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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온건파다
민노노총은 강성파다
이게 한국의 큰 노동단체의 모습이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한국노총이 이명박씨를 지지한다고 한다.
살다보니 노동단체가 한나라당 친기업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다니 정말은 세상은 오래살고 볼일이다
예상은 했지만 여기저기서 비난과 한탄과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왜 한국노총이 이명박후보를 지지했을까? 한국노총은 투표를 통해 이명박후보를 지지하는것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것은 민주주의적인 절차이고 욕을 먹을 일은 아니다.
또한 한국노총은 말한다.
이명박후보가 한국노총 10대 정책요구에 가장 많은 긍정적인 답변과 수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노총 홈페이지
다 살펴보지 않았지만 몇개를 들쳐보면 이명박후보의 답변이 가장 적극적이고 대부분의 한국노총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이렇게 잘 들어주는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는것은 나쁜게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고 요구사항을 이렇게 잘 들어주는 후보에게 지지하는것은 그들이 노동단체라는
굴레를 쓰고 보지않는다면 나쁜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노총이 놓치는것이 있다.
저 답변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저걸 다 들어 줄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명박의 공약만 보고 이명박후보를 지지한다는것은 큰 오류중의 오류다.
이명박의 인품과 도덕성을 평가하는 것은 뒤로하고 내 주장을 다 수용해준다는 단순논리로 지지선언을
하는것은 한국노총의 가장 큰 우를 범하고 말았다.
마치 선거전에 헛공약 남발해서 당선되고나서 입 싹 딱는 그 많은 국회의원들과 대선후보들을 보지 못했나?
이명박후보의 헛공약은 아직도 진행중인게 많다.
청계천공사하면서 노점상인들 동대문운동장으로 다 밀어넣고 시장물러나고 나서 다음 시장인
오세훈시장이 동대문운동장 철거 계획을 발표해버린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명박후보가 저 공약들을 다 들어준다고 하니 일단은 지켜볼수밖에 없다.
제발 다 지켜주길 바라고 만약 지켜지지 못한다고 해서 한국노총 길거리에서 시위하지마라.
다 자업자득의 일이니~~~ 누굴 욕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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