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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서울여행 추천! 종로구 북촌 8경

썬도그 2021. 9. 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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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서 너무 오래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살까 고민을 진지하게 하지만 동시에 서울의 이 좋은 인프라를 다 포기해야 해서 고민만 하고 있네요. 특히 제가 서울을 떠나면 가장 아쉬운 것은 여의도, 강남, 홍대 같은 뛰어난 상업시설과 전시시설이 아닌 종로의 고풍스러운 골목길과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여기는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예스러움을 가득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한국하면 떠오르는 유명 관광지인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사라진 삼청동, 가회동 일대의 북촌 한옥 마을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찾는 곳입니다. 사진 찍으러 가기도 하고 마음을 정화하러 가기도 합니다. 언제 가도 마음이 포근해지고 차분해지는 북촌한옥마을. 이곳을 처음 안 것은 2005년 경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관광지가 아닌 나만 아는 조용한 골목길이 많은 동네였는데 2010년 예능과 드라마에서 소개되면서 한중일 및 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서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받고 고통을 호소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2005년의 그 풍경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북촌한옥마을 사진을 참 많이 찍어서 소개했지만 정작 북촌 8경을 진지하게 소개한 적이 10년 전에 1번 있긴 있었네요. 그러나 이번엔 오즈모 짐벌로 4K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현재 종로구나 한국관광청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10년 전에는 북촌 8경 개발해서 각 경치마다 포토존이라는 마크를 바닥에 박아 놓았는데 요즘은 관리를 안 하는지 다 사라졌더라고요. 뭐든 지속적이어야 향기가 피어나지 좀 하다 말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제대로 담아왔습니다. 참고로 종로구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있는 한옥 밀집 지역으로 일제강점기에 부동산 개발업자인 정세권이라는 분이 기존 한옥을 작게 작게 만들어서 한옥 대단지를 만든 곳입니다. 

조선 건축왕 정세권

일제 시절 청계천 이남 즉 지금의 대한극장 주변의 충무로 일대 남촌에 일본인들의 거주지가 늘기 시작합니다. 이 확장세는 청계천 북쪽인 북촌까지 이어지려는 조짐을 보입니다. 이에 정세권은 가회동, 삼청동, 계동, 익선동 한옥을 사들입니다. 그리고 한옥을 다 부스고 개량 한옥을 가득 만듭니다. 한옥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좀 더 작게 만들어서 집을 확 늘립니다. 한 지역에 여러 사람이 살수록 집을 매입하기 어렵다는 걸 잘 이용한 정세권. 정세권 덕분에 지금의 한옥마을은 일제에 넘어가지 않고 21세기인 지금도 현대 서울과 다른 과거 서울의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의 한옥마을과 다르게 북촌한옥마을은 한옥들이 작아서 규모들만 보면 우리들의 연립주택가 느낌이 듭니다. 대신 골목이 가득해서 한옥의 향기를 느끼는 골목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골목길 중에 가장 경치가 좋은 8곳을 북촌 8 경이라고 합니다. 북촌 8경은 최근에 만든 개념이라서 역사적 가치는 없고 관광 목적으로 만들어진 핫스팟입니다. 그런데 가보면 왜 여기를 8경에 넣었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정말 주요 포인트를 잘 잡았습니다. 

창덕궁 돌담이 보이는 북촌 1경 (서울 종로구 원서동 141-4)

북촌 1경은 창덕궁이 내려다 보이는 내리막길입니다. 1경 위치는 창덕궁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 돌담길을 따라 약 200m 지나면 보이는 작은 길입니다. 

인사동 구경하고 삼청동 가는 길에서 살짝 동쪽 (오른쪽)길로 가도 됩니다. 여기는 창덕궁 전각들을 가득 볼 수 있습니다. 언덕이 조금 더 높았으면 더 많이 보일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푸른 하늘 아래 궁궐 전각만 있어서 저기만 보면 조선시대로 느껴집니다. 서울의 흔한 풍경인 고층 빌딩, 아파트가 없는 자체가 좋은 풍경이네요. 

지도에 잘 나와 있네요.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옵니다. 참고로 가을 단풍 보려고 전국 산을 오를 필요 없습니다. 서울에 사시면 고궁이 최고의 단풍명소이고 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창덕궁 후원입니다. 매년 예약제로 진행합니다. 매년 11월 첫 주에 단풍이 절정이니 10월부터 대기하고 있다가 11월 첫 주 예약을 하세요. 

한적한 한옥마을이 있는 북촌 2경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124)

보통 우리가 북촌한옥마을을 간다고 하면 삼청동과 가회동 31번지의 한옥마을만 봅니다. 그런데 그 주변 일대가 한옥이 가득합니다. 특히 창덕궁 돌담길을 끼고 있는 북촌 2경은 잘 모르세요. 여기는 정말 꼭 보라고 할 정도로 한옥마을이 가득하고 조용한 동네입니다. 참고로 이 창덕궁 돌담길은 정해인, 김고은 주연의 2019년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정해인이 떠나는 김고은이 탄 차를 따라가던 그 길입니다. 참 여운이 길었던 영화였어요. 

