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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이버 블로거를 위한 바지끄댕이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의 어두운 미래!

by 썬도그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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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이버가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 위기는 포털 다음도 티스토리 블로그도 아닌 유튜브 때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생산량이 엄청나고 코로나 때문에 블로그로 수익을 내려는 분들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고 검색 노출도 빠빵하게 밀어주는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하지만 개설하고 2달 정도 지나면 아실겁니다. 여기는 망할 수밖에 없구나를요. 

유튜브가 크게 성공한 이유는 수익쉐어 정책 덕분!

아이들의 장래 희망  TOP5 안에 유튜버가 있을 정도로 요즘 유튜버가 꿈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유튜버들의 인기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 많이 버는 걸 생생하게 잘 보고 있기 때문이죠. 유튜브는 수익셰어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도 구글의 핵심 수익원이자 캐시카우인 애드센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튜브 영상 하단에 나오는 배너 광고, 초반에 나오는 도입 광고, 중간 광고 모두 구글 애드센스입니다. 이 광고를 통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나눠줍니다. 

이 광고 수익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다음 콘텐츠를 만들 제작비를 제공함을 넘어서 창작의욕을 크게 올리는 마중물이 됩니다. 이는 티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거인 저도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없었다면 매일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했을 겁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 애드센스는 저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하는 시간 대비 수익이 점점 떨어지고 저도 열정이 소진되고 있어서 언제까지 운영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애드센스 덕분에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네요. 그러나 다음 블로그나 네이버 블로그였다면 접어서 벌써 접었을 겁니다. 

참고로 네이버 블로그도 다음 블로그도 광고를 달 수 있습니다. 단 구글 애드센스 같은 다른 기업의 광고를 달수는 없고 네이버에서 만든 애드포스트와 다음의 카카오 애드핏 광고만 달 수 있습니다. 애드포스트, 카카오 애드핏 광고 수익은 애드센스에 비하면 최대 10배에서 평균 5배 이하의 수익을 줍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운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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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떠나는 네이버 블로거를 위한 바지 끄덩이 네이버 인플루언서

네이버 블로거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파워블로거라고 하는 유명 블로거들 까지 유튜브로 떠나기 시작하자 네이버는 안절부절못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유명 블로거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사실, 네이버의 유명 블로거들이 네이버에 정착한 이유는 애드포스트 수익 때문이 아닙니다. 광고 수익만 따지면 티스토리가 더 낫죠. 그러나 3년 전부터 네이버가 과감하게(?)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노출을 서서히 막기 시작합니다. 

네이버에서 가장 잘 노출 되는 건 자사 서비스인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이런 온정이 있기에 네이버에 정착을 했고 많은 기업들이 협찬 리뷰를 네이버 블로그에게만 제공합니다. 쉬운 예로 제품 협찬 리뷰 사이트인 '레뷰'에 가면 온통 네이버 블로그이지 티스토리 블로그 거의 없고 제품 리뷰 신청해도 네이버 블로그 아니면 선정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협찬 리뷰들이 항상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들어갑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수익도 버는 걸 원했는데 그런 자리를 마련해준 곳이 유튜브이고 그래서 티스토리로 떠나는 것이 아닌 유튜브로 떠나고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도 뒷 광고 사태를 통해서 밝혀졌지만 뒤로 광고하는 유튜버들 많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광고 수익이 꽤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쉽게 말해서 네이버가 진행했다가 서비스를 접은 파워블로그 제도와 거의 유사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만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네이버 평민인 네이버 블로거 보다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줍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 평민은 네이버 블로거는 1클릭 당 100원을 준다면 네이버 귀족 블로거인 인플루언서는 1클릭에 200원 300원 이상을 줍니다. 이런 높은 광고 단가로만으로는 이들을 잡아 놓을 수 없기에 검색 노출도 상위에 해줍니다. 

위 이미지는 네이버에서 미나리로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나오는 검색 결과입니다. 보통 영화 미나리가 궁금해서 검색하는 분들이 많은 시기임에도 얼마나 검색 엔진이 꼬졌는지 view 검색에는 먹는 미나리 요리법만 나오네요. 이게 네이버의 현실입니다.

검색 결과를 보시면 온통 인플루언서 글만 첫 페이지에 나옵니다. 요즘 네이버 평민 블로거들이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하죠. 인플루언서 귀족들만 대우해주고 평민 글은 뒤로 밀어 버리다 보니 짜증 난다고 합니다.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이니 노출이 되지 티스토리 글들은 거의 노출도 안 됩니다. 

특히 티스토리 블로거 글들은 https 도입 이후 개설한 블로거 글들은 수집도 잘 안되고 노출도 안 됩니다. 저같이 오래 운영한 블로그들만 노출해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웹문서로만 주로 검색이 됩니다. 저도 요즘은 네이버 노출은 포기한 상태고 구글에서 가장 많이 노출이 됩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의 어두운 미래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유튜버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한 바지끄댕이 전략인데 이 전략의 미래가 어둡습니다. 먼저 인플루언서라는 제도가 계급화를 유발합니다. 네이버에는 귀족 블로거, 평민 블로거가 있다고 하죠. 

