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취향 저격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합니다만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멍청한 건지 취향 저격 콘텐츠를 추천받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넷플릭스 추천은 너무 멍청합니다. 예를 들어서 A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보고 나면 그 감독 영화 1~2편 추천하거나 같은 장르 영화들을 추천합니다. 그게 끝인 듯합니다. 너무 추천의 질이 떨어져서 추천 드라마 영화 다큐를 믿고 거릅니다.
그냥 내가 국가 또는 장르별로 쭉 스크롤 하다가 봅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콘텐츠가 참 많습니다. 다시 느끼지만 넷플릭스는 드라마, 다큐 맛집이지 영화 맛집은 아닙니다. 최근에 공개한 2300억 들인 <레드 노티스>를 보면서 역시 넷플릭스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네요.
넷플릭스를 가입하거나 가입한 분들은 매번 어떤 드라마와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내 소중한 2시간 이상을 무엇인가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불만이 커지자 넷플릭스는 작년 말인가 올해초에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TOP10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순위는 한국 순위일 뿐 전 세계 사람들의 선택을 표시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드라마, 영화 순위만 나오지 저 같은 다큐 마니아를 위한 다큐 순위 같은 건 없습니다. 장르별 순위도 만들 수 있잖아요. 이런 이유로
TOP 10 on Streaming in the World • FlixPatrol
Daily updated VOD charts for 418 streaming platforms in 126 countries worldwide. Netflix TOP 10, Amazon Best Sellers & more.
flixpatrol.com
라는 넷플릭스 전 세계, 각국별 인기 순위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점에 가도 베스트셀러 순위와 소설, 비소설, 경제도서 등등 분류해서 순위를 집계하는데 세계적인 스트리밍 사이트가 순위를 너무 아끼는 느낌입니다. 이런 불만이 커지자 넷플릭스가 매주 화요일 전 세계 넷플릭스 TOP10 순위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Netflix Top 10 - Global
Weekly Top 10 lists of the globally most-watched TV and films on Netflix.
top10.netflix.com
11월 16일 넷플릭스 TOP10 사이트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와 영화 TOP10를 소개합니다.
순위는 매주 갱신이 되는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주 동안 가장 시청 시간이 긴 영화와 드라마를 집계해서 화요일에 공개합니다.
넷플릭스를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은 아니고 그 국가의 넷플릭스 TOP10 서비스를 하는 90개국만 포함했습니다. 한국은 한국의 TOP10 순위가 발표되니 한국도 90개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주 영화, TV드라마의 영어, 비영어 TOP10 순위를 발표
매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 TOP10 순위를 발표합니다. 각 국가별 발표는 하지 않습니다.
대신 영어, 비영어로 구분합니다. 단 1주일 정도의 인기 순위이기에 최신 넷플 드라마와 영화 선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개봉 첫 주 수준 낮은 영화도 개봉 첫 주에는 1위를 하는 영화판을 보더라도 이 순위가 꼭 재미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1주 단위가 아닌 1달 단위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새로 나왔고 인기가 높은지 알 수 있고 그중에서 골라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쉽게도 장르별 순위, 아동 콘텐츠 순위, 다큐멘터리 순위 같은 세부적인 순위는 없습니다만 가끔 특별한 리스트 순위를 통해서 다큐멘터리 인기 순위 등도 공개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순위는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하지 영화나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한 회원 수를 참고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한 번에 다 보지 않고 스크롤이 올라가기 전에 꺼버리거나 한 장면을 여러 번 보고 중간에 일이 생겨서 보다 만 것까지 다 포함해서 평가했다고 하네요. 하기에 저도 보다 만 넷플 드라마 영화들이 엄청 많아요. 예를 들어 '포가튼 배틀'은 꽤 재미있게 보다가 시간이 없어서 반 보다가 말았는데 언제 완주할 예정이지만 못 볼 수 도 있습니다. 아무튼 잠시라도 참여한 그 모든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신 드라마와 영화가 순위에 가산점이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오히려 매주 발표하는 TOP10 순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죠. 한주에도 수 많은 드라마와 다큐 영화가 공개되는데 TOP10이 최신 드라마 영화 공개를 알려주는 역할도 하니까요.