여기도 참 많이 변했네요. 원래 그냥 평범한 한옥집이었는데 의상실로 개조했네요. 사진 왼쪽이 고희동 미술관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 서양화가 고희동 화가의 작업실을 구경할 수 있는데 작은 개량 한옥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10월 3일까지 코로나로 인해 개방을 안 하는데 다시 개방을 하면 꼭 들려보세요. 입장료는 없습니다. 한옥 구경 겸 고희동 화가의 작업실과 작품 감상도 살짝 할 수 있습니다. 

고희동 미술관을 끼고 쭉쭉 100m 정도 들어가면 원서동 빨래터가 나옵니다. 창덕궁에서 나온 시냇물로 조선 사람들이 빨래를 하던 곳으로 그 일부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물이 참 맑네요. 여기하고 청계천 빨래터가 유명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원서동 백홍범가옥이 있네요. 개인 소유라서 개방은 되어 있지 않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한샘 DBEW 연구소만 개방되어 있습니다. 요즘 서울시가 이런 개인 소유 한옥을 많이 매입해서 개방하더라고요. 여기도 언제 매입한 후 개방해서 많은 사람들이 둘러볼 수 있었으면 하는데 그중에서도 윤보선 저택이 종로에서 가장 큰 한옥 저택이 아닐까 합니다. 1년에 딱 1번 인사동 축제에만 개방해요. 

빙 둘러보면 10분 정도 걸리고 북촌 3경으로 향했습니다. 북촌 2경에서 북촌 3경은 거리가 꽤 멉니다. 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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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는 길이 참 예쁩니다. 언덕을 넘으면 중앙고등학교가 나오는데 '겨울 연가'의 촬영지이고 2010년 경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참 많이 방문했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외부인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데 코로나 끝나면 학교 개방하면 들어가 보세요. 서양식 석조 건물도 꽤 있고 인물학 박물관도 있습니다. 

중앙고등학교 앞길인 계동길에는 맛집도 커피숍도 많아요. 여기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촬영지들이 많고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중앙고등학교를 지나서 언덕 중간에 왼쪽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북촌한옥청이 있는 북촌 3경 서울 종로구 북촌로 12길

북촌 3경은 북촌 한옥청이 있는 곳으로 지도 앱에서 북촌 한옥청으로 검색해 보세요. 

이 건물이 북촌한옥청인데 북촌 한옥마을 중에 개방이 되는 몇 안 되는 곳입니다. 각종 전시회를 많이 해요. 코시국 이전에는 북촌마을축제가 열리면 북촌한옥마을의 공방과 박물관 들이 개방을 해서 구경할 수 있어요. 

북촌 3경도 깔끔한 골목과 한옥이 참 많아요. 곳곳을 들러보다 보면 보석 같은 공간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 멀리 한옥 공사를 하네요.

한옥보존지구에서 한옥을 개보수하면 1억 2천만원까지 시비로 지원하더라고요. 최근에 전통한옥 논란이 좀 있더라고요. 한옥은 2층 집이 거의 없거든요. 서울시가 너무 보수적으로 한옥을 지정해서 개량 한옥은 지원금을 안 주나 봐요. 개량 한옥도 포함해주면 좋지만 갓 쓰고 양복 입은 한옥까지 지원하는 건 무리죠. 따라서 룰은 있어야 해요. 다만 너무 타이트한 룰은 반대입니다. 

한참을 봤어요. 여기에 북촌 3경 포토존이라는 마크가 있었는데 사라졌네요. 종로구나 서울시가 북촌 8경 마케팅 포기했나 봐요. 기껏 발굴하고 관리도 안 하고 행정들이 너무 근시안 적이에요. 혹시 북촌한옥마을 주민들이 관광객들 몰린다고 떼어냈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여기는 사람이 사는 주택가라서 지나갈 때 조용히 지나가고 말소리는 줄여야해요. 나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지만 하루 종일 밤까지 관광객들이 떠들면 스트레스잖아요. 

북촌 3경을 찍고 북촌 4경으로 가는 길에서 보석 같은 곳을 발견했어요. 십 수년을 다녔지만 작년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알았어요. 

여기는 종이나무 갤러리예요. 반대편은 노틀담 수녀회공부방이고요. 

3경에서 4경 가는 길은 내리막길로 가도 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도 됩니다. 

요즘 유럽 도보 여행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보면서 느낀 점은 외국은 마을 골목이 참 예뻐요. 먼저 쓰레기 전혀 없고요. 각 집들이 다양한 화분과 꽃과 식물을 키워요. 한 마디로 마을을 너무 잘 가꿉니다. 한국은 길거리가 너무 더러워요.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가 건물 문패처럼 행인을 반겨주죠. 거리는 또 얼마나 더러워요. 외벽은 금이가고 썩어가도 고치지도 않아요. 한 마디로 마을 정말 안 가꿉니다. 실내 강국 한국이지만 외형도 꾸몄으면 해요. 