이 제도 자체가 계급화라는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이전에더 파워블로그 제도가 있었지만 검색 노출에 노골적으로 상위 노출을 시켜주지도 녹색으로 인플루언서라는 완장도 강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도 노골적이고 직설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 평민 블로거들이 창작 의욕이 나올까요? 그냥 접는 게 낫죠. 

그렇다고 칩시다.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창작열을 불태워서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고 칩시다. 그러나 인플루언서 안에도 또 다른 계급이 있습니다. 팬 수가 몇만 이상, 특정 키워드 반응력 상위인 상위 인플루언서에게만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제공합니다. 

귀족 안에서도 공후백자남 같은 귀족 계급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작과 같은 하급 귀족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선정 이전과 이후에 수익 변화가 없습니다. 그냥 이전 그대로입니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플루언서가 작년에는 4천 명 대였는데 2021년 3월 현재 1만 3천 명 이상이 넘었습니다. 이는 더 늘 것입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수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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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플루언서 수를 제한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조선 후기처럼 모두가 양반이 되는 시대가 될 수 있습니다. 

뭐 인플루언서 안에도 계급이 존재하기에 큰 문제가 될 수 없지만 인플루언서 완장은 그냥 아무런 가치가 없는 완장이 됩니다. 그냥 명예직으로 전환되겠죠. 나중에는 상위 1% 인플루언서는 보라색으로 칠해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식으로 콘텐츠 생산자를 계급화 하던 전략은 성공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위 랭커들에게만 주는 혜택이 없던 시절에도 많은 블로거들이 이런 계급화되어버린 시스템을 비판했었는데 이런 계급화된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블로거들이 유입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온라인 게임을 시작했는데 고인물들이 뉴비들을 학살하고 다니면 그 게임을 하고 싶을까요? 신입들에 대한 보호책이 있어야 그 신입이 그 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 생태계는 이게 없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블로그를 더 애지중지합니다. 그 이유는!!!!

상업 블로거 때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 서이추라는 서로 이웃 추가 요청이 참 많이 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무나 다 해주다가 자세히 보니 온통 상업 블로그들입니다. 각종 자영업자들이 네이버 블로그 개설하고 아무나 다 서이추 하고 다닙니다. 지금은 모두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차피 저분들 제 네이버 블로그 방문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네이버 블로그들 보면 신기한 장면을 볼수 있습니다. 블로그 이웃이 1만 5천 명인 분이 하루 방문객 500명입니다. 운영 안 하는 블로그도 아닙니다. 1주일에 2~3개씩 포스팅을 하는 분인데 방문객 수가 너무 적습니다. 이는 이웃분들이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렇게 신규 네이버 블로그 대부분이 상업 블로그이다 보니 오래 운영한 블로그, 즉 상업 스팸 블로그로 물들지 않았던 2012년 이전에 개설한 블로그를 더 우대해 줍니다. 그래서 저에게 2004년에 개설한 네이버 블로그 쪽지로 네이버 블로그 300만 원에 팔라는 메일이 매일 같이 옵니다. 지금도 오고 내일도 올 겁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 한 마케팅 업체가 고백을 하더라고요.  오래된 블로그들 사거나 임대하고 있다고요. 

티스토리는 관심 없냐고 했더니 티스토리는 네이버에 노출이 안 된다고 거부하네요. 이런 걸 보면 티스토리가 덕분에 기업 홍보 블로그나 홍보 글이 적어서 오히려 더 청정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네이버 검색이 점점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엄청난 양의 상업 블로그, 상업 홍보 포스팅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외부 콘텐츠 검색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수준도 낮습니다. 뉴스 AI만 봐도 알 수 있죠. MBC 스트레이트가 폭로한 네이버 AI가 추천하는 뉴스가 진보 뉴스만 눌러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더 많이 보여주는 수준의 네이버 AI. 이런 회사의 서비스를 누가 신뢰를 하겠습니까?

참고로 네이버 검색 떠나서 구글 검색해보세요. 신세계를 경험할 겁니다. 네이버에 안 나오는 글들까지 다 검색이 됩니다. 

네이버는 언젠가는 블로그 때문에 검색 신뢰도 추락해서 같이 추락할 겁니다. 혹자는 네이버가 검색으로만 먹고 사냐고 하는데 먹고 삽니다. 2020년 네이버 수익의 50%가 검색 광고에서 나왔습니다. 아직도 네이버는 검색 포털 서비스업자이고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쇼핑이 1위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네이버 쇼핑 1위도 공정위에 검색 조작을 했다고 과징금을 맞았죠.  이게 네이버라는 회사의 실체입니댜. 영혼 없는 직원과 임직원들이 운영하다 보니 문제 인식력도 낮고 해결 방법도 참 저렴하게 하네요.

새로운 네이버 블로그 유입을 끌어올 요인이 없는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 대환장파티 속에서 곪아 썩어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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