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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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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뉴스 모바일에서 언론사 선택 기능 추가! 뉴스 선택권을 얻다

썬도그 2021. 3. 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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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모바일, PC 페이지에서 진보 언론사의 뉴스만 많이 읽어도 추천은 보수 일간지를 주로 한다는 방송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인공지능이 알아서 추천해준다는 변명으로 일관했지만 실제로는 주로 한경오라고 하는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만 주로 보는 진보 성향 뉴스 소비자에게도 중앙일보, 데일리안 같은 보수 신문사 뉴스를 주로 보여준다는 충격적인 방송이 보도되었습니다. 

youtu.be/WZWkl1Jt5Mo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네이버, 다음의 뉴스 추천 시스템을 해부했고 충격적인 실체를 보도했습니다. 네이버야 네일베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보수의 시선을 가진 분들이 가득해서 아예 가질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은 진보 성향의 뉴스 소비자가 많음에도 보수 일간지 뉴스가 많이 보여서 무척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보면 다음도 네이버 못지않게 보수 언론을 진보 언론보다 더 많이 노출합니다. 사실 저기서 뉴스통신 3 사인,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 1 모두 보수 성향의 뉴스가 많습니다. 얼마나 많은지 연합 뉴스는 국가 세금을 1년에 300억이나 받으면서 진보 정권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연합뉴스의 용비어천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의 성향이 있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낫습니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면 네이버 앱에서 뉴스를 보면 되고 진보 성향이면 다음에서 보면 되니까요. 그러나 다음마저 보수 뉴스만 주로 보여준다면 누가 다음에서 뉴스를 소비하려고 할까요? MBC 스트레이트는 진보 뉴스만 클릭한 진보 성향 ID를 통해서 진보 성향의 뉴스 소비자에게도 뉴스통신 3사와 함께 이데일리와 한국일보를 보여줬습니다. 

이데일리와 한국일보도 보수 성향 언론사입니다. 이에 이런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진보 언론이 적기 때문에 적게 노출시켜주는 것 아니냐? 네 일견 합리적인 지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뉴스 생산량을 보면 한경오, MBC도 충분히 많은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조중동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처음 답장에는 새벽에는 한경오가 많이 나오고 아침에는 조중동 뉴스가 많이 나온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메일에 조중동이 많이 나온다고 했을 뿐, 한경오가 많이 나오게 해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답장을 보낸 분은 제가 진보 뉴스를 많이 노출 시켜 달라고 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편견이죠. 제가 원하는 건 양쪽 골고루 나오게 하는 겁니다. 저는 한경오도 싫어합니다. 제가 원하는 건 경악, 충격, 단독이라는 낚시 제목이 없고 누가 읽어도 합리적인 글, 사실을 기반으로 한 뉴스, 감정적인 뉴스를 배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편견이 있는 걸 봐서는 답장은 사람이 보내는 구나라고 조금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런 다음 뉴스 배치는 루빅스라는 인공 지능이 한다고 하는데 루빅스는 실패한 인공 지능입니다. 방송에서 다음은 뉴스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성별이나 연령대, 관심사는 감안하지만 언론사 선호 여부와 정치적 성향은 반영하지 않는다고 변명했습니다. 

이게 웃기는 것이 세상 모든 것은 정치적 성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언론사는 자신들의 정치적 스탠스를 이용해서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한겨레 편집국장이 갑자기 우리는 보수 언론사입니다라고 하지 않잖아요. 스스로 진보 언론사라고 말하고 있고 우리는 그런 성향을 뉴스를 통해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성향을 반영하지 않는 루빅스 AI? 전형적인 AI의 무능을 역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이렇게 무능한 AI 편집 뉴스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뉴스 제목 끝에 언론사 표기를 하면 제목만 보고 아! 이 언론사가 진보구나 보수구나를 알고 보던가 보지 않던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이 안타까운 건 뉴스라고 말하기도 창피한 뉴스들이 많습니다. 보수 일간지라도 따끔한 지적, 합리적인 비판과 방향을 제시한다면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기복 신앙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정해 놓고 뉴스를 짜깁기 해서 만들기 때문에 문제죠. 그래서 아예 언론사 이름만 보고 걸러줘야 할 언론사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진보, 보수 가릴 것이 없습니다. 

드디어 나온 다음 모바일 뉴스의 언론사 선택 기능

MBC 스트레이트 방송 후에 나와서 방송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다음은 많은 사용자들이 조중동 뉴스가 너무 많이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에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부사장으로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있었습니다. 

이에 다음 뉴스는 오늘부터 다음 모바일 앱부터 다음 뉴스 배치를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읽기 싫어하는 뉴스 언론사를 아예 통으로 다 뺄 수 있습니다. 

제가 요구한 뉴스 제목 옆에 언론사 표시 방식은 아니고 위 이미지처럼 일단 뉴스를 열면 상단 오른쪽에 '언론사 선택 기능'을 터치해서 콘텐츠 제외하기를 터치하면 그 언론사는 통으로 앞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건 강력한 필터 버블을 일으킬 수 있어서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 10년 전처럼 미디어 다음팀이 뉴스를 꼼꼼히 읽어보고 진보건 보수건 양질의 뉴스를 먼저 읽고 추천해주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그게 올바른 뉴스 편집이고 바른 방식입니다. 그러나 뉴스 편집 인력을 줄이기 위해서 그런 돈 많이 들어가고 사람 많이 투입되는 방식을 버렸습니다. 

늦었지만 다음의 이런 변화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다시 올라갈 일은 없지만 이제 뉴스를 내가 선택할 수는 있겠네요. 

다음은 고민이라도 하지 네이버는 뉴스 편집에 대한 고민도 안 합니다. 최근에 뉴스 편집 AI를 외부 전문가에게 검증받는다고 하는데 엄연한 책임 회피라고 보입니다. 뭐 네이버는 지금처럼 하건 말건 신경 안 씁니다. 어차피 안 가니까요. 

한국 언론사들의 수준이 떨어진 이유는 포털이 저질 뉴스를 메인에 노출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뉴스는 맥락 파악이 중요한데 AI가 문맥을 이해할 수준이 안 됩니다. 문맥을 이해한다고 해도 그 기사의 의도를 잡아내진 못하죠. 그래서 오늘도 충격 경악 같은 낚시성 뉴스들이 포털 뉴스 메인에 뜨고 많은 사용자들이 욕을 합니다. 

사실, 기레기라고 비판하지만 그런 기사를 메인에 노출시켜주는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가 더 큰 문제입니다. 이는 불량식품을 매장에서 전시 판매하면서 그 불량식품 먹고 배탈이 난 사람이 찾아오면 제조사에게 연락하라고 하는 것과 같죠. 뉴스 유통업을 하면 유통업자도 책임져야 합니다. 

한국은 유통업에 대해서 무척 관대합니다. 이러니 너도나도 플랫폼 사업을 하려고 하죠. 책임은 없고 돈만 버는 플랫폼 사업자 그 플랫폼 사업자의 고인물이 바로 네이버와 다음입니다. 

다음은 좀 변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효율이 생명이라고 해도, 다음 포털의 핵심 서비스인 뉴스 서비스는 좀 더 인력을 많이 투입하고 고민어린 편집을 했으면 합니다. 루빅스에게 맡기지만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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