넷플릭스 역대 인기 영화 드라마 TOP10
넷플릭스는 역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높은 드라마와 영화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단 이게 누적 시청시간이 아닌 공개된 후 28일 간만 체크했습니다. 누적을 시키면 가장 먼저 선보인 오래된 영화가 더 높은 순위에 있기에 28일로 끊었습니다.
1위는 버드박스네요.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예요.
2위는 익스트랙션으로 '크리스 헴스워스'의 액션 영화로 추천합니다. 3위는 아이리시맨, 4위는 키싱부스2, 5위는 6언더그라운드, 7위가 에놀라 홈즈입니다. 이 영화는 넷플 제작 영화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판권을 사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8위가 아미 오브 데드, 9위가 올드 가드, 10위가 머더 미스터리인데 전체적으로 넷플 오리지널 영화들은 재미가 별로에요. 영화 제작비가 적다 보니 어쩔 수 없긴 하죠.
이번엔 비영어권 영화 순위인데 1위 블러드 레드 스카이가 1이ㅜ를 했네요. 3위 빌로우 제로는 스페인 영화인데 올해 본 넷플 영화 중 가장 재미없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비추천, 7위가 #살아있다로 한국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극장 개봉을 했지만 바로 넷플릭스가 판권을 사서 전 세계에 뿌렸고 인기가 높았습니다. 8위는 승리호로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네요. 승리호는 코로나 끝나면 언제 극장에서 재개봉을 했으면 합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죠. 영어권 1위는 브리저튼 시즌1입니다. 야하다고 소문났는데 안 봤어요. 2위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 3, 3위는 왓쳐, 4,5위는 루머의 루머 시즌 2,1이 올라왔네요. 6위는 한국에서 조용한 희망으로 소개된 시리즈인데 한국에서는 인기 없어요. 7, 8위는 '너의 모든 것 시즌 3,2가 올라왔네요. 9위는 또 다시 기묘한 이야기 시즌 2 등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는 그렇게 많지 않고 저중에서 제가 본 시리즈도 거의 없습니다.
비영어권 넷플드라마 TOP10 순위입니다.
자랑스럽고 당연하게도 오징어 게임이 1위를 차지했는데 보세요. 브리저튼 시즌 1이 625,490,000 시청시간인데 반해 오징어 게임은 1,650,450,000으로 무려 3배 차이가 납니다.
2위는 넷플릭스 입문하면 가장 먼저 봐야 할 드라마인 '종이의 집'시리즈가 2,3,4위를 차지했네요. 스페인 드라마의 역량을 보여줬죠. 이 '종이의 집' 시리즈는 시리즈가 시즌 5면 단물이 다 빠질 때가 되었을 텐데도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저는 시즌 3에서 멈췄어요.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어서요.
5위는 프랑스 드라마 루팡인데 이 드라마도 보다 재미없어서 바로 접었네요. 7위는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가 올랐습니다. 6위와 8위는 엘리트 시즌 3,4가 올랐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인기 시리즈가 계속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걱정은 이 드라마가 시즌1은 대박을 쳤지만 시즌2도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2는 복수극으로 가야 하는데 그게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 순위에 올라가지 않았지만 한국의 인기 드라마가 순위에 수시로 오르고 있습니다. KBS 드라마 연모 같은 경우는 전 세계 순위 7위에 올랐더라고요. 한국 드라마는 최근에야 전 세계에서 보지 대부분의 한국 정서가 많이 가미된 드라마는 동남아시아나 아시아에서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순위는 확장해서 대륙별 순위로 따로 정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넷플릭스가 그런 수고까지 할 것 같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