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십시오. 하늘을 뚫고 우주로 날아가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서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과 독일 IT 뉴스 사이트에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터졌습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고 있는 거의 모든 그래픽카드 가격이 5~10% 하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IT 사이트인 톰스 하드웨어 뉴스를 보면 이베이에서 그래픽카드 가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위 데이터에서 Price Change는 가격 추이, Quantity Change는 거래수의 추이입니다. 비교는 2021년 12월 말과 2022년 1월 말 가격이빈다. N/A로 표시된 제품은 해당 기간 거래가 없음을 표시합니다.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 때문에 그래픽카드는 싯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정 가격이 아닌 물량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내리고 하는데 보시면 대부분이 5~10% 하락하고 있네요. 단 RX 6900XT는 3.7% 올랐네요. 게다가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치 고가 아파트가 가격 하락 초입에 거래량이 확 주는 것처럼 버티나 봅니다. 저러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제품 풀기 시작하면 더 가파르게 내려가겠네요.
2022년 1월에 출시한 RTX 3080 12GB와 RX 6500 XT는 거래 자체가 행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독일 소매점인 http://www.3dcenter.org/ 데이터를 봐도 증감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가격이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녹색은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이고 빨간색 선은 AMD 라데온 시리즈 가격 추이입니다. 작년 8월에 크게 올랐다가 연말까지 서서히 오르다가 2022년 1월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럼 왜 떨어졌냐? 그래픽카드가 왜 떨어졌냐인데 이는 비트코인 폭락에 따른 연동이라고 합니다. 요즘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정하고 있어서 주식 시장이 폭락에 가깝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장세에는 디지털 금이라고 하는 비트코인이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같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가 끝나자 비트코인 가격도 2개월 만에 5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사람들이 줄게 되고 채굴에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수요도 줄어서 가격이 하락한 듯합니다.
비트코인 때문에 대박 난 기업이 엔비디아인데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죠. 아무튼 좋은 소식이네요. 다만 지속세일지는 지켜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