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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액추얼리의 아류작 같은 새해전야. 배우 성찬만 화려

썬도그 2021. 5.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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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제작사 (주)수필름은 민규동 감독과 그의 아내이자 감독인 홍지영 감독을 보유한 영화 제작사입니다. 영화 제작사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요즘은 기획영화가 많아져서 어떤 영화가 나오면 그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를 살펴보면 영화의 결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지만 아무래도 수필름 영화 제작사는 민규동 감독과 홍지영 감독이 세운 영화 제작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수필름 영화들 대부분이 민규동, 홍지영, 장유정 감독 영화들이 대부분이네요. 

이 수필름이 제작한 영화들을 보면 로맨스 영화나 코미디 영화,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있고 성공 못한 영화도 많습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이나 <정직한 후보>는 인기가 높았지만 인기 없었던 영화도 꽤 보입니다. 

이 수필름이 제작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코로나 먹구름에서 빠져 나온 마지막 영화입니다. 이후 모든 영화가 넷플릭스나 티빙으로 향하거나 코로나가 잠잠하던 시기에 개봉했습니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 <새해전야>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습니다. 

영화 제목 답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해야 했는데 2020년 연말 개봉은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면서 연기를 하다가 어중간한 2월에 개봉했고 16만 명의 적은 관객수를 동원하는데 그쳤습니다. 손익분기점이 100만 명이라고 하니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쳤죠. 그러나 출연 배우들이나 영화 때깔을 보면 손익분기점이 100만 명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꽤 많은 돈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는 배우들이 꽤 많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러브액츄얼리 아류작 같은 새해전야! 

노래 중에 시즌 송들이 있죠. 대표적인 노래들이 캐럴입니다. 그리고 연금 송이라고 하는 벚꽃 송들도 있죠. 이런 노래들은 딱 그 시즌에만 유행하고 사라집니다. 영화도 캐럴 같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시즌을 노리는 러브러브 한 로맨스 영화들이 있죠. 그리고 여기에 달짝지근한 코미디 시럽을 붓습니다.

이 로맨스 코메디 줄여서 로코물은 잘못 만들면 웃기지도 달달하지도 않은 찐득거림만 가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만들면 10년 넘게 회자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잘 만든 시즌 영화가 영국 워킹타이틀 제작사가 만든 <러브액츄얼리>입니다. 

한국 영화 <새해전야>를 보면 딱 <러브액츄얼리>의 아류작처럼 느껴집니다. 형식이야 정해진 틀이기에 그 자체로는 비난을 받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다른 영화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신선도보다는 식상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이야기의 힘이 커야 합니다. 따라서 스토리가 아주 맛깔스럽고 탄탄하고 올망졸망 잘 꾸며야 합니다. 

그러나 <새해전야>는 이 스토리가 무척 약합니다. 모든 영화 특히 이런 드라마가 강한 영화들은 스토리가 탄탄해야 하는데 이게 너무 약하다는 건 핵심 재미가 크기 않다는 것이죠. 그럼 <새해전야>의 핵심은 뭐냐. 바로 배우들입니다. 출연 배우들로만 영화의 재미를 메우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스토리가 너무 밍밍하고 재미가 없다 보니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네요. 

이야기는 힘이 없고 4쌍의 교차 등장은 집중력까지 떨어지는 새해전야

옴니버스 영화 <새해전야>는 4쌍의 커플이 연말 시즌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나고 새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4쌍이 서로 연결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그냥 인연을 잇거나 화해를 하거나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 자체는 신선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커플이 되고 단 며칠 만에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과장된 스토리가 없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없다 보니 영화의 긴장감이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에피소드들이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신변보호 요청을 경찰에 하는데 그 신변보호하는 경찰이 마침 이혼남이었고 이혼남의 아픔을 이혼을 앞둔 유부녀가 연결되는 이야기가 그나마 오글거리지만 드라마틱한 이야기이고 스키장 비정규직의 설움을 잊기 위해서 무작정 휴가를 내고 아르헨티나로 떠난 진아(이연희 분)이 아르헨티나에서 번 아웃된 상태로 현실 도피한 청년 재헌(유연석 분)을 만나는 과정이 그나마 깔끔하지만 

장애가 있는 스노보더 선수인 래환과 식물 키우는 오월과의 사랑과 중국인 상대 여행회사를 운영하는 용찬과 야오린의 이야기는 좀 밍숭 밍숭 하네요. 그렇다고 메인 커플 같은 두 커플도 짜릿한 것도 흥미로운 것이 거의 없습니다.

4쌍의 커플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웃음과 눈물 또는 감동을 자아내야 하는데 모르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보다 재미가 없네요. 옴니버스 영화는 4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각자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데 4쌍 모두 큰 재미가 없고 그 마저도 좀 보다가 채널을 돌리는 TV처럼 수시로 다른 커플 이야기가 끼어드니 오히려 방해만 됩니다.

그렇다고 4쌍의 커플이 지인들을 통해서 얽히긴 하지만 그저 지인으로만 연결될 뿐 서로 안면이 아는 사람들도 아니고 우연히 한 공간에 있던 사람들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얽지 않아서 좋았다고 느꼈는데 영화가 다 끝나고 설마 이렇게 서로 안면도 없이 끝난다고?라는 생각에 황당하기까지 하네요. 

이럴 거면 한 커플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옴니버스 기획영화의 나쁜 예가 <새해전야>입니다.

특별출연만이 그나마 볼만한 영화 <새해전야>

영화 <새해전야>는 옴니버스 영화라서 주연 배우들도 많지만 특별출연을 한 배우들도 참 많습니다. 보다 보면 저 배우들이 어떻게 다 출연한 거지? 아마도 지인 찬스겠지만 그럼에도 많은 배우들이 영화에 찬조 출연합니다. 라미란, 김지영, 시원, 서현우, 남보라 등등 참 많은 찬조 출연자들이 졸린 구간에서 잠을 깨게 하네요.

전체적인 영화 꾸밈은 좋습니다. CG를 활용해서 이야기를 꾸며주거나 편집 방식들은 경쾌하고 가벼워서 딱 로코물인데 스토리가 너무 재미가 없네요. 다만 같은 케이크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먹으면 더 맛있고 생일에 먹으면 더 의미가 있듯이 이 영화를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인이 손을 꼭 잡고 보면 그나마 조금 볼만은 하지만 전체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려운 영화입니다. 

별점 : ★
40자 평 : 새해전야 전까지 일어나는 네 커플의 평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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