내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넣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명당 자리인 상단이나 하단에 넣겠다고 합니다. 뭐 예상은 했습니다. 문제는 그 자체 광고 수익을 몽땅 티스토리 서버 운영비에 쓰겠다고 하네요. 단 한 푼도 블로그에게 돌려줄 생각이 없습니다. 

최악입니다. 차라리 유료화를 해서 사용량 대비 호스팅 비용을 받거나 월정액으로 끊게 하면 됩니다. 
그걸 이해 못하고 용인 못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정 호스팅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일단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달지 않고 글을 꾸준히 올려서 가능성을 보다가 호스팅 비용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면 애드센스 광고 달고 동시에 호스팅 비용도 내게 하면 됩니다. 

그러나 트래픽 유발이 많고 방문자가 많은 블로거에게 더 불리한 전체 광고 수익이 높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더 분리한 방식인 강제 광고 부착 방식으로 가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티스토리 블로그 중에 한 달에 1천만 원 이상 수익을 내는 분들이 꽤 있고 보통 2~3백만 원 정도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분들은 네이버 다음 검색에 노출이 안 되어도 최적화를 통해서 구글 검색에 잘 노출이 되는 분들이고 이를 통해서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에게 광고를 강제 집행한다. 예를 들어서 한달 300만 원 버는 티스토리 블로거는 매달 30만 원 이상 티스토리에게 광고 수익을 상납하는 구조입니다. 한 달에 30만 원이 누구 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요. 

어차피 다음 검색이나 네이버에서 노출이 잘 안되는 거 그냥 몽땅 콘텐츠 백업한 후 짐 싸서 워드프레스에 정착하는 게 더 낫죠. 호스팅 비용이 비록 유료지만 장기적으로는 그게 더 나으니까요. 실제로 많이들 이동할 겁니다. 저 또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 제 블로그가 오래되고 글도 많고 해서 빼서 옮기기보다는 여기에 올리는 글을 점점 줄이고 다른 블로그 서비스나 워드프레스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 옮길 생각입니다. 

티스토리 운영에 대한 고민을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모르는 건 아닙니다. 유료화 반대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월 내는 돈보다 더 많이 벌게 해주면 낼 수 있죠. 그러나 카카오는 이런 티스토리에 대한 미래를 소비자이자 고객인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단 한 번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이렇게 해보자 하면 뚝딱 해버립니다. 얼마나 허술하고 즉흥적으로 판단하는지 이런 중차대한 공지를 6월 1일 하루 전에 갑자기 공지를 합니다. 

심지어 방명록 개편 공지보다 더 허술하게 몇 줄로만 공지를 하죠. 이에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QNA 형태로 추가로 올립니다. 초기부터 이런 강제 광고 신설의 당위를 충분히 설명하고 어디에 어떻게 구현되고 어떤 것이 피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노력하고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차분하고 진정성 있는 어조로 말하면 참 좋으련만 툭 던져 놓고 벌집 쑤신듯한 결과가 나오자 하루 지나서 몇 개의 설명을 더 붙여 놓습니다. 

애초에 좀 더 자세하게 공지를 해야죠. 참 아둔하게 운영을 합니다. 솔직히 티스토리가 이렇게 된 이유 다음 검색율이 떨어진 이유 카카오뷰 말아 먹은 이유,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를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냈나요. 잘못은 자기들이 다 내놓고 이제 와서 티스토리만 그 모든 후퇴의 책임을 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악덕기업 카카오의 티스토리 죽이기

2022년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티스토리 서비스가 하루 이상 장애를 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술, 공학, IT 관련 글들을 볼 수 없었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만큼 이쪽 계열 콘텐츠는 티스토리가 꽉 잡고 있습니다.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죠. 

티스토리의 객관적 지표를 봐도 국내 웹사이트 중 무려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더 떨어지고 다음 검색 알고리즘 변화 등으로 순위는 더 떨어졌지만 국내 10위 안에 들어가는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하는 인기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포털 다음보다 높습니다. 엄마보다 자식이 더 잘 나갑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유료화 보다 악독한 매출 연동 임대료를 받겠다고요. 

티스토리는 이런 불만을 잘 알고 있는지 하반기에 새로운 수익 모델 제공하겠다고 하는데 기대 1도 안 합니다. 카카오가 제공한 서비스 중에 성공한 게 카톡 말고 뭐가 있습니까. 카카오 매출 대부분이 초창기에 지저분하게 무슨 마빡에 배너 광고냐고 했는데 결국 수익 모델 찾지 못하고 카카오 보드 배너 광고가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죠. 

신뢰성도 낮고 손바닥 뒤집듯 서비스 종료하고 서비스는 갈수록 개판이 되고 우리가 무엇을 믿고 티스토리 변화를 따라야 합니까? 일이라는 것은 절차가 있습니다. 서로 타협해 가는 과정이 있죠. 하다 못해 일방적 결정에 뿔난 게이머들이 마차 시위나 트럭 시위를 해서 서비스에 대한 변화를 유도하는 게 요즘 풍경인데 티스토리도 트럭 시위를 해야 할까요?

그전에 설득의 과정 자세한 설명의 과정이 있으면 이처럼 분노하지 않았을 겁니다. 얄팍하고 성의 없는 공지로 인해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떨고 있고 분노하는데 티스토리의 무성의함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티스토리 강의로 돈을 버는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은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잘 됐다는 식으로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워드프레스 웹호스팅 홍보하는데 이게 잘 된 일이 아닙니다. 

잘 됐다는 이유는 이번 기회에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이탈하면 경쟁자가 줄어든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경쟁자가 줄어서 얻는 이득보다 티스토리의 강제 광고로 인한 수익 하락어 더 큰 고통임에도 자신들의 강의 수강자들 이탈을 막기 위해서 긍정적인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15년 이상 이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저만의 경쟁력 높은 콘텐츠가 있어서 플랫폼 갈아타면 초기에는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길게 보면 그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동시에 다 빼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서서히 분산하고 있다가 기울기 축이 확 기울면 주력 블로그를 이 티스토리가 아닌 다른 블로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입니다. 

정이 들었지만 워낙 카카오가 헛발질을 많이해서 미련은 크지 않습니다. 그럼 언제까지 운영할지 모르겠지만 상황 봐서 떠나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