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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2021년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작 리스트! 미나리 6개 부문 후보

by 썬도그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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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정말 이상한(?)해였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기생충>이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단 한 번도 외국어 영화 그것도 미국의 주류가 아닌 언어로 된 영화에게 작품상, 감독상 등을 받은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1년 내내 고통스러웠고 그 고통은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백신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전처럼 돌아가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기술의 동물이라 이 혹독한 시련을 이겨낼 겁니다. 

2020년은 전 세계에서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마블 영화가 1개도 개봉을 안 했고 007 시리즈 같은 경우 촬영한 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입니다. 어떻게든 올해는 개봉을 하던 넷플릭스를 통해서 상영을 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개봉작이 적어서 2021년은 가장 경쟁작이 적고 경쟁력도 약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올해 2021년도 아카데미 상을 기대하는 이유는 미국 영화인 미나리 때문입니다. 미나리는 '브래드 피트'가 세운 독립영화사 또는 기획영화사인 플랜 B가 제작한 영화입니다. 제작자 이름에 보면 '브래드 피트'도 있지만 미국에서 꽤 인지도 높은 배우인 '스티븐 연'도 제작자에 올라가 있습니다. 

감독은 정이삭으로 재미교포입니다. 이외에 한국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 교포 아역 배우가 출연한 소박하고 작은 영화이지만 힘이 아주 좋고 보편성이 뛰어난 영화입니다. 그냥 흔한 교포들의 미국 정착기라고 할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선형적이고 별다른 사건 사고가 많지 않지만 아주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미나리>가 방금 발표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작품상에 올랐습니다. 놀라운 건 총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가장 수상에 가까운 후보는 뭐니 뭐니 해도 윤여정입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아마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각 부문은 관련 업을 하는 아카데미 회원이 투표로 결정이 됩니다. 단, 작품상은 모든 아카데이 회원들이 투표를 하고 과반이 나올때까지 결선 투표를 합니다.

202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

여우조연상 최종후보엔 넷플릭스로 개봉한 '힐빌리의 노래'의 '글랜 클로즈'가 올랐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올랐네요. 두 배우도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윤여정'이 가장 좋았습니다. 쉽게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아카데미 의상디자인상 최종 후보

화려한 의상은 영화의 감흥을 깊게 하죠. 최종 후보를 보면, 엠마,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맹크, 뮬란, 피노키오가 올랐습니다. 뮬란 의상들이 아주 화려한데 뮬란이 탈것 같기도 하고요. 안 본 영화들이 많아서 잘 모르겠네요. 

2021년 아카데미 음악상 최종 후보

음악상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음악을 연출한 음악감독에게 주는 상으로 SOUL이 강렬한 노래와 음악이 많아서 소울이 받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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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카데미 각색상 최종 후보

각색상은 원작 소설이나 원작 만화나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원작을 영화 대본인 시나리오로 고치는 작업입니다. 음악으로 치면 편곡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 본 영화들이 대부분이라서 누가 받을지 모르겠지만 <노마드랜드> 평이 좋아서 이 영화가 받지 않을까 합니다. 

2021년 아카데미 각본상 최종 후보

각본상은 영화를 위해서 직접 쓴 시나리오입니다.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는 국내 개봉이 안 된 영화인데 이 영화 후보에 참 많이 올랐네요. 

미나리도 올랐습니다.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유년시절 기억 21개를 추출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죠.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은 할리우드에서 아주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인 '아론 소킨'이 감독까지 한 영화인데 명성만 보면 이 영화가 각본상을 타지 않을까 하지만 미나리도 만만찮은 시나리오를 가진 영화입니다. 그러나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2021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최종 후보

남우조연상 최종후보들을 보면 안 본 영화들이 많고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는 무려 2명의 후보를 올렸네요. 누가 받을지 예측 자체가 안 가네요. 

2021년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

외국어 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을 바꾼 부문입니다. 작년에 <기생충>이 국제영화상 받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 대단해했고 여기가 끝이겠구나 했는데 감독상까지 주기에 응? 놀라운 걸 했는데 작품상까지 주는 걸 보면서 너무 놀랬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정말 놀라운 2020년 2월이었습니다. 

올해는 한국 영화가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홍콩 영화가 아시아 영화로 최종 후보에 올랐네요. 덴마크, 루마니아 영화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2021년 아카데미 사운드상 최종 후보

영화는 시각 매체이고 실제로 시각정보가 과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음악과 사운드가 없으면 영화가 완성될 수 없습니다. 뛰어난 사운드와 음악은 영화의 풍미를 더 증가시킵니다. 

사운드상 후보에는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 <사운드 오브 메탈>이 올랐는데 <소울>이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안 본 영화도 많아서 쉽게 예상되지는 않네요. 

2021년 아카데미 미술상 최종 후보

미술상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프로덕션 디자인이라고 많이 하더라고요. 미술상은 아시겠지만 작품의 시각적인 전체적은 요소를 연출하는 부문입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반지하가 있는 동네는 서울의 한 동네에서 촬영한 줄 알았는데 영화 후반에 물난리가 나는 걸 보면서 재개발이 예정된 곳에서 촬영했구나 했습니다. 

아니더라고요.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했다네요. 놀랬습니다. 이런 정교한 세트를? 요즘 한국 영화들의 퀄리티가 크게 늘었는데 그 질적 향상 중에 미술 소품팀의 역량이 할리우드급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아주 기술력이 좋더라고요. 

