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음반시장은 이렇게 몰락했다. 그리고 희망을 노래해야한다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음반시장은 이렇게 몰락했다. 그리고 희망을 노래해야한다

썬도그 2007. 12. 9. 12: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음반시장에서 가장 황금기는 언제일까?

사람마다 이견이 있겠지만 음반판매량으로 기준을 삼고본다면 바로 90년대가 아닐까한다. 한국대중가요가 70년대 통기타, 엘리트문화와 트로트문화가 양분하던시절 왠지 노래들이 주눅이 들어 있었다. 항상 팝송의 고급스러운 사운드에 기타 하나로 버텨내던 70년대 80년대초였다.  본격적인 대중가요로써 출발은 아마 80년대 후반이
아닐까한다.


다양성의 태동기 80년대 후반


80년대 후반 서서히 한국가요는 대중가요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고 여러장르로의 도전이 시작된다.  그전에 보기힘든 박남정, 김완선, 소방차같은 댄스가수들과 이문세, 박학기,강수지같은 발라드가수  무한궤도같은 여러장르를 실험적으로 하던 대학가요제 출신그룹과 락과 헤비메탈들도 들을수 있어 70년대의 획일적인 소리들에서 다양성을 갖게 된다.  이런 다양성은 음악 주 소비층인 20대 30대들이 주로듣던 팝송을 대신해 가기 시작하고 라디오에서  팝송만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라디오프로그램보다  팝송,가요를 함꼐 소개하거나 가요만 틀어주는 프래그램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90년대 한국가요의 그 정점을 찍다.


90년대 내한한 한 외국배우가 인터뷰한게 생각난다.  한국에서는 다른나라와 다르게 팝송을 안듣나봐요?
90년대는 그렇게 팝송과 가요가 양분하던 80년대를 뛰어넘어 대중가요가 거의 잠식해버릴정도로
파이도 커지고 영향력도 커진다.
90년대 내가 20대였다는것은 정말 행운이었던것 같다. 적어도 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시간가는줄 몰랐다. 또한 들을노래들이 넘쳐났구  새로운 신인들은 큰별들이 되기 바벘다.
015B, 김현철, 김종서, 서태지와 아이들, 이승환, 윤종신, 이소라, 김건모, 노이즈, 듀스, 솔리드, 더 클래식
박진영, 조규찬, 전람회, 한상원, 장필순, 신승훈 정말 셀수없는 스타들이 매년 쏟아져 나왔다.
지금같이 몇몇 아이돌스타들이 스타의 자리를 대부분 차지하는 모습이 아닌   여러가수들이 그 자리를
독식이 아닌 나눠가지고 있었다.

또한 음반판매를 보더라도  좀 떳다 하는 가수들을 50만장은 기본이었구 1백만장 넘는 가수들도 많았다
그중 김건모 3집  잘못된만남은 280만장이란 최고의 히트를 친다.
이 음반판매량 흐름은 2천년을 꼭지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초고속인터넷망과 불법음원 다운로드

음반협회나 음반 관련업을 하는 가수나 제작자나 음반회사 사장님이나 한목소리로 말하는게 있다
지금 음반이 알팔리는것이 바로  MP3불법 다운로드라고 지적한다.  일견 맞는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것이다. 2000년을 넘어거 음반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소리바다라는  P2P써비스의 출현과
맞물려있다.  MP3로 쉽게 들을수 있는 음악을  돈주고 살필요가 있냐라는 의식이 많았고 
음악은 공짜다라는 방정식이 휑휑하던 시절이었다.  또한 넌 아직도  돈주고 음악사니? 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큼 불법다운로드는 약간의 선민의식과 간편함 그게 불법인지 모르는 것등  돈주고 음반사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충분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기술에
MP3다운로드는 불법이라고 외치는 목소리는 묻히고 말았다.
나 또한 이 이후로 음반을 사본적이 없다.



음악을 기획상품화 하는 기획사들 등장



나는 위의 불법다운로드도 문제지만 이 연예기획회사들의 등장이 음반판매 하락에 큰 역활을 했다고 본다.
이떄 sm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한 이수만은 , H.O.T, S.E.S라는 댄스가수들을 대거 방송에
내보내 가요시장을 음악이 중심이 아닌 연말연시 기획상품처럼 소비자의 기호에 발빠르게 대응할수
있는 기획댄스그룹들을 내보낸다.  기존의 댄스그룹들은 우연한 인연으로 의기투합했다면  이들은 철저하게
기획사에서 짝지어준 그룹들이다. 서로의 음악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보일리도 없다.  그냥 기획사에서
시키는대로 할뿐이다.  또한 이런 기획상품성 가수들은 때깔이 곱다.  이제 음악을  듣는것이 아닌 보고듣는
시대로 바꾼게 바로 이 연예기획회사에서 만들어낸 가수들이 만들어놓은 업적이다.


가수가 노래보단 안무에 신경쓰는 모습


가수란 노래를 남들보다 잘하는 사람이 가수라고 한다.  하지만 이젠 오디오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아니다.
오디오는 기본이고  비디오(외모)까지 겸비해야 뜰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층도 20,30대에서 10대로 한정되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10대들은 음악의 작곡,작사가 누군지 관심도 없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가수가
무슨장르의 음악을 하는지보단  오빠들의 스케즐에 더 관심이 많다.  노래는 빠지고  오빠스타들의
외모, 춤과 의상그리고 스캔들에만 관심이 있어진다.
여기서부터 음악이 듣는것이 아닌  영화배우나 탤런트가 되어버린다.


