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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탑건 매버릭에서 나온 머스탱기는 톰 크루즈 내돈내산 전투기

by 썬도그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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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는 참 참한 사람입니다. 1987년 개봉한 '탑건'의 매버릭만 보면 자유로운 영혼으로만 보였는데 이 배우의 필모를 보면 참 착실하게 필모를 쌓고 있네요. 

톰 크루즈 내돈내산 전투기

35년 만에 돌아온 탑건2 매버릭은 평론계와 관객 모두에서 엄지 척을 받고 있습니다. 관객 지수와 평론가 지수가 90%가 넘기 쉽지 않은데 둘 다 넘었습니다. 그것도 97%, 99%로 엄청난 칭찬을 받고 있네요. 물론 저도 엄지 척 날렸습니다. 

보세요. 안 보신 분들 꼭 보세요. 다만 1편 보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1편과 이어지는 내용도 많습니다. 심지어 1편에서 대사로만 언급된 매버릭이 잠시 사귀었던 장군의 딸인 페니가 2편에서는 실제로 나옵니다. 제니퍼 코넬리가 등장하기에 새로운 캐릭터구나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1편에서 대사에 있던 그 페니가 2편에서는 실제로 매버릭의 전 애인으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매버릭의 동료인 콜사인 구스의 아들이 루스터로 나오죠. 아버지는 거위, 아들은 수탉 그래서 두 배우 모두 목이 깁니다. 이런 세밀한 설정도 참 좋았습니다. F-14라는 아버지 세대가 탄 명품 전투기를 통한 갈등 해결도 참 좋았습니다. 

미국 개봉 4주 만에 역대 2위 흥행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1위는 아바타로 5030만 달러, 2위가 탑건 매버릭으로 4400만 달러입니다. 

1994년 비행 면허를 딴 톰 크루즈

톰 크루즈 내돈내산 전투기

1986년 제작된 톰 크루즈는 원래 이 비행기 영화에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중 가장 유명한 제작자인 '제리 브룩 하이머'가 톰 크루즈를 블루엔젤스가 연기하는 F-14에 막무가내로 태웠는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톰이 전투기에 매료되어서 '탑건'에 출연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때부터 톰 크루즈는 항공기에 매료되었는지 1994년 비행 면허까지 땁니다. 

탑건 매버릭에서 전투기를 직접 몰았다고? 뒷좌석에 탔을 뿐

톰 크루즈 내돈내산 전투기

이 장면은 실제 장면입니다. 실제로 톰 크루즈가 F-18 슈퍼호넷에 탔습니다. 이 사진과 영상을 보고 비행 면허도 있겠다 톰 크루즈가 직접 몰았다는 소리들이 있죠.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1대에 700억 넘는 전투기를 아무리 비행 면허가 있는 민간인에게 조종을 맡길 수 없습니다. 

그럼 CG냐? 아닙니다. 

톰 크루즈 머스탱기

실제로 탔습니다. 다만 F-18 호넷은 1명이 타는 단좌기도 있고 2명이 타는 복좌기도 있습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모든 배우는 복좌기에 타고 카메라 앞에서 조정하는 척 연기를 한 겁니다. 조종은 베테랑 해군 조종사가 했겠죠. 그렇게 해서 나온 장면들이지 직접 조정을 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의 P-51 머스탱기에서 웃는 배우는 바로 '톰 크루즈'입니다. 

톰 크루즈 머스탱기

전 이 장면을 좀 더 오래 담았으면 했어요. 그런데 너무 짧게 나오더라고요. LG라는 마크가 있어서 갑자기 LG가 흐뭇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머스탱기는 톰 크루즈 본인 비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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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톰 크루즈의 P-51 머스탱기

톰 크루즈 머스탱기

영화 초반 자신의 머스탱기를 수리하는 톰 크루즈. 이 머스탱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뛰어난 기동력으로 독일 전투기를 제압한 전투기로 2차 세계대전 승리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지금도 세계 최고의 프로펠러 전투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한국전쟁에서도 큰 활약을 했습니다. 

톰 크루즈는 현재 3~5대의 개인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행 마니아이고 실제로 가끔 조정도 합니다. 해외 시사회에서 헬기를 직접 조정해서 내리는 톰 크루즈를 보면서 비행 중년임을 느끼게 됩니다. 제트기에 헬기까지 다재다능한 배우입니다. 이러니 직접 고난도 액션을 스턴트맨 대신 직접 하죠. 

톰 크루즈 머스탱기

이 톰크루즈 소유의 머스탱기는 1944년 미국 댈러스 조립공장에서 제작되었습니다. 1946년 전쟁 후에 민간 항공 순찰대에 기증되었다가 일리노이 박물관에 보관 중이었습니다. 1982년 ~ 87년 사이에 B&D 엔터프라이즈에서 오랜 기간 복원되었습니다. 그리고 Art Teeters에 의해 1997년 완전 복원이 됩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01년 톰 크루즈가 이걸 구입합니다. 전처인 케이트 홈즈의 이름을 따서 Kiss me Kate라는 이름까지 붙여줍니다. 

톰 크루즈 머스탱기

2018년 탑건2 촬영을 위해서 이 P-51 머스탱기를 꺼냅니다. 탑건 매버릭의 원래 개봉일은 2020년 6월이었습니다. 이미 촬영이 거의 다 끝났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개봉 연기를 했고 무려 2년이 지난 올 6월 개봉을 했습니다. 

이 머스탱기 가격은 4백만 달러로 약 52억이나 합니다. 영화에서 대령 월급으로 이걸 살 수 있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한푼도 안 쓰고 모으면 가능하긴 할 건데 군인 월급이 많지 않죠. 이에 고증 실패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페니가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카드 한도 설정을 했나 보네요. 버는 족족 이 머스탱기 구입할 때 쓴 빚 갚나 봅니다. 촬영 당시 56세였던 톰 아저씨는 자신의 머스탱기를 몰고 멋지게 비행을 합니다. 

말 그대로 내돈내산 비행기입니다. 

톰 크루즈 머스탱기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톰 크루즈의  P-51 머스탱기는 정찰기로 활용된  F-6K 머스탱입니다. 현재  F-6K 머스탱기 중 비행 가능한 머스탱은 딱 2개만 남아 있습니다. 정찰기라서 동체 후면에 구멍이 있고 이 구멍을 통해서 지상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구멍을 메꾸고 P-51k 머스탱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멋진 톰 아저씨의 찐 액션. 가슴을 웅장하게 하는 멋진 비행 액션 영화 탑건 매버릭입니다. CG 홍수 시대에 진심으로 담은 찐 액션 탑건 매버릭이 전 세계에서 인기 높은 이유가 바로 진짜 액션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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