후보에 보면 <맹크>, <테넷>, <뉴스 오브 더 월드> 등이 보입니다. 톰 행크스 주연의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남북전쟁 후의 미국의 황량한 풍경을 잘 담은 영화로 이 영화가 받지 않을까 하지만 <테넷>도 못지않게 좋은 영화입니다. <맹크>는 1940년대 할리우드 풍경을 아주 잘 담았고요. <맹크>가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꽤 세트 촬영도 많고 당시 분위기를 아주 잘 담았습니다. 

2021년 아카데미 편집상 최종 후보

영화는 편집의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촬영한 영상을 어느 장면에서 자르고 어떻게 이어붙이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치면 후보정이라고 할까요. 후보를 보면

<노마드랜드>,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등이 보이네요. 본 영화가 1개밖에 없어서 여기도 예상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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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카데미 촬영상 최종 후보

조감독이라고 할 정도로 시각의 모든 것을 관여하는 촬영감독은 감독 다음으로 중요한 감독입니다. 뛰어난 시각은 영화를 더 화려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맹크>가 있네요. 영화 <맹크>는 '오손 웰스'가 연출한 위대한 영화 <시민케인> 시나리오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영화 촬영 연출이 <시민케인>과 비슷한 점이 꽤 많습니다. 전형적인 오마쥬이죠. 따라서 창의성이 약합니다. 본 영화가 3개인데 딱히 촬영이 돋보인 작품은 없었습니다. 

2021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최종 후보

<테넷>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보시면 어떻게 촬영했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테이프를 거꾸로 감는 영상과 정방향 영상이 섞이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2021년 아카데미 분장상 최종 후보

2020년 최고의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배우는 체스 천재의 삶을 담은 넷플 드라마 <퀸스 갬빗>을 하드캐리한 '안야 테일러 조이'입니다. 영화 <엠마>에도 출연했네요. 영화 <엠마>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가장 수상이 유력합니다. 아무래도 사극 같은 영화들이 후한 점수 및 재능을 뽐내기 쉽습니다. 

2021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상 최종 후보

장편 애니상도 관심이 많이 가는 부문이죠. 디즈니의 <온워드>, 넷플 애니인 <오버 더 문>, 디즈니의 <소울>이 있는데 <오버 더 문>이 꽤 호평을 받아서 유력해 보이지만 <소울>이 픽사 애니 치고는 좀 약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스토리 맛집답게 <소울>도 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울>이 받지 않을까 합니다. 

2021년 아카데미 주제가상 최종 후보

영화 <미나리>의 스크롤이 올라가면 흘러나오는 한예리의 레인이라는 노래가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서는 탈락했네요. 아쉽긴 하네요. 

주제가상 후보 중에 한 노래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youtu.be/qjuphuG3ndw

작년에 본 넷플릭스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윌 페럴',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 파이어 사가 스토리>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특히나 이 영화는 노래를 주제로 한 영화답게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이 나옵니다. 맥아담스가 부른 노래들 모두 아름다운 노래들인데 직접 부른 노래는 아닙니다. 

이 중에서 주제가인 Husavik는 정말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노래 듣다가 감동받았습니다. 이 노래가 중요한 이유는 이 노래는 여주인공이 부르고 싶었으나 수상하려면 다른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수상을 포기하고 부르는 곡이라서 더 아름답게 들립니다. 꼭 주제가상을 받았으면 하네요. 

202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

남우주연상에는 반가운 이름이 올라왔습니다. '스티븐 연'입니다.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이자 남우주연이기도 한 '스티븐 연'은 미드 '워킹데드'로 전 세계 사람들이 아주 잘 아는 배우입니다. 

그러나 영화 쪽 필모를 보면 좀 부실하다고 할 정도로 이렇다 할 영화들이 없습니다. 재미교포라서 한국 영화 필모가 좀 화려하죠. 옥자에서 통역사로 나오고 영화 <버닝>에서 벤 역할을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그리고 <미나리>로 세계적인 배우와 함께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 이 후보에 올랐다는 자체가 놀랍고 경이롭기까지 하네요. 

후보들이 쟁쟁합니다. '게리 올드만', '앤소니 홉킨스'와 함께 올랐네요. 수상을 예상하기 쉽지는 않지만 '스티브 연'의 연기도 꽤 좋았습니다. 수상 못할 것도 없습니다. 

2021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

여우주연상에는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강력한 후보입니다. 워낙에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영화<쓰리 빌보드>에서 강렬한 역을 쉽게 해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그해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또 받을 것 같네요. 

2021년 아카데미 감독상 최종 후보

작품상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상이 감독상입니다. 영화는 감독 놀음이라고 할 정도로 감독의 역할이 무척 큽니다. 
감독상 후보에는 <맹크>, <미나리>, <노마드랜드> 등이 올랐습니다. 데이빗 핀처가 명성은 가장 높지만 누가 받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네요. <미나리>도 꽤 강력한 후보이긴 합니다. 

2021년 아카데미 작품상 최종 후보

작품상에는 <파더>,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 <맹크>, <노마드랜드>, <미나리>,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이 올랐네요. 서두에 코로나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했고 이게 어느 정도 맞지만 개봉 연기를 한 영화들 대부분이 큰 제작비가 들어간 대중오락영화라서 아주 많이 떨어진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오스카상은 대중성 높은 고예산 영화라고 해도 미국인들의 가치를 잘 담은 영화들에도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기에 어느 해보다 경쟁이 심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평론가들이 주는 상이 아닌 영화 제작 스텝들이 주는 상이라서 좀 더 대중성이 높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에 올랐습니다. 여우조연상은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부디 가능하면 모든 것을 다 받았으면 좋겠지만 작품상은 꼭 받았으면 합니다. 강력한 후보는 <노마드랜드>인데 이 둘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www.youtube.com/watch?v=g8HyyDEqhEg&t=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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