소장하고픈 욕망이 사라진 음반시장


예전에 음반을 사면 가장먼저 보는게 이번앨범은 누가 작사,작곡을 했나를 먼저 보곤했다.
가수의 음악을 크게 바꾸는것은 작곡가들이 하는 역활이 크다.  또한 음악을 더 세심하게 듣고 이번앨범에
연주자들은 누구일까 궁금하고 찾아볼때도 많았다.  즉 귀에서 듣는 음악을 듣다보니
그 기타줄 튕김하나하나에 온 귀가 집중하고  그 연주자의 손떨림이 마치 눈앞에 보는듯한 착각속에 정말
심취해서 듣던 기억들이 많다.  하루종일 한 앨범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또한 MP3라는 인간이 들을수 없는 주파수를 잘라버리고 가청주파수만의 소리만을 담는 기술보단
소리의 모든것을 담는 CD와 LP판은 음악을 보는게 아닌 감상이라는 명제를 성립하게 해주었다.
(소리는 대부분 귀로 듣지만 피부로도 듣는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연주자의 세심한 연주도 작사,작곡자가 누군지도 관심이 없다.  안무가가 누군지
이번 앨범에서 춤이 어떻게 변했는지  의상스타일은 뭘로 바뀌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들의 음악은 소장하고픈 가치를 잃어갔다.  돈주고 살만큼의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했구 MP3로 쉽게
들을수 있는 모습도 일조를 했다.



곰은 재주가 부리고  돈은 이동통신사가 챙긴다


음반협회가 불법 MP3다운로드에 열을 올리고 소리바다와 싸우고 있을때  조용히 돈을 버는 업체들이
있다. 바로 이동통신사들이다.   2천년대초부터 MP3는 이제 불법으로 한정짓기에는 시대의 흐름이었구
이런 흐름을 음반협회에서 발빠르게 대처했다면 지금같은 몰락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그런 빠른 움직임
이 없었던 음반협회는 지금 자신들의 보유한 노래들을 이동통신사에 갖다 바치는 꼴이 되었다.
이동통신사는 MP3핸드폰의 보급으로 MP3다운로드이 많은 지금 다운로드하면 데이터전송료에 곡당
500원씩을 받아간다. 하지만 한달에 어떤곡이 얼마나 다운받는지를 음반협회에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대충 이정도 받아갔다라고 말할뿐 ... 이렇게 다운로드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안는것은 음반협회가
그렇게 그들을 길들였기 때문이다.  마치  인터넷 포탈에 신문기사 상납하고 신문안팔린다고 하는 신문사들
과 왜 이리 닮아보이는지



악순환 악순환 악순환


올해 최고의 음반판매곡이 SG워너비의 아리랑인데 10월현재 19만장이다.
음반협회는 원흉을 불법다운로드라고 가르키고   소비자들은 들을노래가 없다고 음악을 듣지 않게 되고
앉아서 이동통신사는 돈을 벌고 있다. 올해 SK가 멜론으로 번돈이 800억이라고 하니 그 수익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그리고 제작비 아낄려는것인지 작곡,작사자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안무가들이
들어선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이리 리메이크곡들이 태반인지 모르겠다.  그 리메이크 곡들을 보면
그 화려했던 90년대 음악들이다 또한  이승환, 김종서, 윤종신같이 이젠 노래부르는 모습을 TV에서
보기 힘들고 쇼프로그램에서 보는 90년대 가수들도 많아졌다.  김종서는 말한다. 잊혀지는것보단
이렇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음악을 할수 있다고 ... 이승환을 모르는 10대가 많다고 하니 정말 세월은
빠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사람이 음악없이 살수 없지 않는가. 또한 노래방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노래는 밤낮으로 불리울것이다.  또한  이제 음반판매량만 따지는 구시대적 계산법을 떠나
디지털음원시장이 음반시장의 수익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MP3를 돈주고 사야한다는
의식전환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한달에 5천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곡을 듣고 담을수 있는 도시락,
멜론같은곳도 있다.  여러가지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소비자에 어필할수 있는 시대적요구에 맍는  음악을
담는 포멧도 바뀌어야 할것이다.   곡한곡을 돈주고 다운받으면  그곡을  MP3플레이어는 들을수 있지만
핸드폰에서는 들을수 없는 현실과  싸이월드나 네이버블로그에서 들을떈 또 돈을 내야하는 이런
비합리적 곡소비행태도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뀌어 할것이다.  곡한곡을  사면 어느포멧과 장비에서
다 들을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것이다.  한 음반 관계자는 앞으로 2년후면  예전의 활기찬 음반시장이
될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나 또한 그 말에 동감한다.   또한 춤만잘추는 가수보단 춤과 노래를 다 잘하는
가수들이 더 대우받고 인정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것이다.  아무리 오디오와 비디오가 겸비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음악은 본질적으로 오디오이다.  음악은 귀에서 울릴때가 많지 눈앞에 보여질때가 많은게
아니다.  가수, 제작자, 음반회사들도  옛노래를 리메이크하는 꼼수 쓰지말고  정면돌파해주길 바란다.
다시 거름을 주고 밭을 일군다면 몇년후엔 옛가요계의 활력을 다시 찾을수 있을것이다.

8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