그러나 여기 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은 너무 잘 가꿉니다. 화분만 색깔 통일하고 재질만 통일해도 깔끔하잖아요. 작은 화단 만드는 운동도 했으면 하고요. 아파트만 지을 줄 알았지 동네 가꾸는데 신경을 안 쓰는 우리네요. 그래서 이 북촌 한옥마을이 더 빛이 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외국인들이 이런 곳만 보고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북촌 4경 가는 길입니다. 돈미약국도 사라지고 그 앞 상가도 빛을 잃고 꺼졌습니다. 코시국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4경 가는 길도 참 예뻐요. 작은 갤러리도 있고 한복 대여점도 있네요. 저기도 갤러이였다가 한복 대여점으로 변했어요. 그러나 요즘은 한복 입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거의 사라졌어요. 이 시국에 여행 다니기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지방 여행보다 서울 여행은 4단계라서 더 어렵습니다. 

여름꽃인 능소화가 가득핀 담벼락도 보이고 부처님도 보입니다. 

이 건물을 보고 왼쪽으로 가면 북촌 4경~8경이 나옵니다. 

 

북촌한옥마을 전체를 볼 수 있는 북촌 4경 서울 종로구 북촌로 11나길

북촌 4경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갑니다. 왜냐하면 숨겨져 있다고 할 정도로 찾기 어려워요. 보통 북촌에서 가장 유명한 5경 6경으로 직행하십니다. 4경은 이 거대한 나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세요. 

이 건물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왼쪽을 보면 작은 언덕길이 있어요. 

이 길인데 이 길에서 계단이 있는 길 끝에 보면 북촌로 11나길이라고 파란 안내판에 적혀 있어요 그 길로 가면 됩니다. 계단 끝에서 오른쪽 길이 있는데 여기가 북촌 4경입니다. 

여기가 북촌 4경입니다. 또 말하지만 담벼락좀 페인트로 칠하고 쇠창살도 좀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얼룩덜룩한 담벼락이 참 볼품없습니다. 

그러나 북촌 4경의 경치는 참 좋아요. 북촌 한옥 마을을 조망할 수 있어요. 

겨울엔 더 예뻐요. 쇠창살 사이로 카메라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집 계단에 올라서 찍으면 전체 전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계단마다 화분이 가지런히 있네요. 대체적으로 마을을 잘 가꾸는 북촌한옥마을입니다. 

이 골목길을 지나면 북촌 6경이 나옵니다. 골목길이 180도로 꺾이는데 막다른 길이 아니니 쭉 지나가세요. 

내려가다 보면 카페 357도 있어요. 

북촌한옥마을 언덕 아래 북촌 5경  서울 종로구 북촌로 11길

북촌한옥마을을 말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가 여기 북촌 5 경과 저 언덕 위 북촌 6 경이예요. 길 양쪽에 한옥이 가득해서 사진 찍기 아주 좋죠. 여기는 주소로 치면 가회동 31번지에요. 2000년대 중반에는 황톳길 포장을 했다가 관리가 안되어서 오히려 흉물스러웠는데 지금은 아스팔트와 보도를 섞어 놓았네요. 가능하면 벽돌 길로 만들면 좋은데 이게 최선인가 봅니다. 여기는 차도 다니는 길이라서 아스팔트 포장도 했나 봐요. 

북촌한옥마을 핫스팟 북촌 6경 서울 종로구 북촌로 11길

북촌한옥마을 핫스팟은 북촌 6경입니다. 

여기에요.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고 참 좋네요. 코시국 이전에는 여기 줄 서서 사진 촬영했어요. 동남아 관광객들과 히잡 쓴 관광객도 참 많았어요. 전경과 중경에 한옥마을의 지붕이 보이고 후경에 서울의 상징물인 남산 N타워와 고층 빌딩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옛 것과 현재의 것이 한 장의 사진에 담길 수 있어서 인기가 높죠. 

보석 같은 북촌 7경 서울 종로구 북촌로 11라길

북촌 7경은 북촌 6경 바로 옆 골목이에요. 북촌 5경에서 6경 옆 골목인데 여기가 도 일품 골목입니다. 마침 한복 입고 아이 안고 사진 찍는 부부들이 있네요. 여기도 사진 찍기 참 좋아요. 6경에 없는 식물들도 보이고요. 

북촌 8경 다 돌아보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바쁘시면 4경, 5경, 6경, 7경만 보셔도 됩니다. 여기가 메인이니까요. 가능하면 8경도 근처라서 추천합니다. 

삼청동 돌계단길 북촌 8경 서울 종로구 북촌로 5나길

종로구는 동 이름도 다양하고 크기도 작은편이에요. 서울 이전의 한양 시절부터 수도였던 곳이니까요. 그래서 7경까지는 가회동이었는데 8경은 삼청동이에요. 7경에서 한 5분 거리에 있어요. 여기는 삼청동 돌계단길인데 여기서 보는 풍경이 멋져요. 

총리관저가 있는데 북악산도 보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동네는 삼청동과 길 건너의 팔판동인데 여기도 한옥이 참 많아요. 

 

동영상으로 담았으니 길 모르실 때 동영상 보고 찾아보세요. 이런 동네에 살면 산책길이 이런 길이니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종로 북촌한옥마을에 사는 분들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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