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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OM 디지털 솔루션의 첫 카메라 올림푸스 OM-1 카메라 발표

by 썬도그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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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가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했을 때만 해도 기세가 아주 좋았습니다. DSLR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자 빠르게 반사경이 없는 미러리스를 선보였죠. 컴팩트 카메라보다 살짝 더 크지만 화질은 컴팩트 카메라보다 좋고 렌즈 교환이 되는 마이크로 포서드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미지센서 크기의 한계 때문인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5축 손떨림 보정을 넣어주고 뛰어난 AF와 각종 편의 기능을 카메라 제조업체 중 가장 먼저 선보이기도 했던 올림푸스. 그러나 이미지센서가 클수록 화질이 좋은 점을 뛰어넘지 못했고 소비자들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선호하자 인기가 점점 축소됩니다. 

결국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했고 일본에서도 카메라 사업부를 OM 디지털 솔루션에 넘깁니다. 이는 일본 카메라 사업의 현주소를 잘 보여는 상황이었죠. 캐논, 니콘, 소니, 시그마, 탐론 등등 일본 카메라 제조사 및 렌즈제조사들이 예전만큼의 인기가 없습니다. 신혼 선물로 카메라 사준다고 했더니 스마트폰이 다 되는데 뭘 사냐고 하는 말에 한참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 정도입니다. 

한 소리 또 하자면 기술적 발전이 요즘 거의 안 보여요. 2010년대의 그 다양하고 놀라운 카메라들, 새로운 기능들 지금 뭐가 있나요? 거의 없어요. 산적해 있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기술도 없고요. 결국 그렇게 스마트폰 진화에 밀려서 눈물의 사업 축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카메라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올림푸스도 비록 OM 디지털 솔루션에 인수되었지만 새로운 카메라를 발표했습니다. 

OM 디지털솔루션의 마이크로포서드 미러리스 올림푸스 OM-1 발표

올림푸스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OM 디지털솔루션의 올림푸스 OM-1입니다. 
주요 특징을 보면 2000만 화소에 스택형 BSI 이미지센서를 장착하고 초당 12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며 보다 향상된 자동 초점과 최상급 내구성과 동영상 기능을 제공합니다. 

올림푸스 OM-1은 TruePic X 고속 연산 처리가 가능한 영상처리엔진과 함께 2037만 화소의 BSI Lie MOS 이미지센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고 솜털까지 다 구분이 가능합니다. 또한 상용 감도는 ISO 25600까지 지원합니다. 최대 감도는 ISO 102400까지 지원합니다. 실내 스포츠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른 셔터스피드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HDR 사진도 계조가 더 풍부해졌습니다. OM 디지털 솔루션에 따르면 이전 모델보다 3배 더 좋아졌다고 하네요. 

손떨림 보정은 5축 손떨림 보정으로 8스탑까지 이미지 안정화를 제공합니다. 바디가 7스탑 보정을 해주고 렌즈가 1스탑을 지원합니다. 

올림푸스 OM-1 샘플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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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합성으로 8000만 고화소 사진을 만드는 고해상도 샷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II, F2.8, 1/8sec, ISO200

2000만대 화소가 아쉬울 수 있죠. 그래서 8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무려 8,000만 화소의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삼각대에 거치하고 촬영해야 합니다. 대신 손각대로 12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5,000만 화소의 촬영하는 고해상도 샷 기능도 있습니다. 고해상 타임랩스 동영상도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저속 셔터 효과를 낼 수 있는 라이브 ND

이런 사진은 셔터스피드가 2초 이상인 장노출 사진이어야만 파도들이 포말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낮에는 조리개를 아무리 조여도 1초 이상 저속 셔터 스피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ND필터를 낍니다. 올림푸스 OM-1은 라이브 ND가 있어서 ND64 필터 효과까지 낼 수 있습니다. ND 필터 없이 내장 ND 필터 효과로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촬영 전에 라이브 뷰로 저속 셔터 효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합성하는 기능이 발달한 올림푸스 OM-1

영상처리엔진이 엄청 좋나 봅니다. 합성 기능이 꽤 많네요. 별의 일주 사진은 필름 카메라와 달리 짧게 짧게 장노출을 한 후에 별의 일주 합성 프로그램으로 합성을 하는데 OM-1은 그냥 이걸 카메라에서 해주네요. 라이트 콤포지트 기능을 제공해서 별의 일주를 알아서 합성해 줍니다. 

또한 초점 위치가 조금씩 다른 사진을 3~15장 까지 촬영한 후에 사진을 합성한 후 내가 초점 맞은 영역을 사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심도 합성 기능도 있습니다. 

1053점 올 크로스 커버율 100% 새로운 AF 제공

새로 개발한 BSI 적측형 Live MOS 센서는 무려 1053개의 상면 위상차 쿼드 픽셀 AF를 제공합니다. 포토다이오드 4분할 구성으로 가로 세로 양방향의 위상차 정보를 취득해서 모든 화소에서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든 바로바로 AF로 초점을 잡습니다. 

놀랍네요. AF 영역을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네요. 모눈종이에 그래프 AF 영역을 그리는 느낌입니다. 

엄청나네요. 기술력 정말 좋은 올림푸스입니다. 당연히 얼굴 AF, 눈동자 AF도 지원합니다. 또한 프로 캡처 기능은 1초에 120장의 사진을 촬영해서 최고의 순간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는 그 시간 사이의 사진 120장 중에서 1장을 고를 수 있습니다.  

AF/AE 추종 1초에 50연사가 가능합니다. 엄청나네요. 물론 전자 셔터에서 1초에 50 연사이고 기계식 셔터는 1초에 10장입니다.  

EVF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576만 도트의 해상력의 EVF를 제공합니다. 스크린 딜레이는 0.005초이고 120 fps로 재현해서 실사와 거의 동일한 느낌을 줍니다. 

IP53에 대응하는 올림푸스 OM-1

놀라웠던 기능 중 하는 거의 방수카메급의 IP등급입니다. IP53 등급이네요. IP53에서 5는 방진 보호 정도인데 5는 분진으로부터의 보호입니다. 사막의 모래, 먼지를 다 막아내는군요. IP53에서 3은 방수 보호 정도로 수직에서 60도 각고까지 떨어지는 물방울로부터 바디를 보호합니다. 쉽게 말해서 소나기 정도의 비까지 막아줍니다. 그렇다고 방수 카메라는 아니니 물에 넣으면 바로 사망합니다. 비나 눈이 와도 물기 털어가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 저온은 영하 10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바디는 경량의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사용했습니다. 셔터는 40만 회까지 견딜 수 있는 고내구성 셔터 유닛이 들어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완충하면 520장 사진을 촬영이 가능한 BLX-1이 제공합니다. 배터리 홀더를 따로 구매하면 PD 규격을 대응한 외장 배터리와 연결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메모리 슬롯은 듀얼 슬롯으로 UHS-II까지 지원합니다. 

동영상은 4K 60P까지 지원합니다. FHD는 240P까지 지원합니다. 고성능 손떨방으로 슬로우 모션 촬영도 멋지게 담을 수 있습니다. 4:2:0 10비트 HLG를 지원하네요. 10비트까지 지원해주니 든든하네요. 외부 장치를 이용하면 12비트 4:4:4 ProRes도 제공합니다. 

EVF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아무리 좋아도 배터리 많이 묵고 약간의 딜레이라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좋은 점도 있죠. OM-1은 은하수도 확인할 수 있는 EVF를  제공합니다. 촬영 전에 장노출로 담을 수 있는 별이나 은하수를 EVF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밤하늘 초점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밤하늘의 별을 잡아서 초점을 맞추는 AF도 제공합니다. 저는 보통 달에 반셔터로 초점을 맞추고 앵글을 이동해서 촬영하는데 이런 수고가 필요 없네요. 

OM 시스템의 OM-1은 2022년 3월 초에 2,200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배터리 그림은 350달러이고 배터리는 100달러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략 바디만 263만원으로 캐논 EOS R3와 소니 A7M3와 비슷한 가격이네요. 한국에서는 철수해서 한국에서 구입하기도 어렵지만 A/S 때문이라도 구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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