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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최고가 아닌 최적의 아이폰. 점점 넘사벽이 되어가고 있다. 본문

IT/가젯/모바일(휴대폰)

최고가 아닌 최적의 아이폰. 점점 넘사벽이 되어가고 있다.

썬도그 2021. 3. 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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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라는 이름이 우리 삶에 파고든 것은 얼마 안 되었습니다. 매킨토시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디자이너들만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였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애플이 mp3 플레이어를 만들고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우리의 삶에 파고듭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폰이 생기면서 아이폰과 경쟁상대가 생겼는데 그게 바로바로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군단이라고 할 정도로 구글이 만든 O/S를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합니다. 반면 아이폰은 애플이 직접 만든 iOS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iOS는 다른 회사에 팔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PC와 아이맥과 참 비슷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제조사들이 만들다보니 가격 경쟁력 및 기술 발전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즉 가성비와 신기술이 장점입니다. 반면 아이폰은 신기술 탑재 속도도 느리고 가격도 비싸지만 iOS와 아이폰만이 가질 수 있는 앱스토어 생태계가 있습니다. 이게 매력적입니다. 

iOS는 랙이 없다는 점과 부드럽게 전환되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등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이 꽤 많습니다. 
초기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꽤 진보적이고 놀라운 기능이 꽤 많았지만 요즘 구글 안드로이드 O/S 새로운 기능 중에 감동적인 기능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iOS를 따라 하는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는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이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폰입니다. 그러나 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결정적으로 자체 O/S가 아니고 경쟁이 심하다 보니 많은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매출은 삼성전자가 더 높지만 애플이 영업이익은 더 많다?

photohistory.tistory.com/7780

 

애플의 하청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문제하나 내볼까요? 애플은 공장을 가지고 있다 ? 없다? 정답은 없다입니다. 애플은 공장이 없습니다. 다만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공장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 아

photohistory.tistory.com

2010년 4월에 제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이 글은 당시 많은 댓글이 달렸고 하청업체라는 단어에 협력업체로 바꾸라는 등의 지적도 참 많았습니다. 단어가 중요한 건 아니겠죠. 이때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아니 정확하게는 LG 디스플레이 부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건 부품 납품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품 납품 업체가 갑질을 하는 경우는 그 부품을 그 회사만 생산하면 갑이 될 수 있지만 애플은 항상 모든 부품을 여러 제조사에게 납품을 맡깁니다. 즉 최신 기술이 들어간 부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부품을 사용하죠. 

이렇게 최신 기술이 아닌 아이폰 부품을 여러 납품 업체를 선정해서 경쟁시키면 납품 단가는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업체의 공장에 불이나도 다른 업체에서 부품을 받을 수 있고 물량 조절을 통해서 납품 업체의 수익을 더 낮출 수 있고 납품 단가를 낮추면 낮출수록 애플은 앉아서 큰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러니 애플 아이폰 제조 단가는 엄청 저렴합니다. 

< 2009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휴대폰(스마트폰) 판매 비교표>

제조사

판매대수

매출액

영업이익(율)

애플

2500만대

17.9조 원

5.0조 원(28.8%)

삼성전자

2억 2700만 대

42.1조 원

4.1조 원(9.8%)

(2009년, 환율 1141원/달러)

2009년 삼성전자는 무려 2억 27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서 매출액이 무려 42.1조 원이나 올립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수보다 1/10인 적은 애플이 5조 원으로 더 높습니다. 

이는 대당 영업이익률의 차이가 3배나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도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습니다. 
그래도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고 매출도 중요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맞습니다. 애플이 될 수 없다면 안드로이드 군단에서 1위 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고 이거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은 언제든지 1위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국 화웨이에 추격을 받아서 위태위태했습니다. 
2019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가 18%, 삼성전자 22%로 4% 차이로 따라왔습니다. 애플은 14%로 3위였는데 애플보다 화웨이가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행운인지 트럼프가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로 도청한다는 문제와 국가기관망을 적국인 중국 장비를 쓰면 안 된다는 극대노를 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화웨이는 미국의 특허를 가진 반도체(거의 다 지만)를 공급받지 못해서 스마트폰 제조도 어렵고 운영체제도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를 쓰고 구글 앱을 못 쓰는 등의 문제로 인기가 크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판매량마저도 삼성전자를 넘어설 애플

아이폰 12를 매장에서 잠시 만져 봤습니다. 아이폰 신제품이 나와도 큰 관심이 없었는데 각이진 디자인으로 돌아온 것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폰 하면 저조도 사진이 엉망진창이었는데 요즘 아이폰 카메라들이 꽤 좋아져서 밤에도 실내에서도 뛰어난 사진을 담습니다. 또한 갤럭시 시리즈 카메라보다 좋은 기능들도 많이 들어가면서 관심 있게 봤습니다. 

카메라 기능이 엄청 좋아졌더라고요. 카메라 좋아하는 제가 처음으로 갖고 싶은 아이폰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카메라 성능과 기능이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편리한 기능도 꽤 많더라고요. 물론 삼성 페이, 엘지 페이 같은 페이가 안 되는 점이나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좋은 점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아이폰 12 열풍을 넘어 광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2020년 4분기 시장 점유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애플이 2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매년 애플은 아이폰이 나오는 가을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찍고 바로 내려옵니다. 봄에 삼성 갤럭시 S 신제품이 나오기에 잠시 1위를 하고 내려옵니다. 그런데 올해는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는 잘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닌 애플 아이폰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네요. 현재 애플 아이폰 12는 2020년 10월에 출시해서 3개월 간 무려 9천만 대가 팔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3개월간 6천만 대를 더 팔아서 총 1억 5천만 대를 6개월 만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2009년 아이폰 판매량이 2,500만 대였는데 2021년은 6개월에 1억 5천2021년 전체를 하면 약 2억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12년 만에 판매량이 무려 8배나 더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기존의 기술을 더 좋게 만드는 애플

진부하고 오래된 이야기지만 애플의 전략은 최고가 아닙니다. 최고 스펙의 스마트폰? 최고 스펙의 스마트폰은 화웨이 폰들이 최고 스펙들이 많습니다. 카메라 이미지센서 성능은 엄청나죠. 항상 애플 아이폰은 최고의 디스플레이, 최고의 카메라, 최고의 부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기능과 최적의 기술을 넣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들이 오버스펙의 기술들을 많이 선보였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애플 아이폰은 모든 것이 편리하다고 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원할만한 기능, 편리한 기능을 꾸준히 넣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폰으로도 iOS 업데이트를 통해서 넣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애플 아이폰의 카메라들은 최고 스펙들이 아녔습니다. 그러나 같은 스펙의 안드로이드 카메라보다는 월등하게 좋습니다. 이는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영상처리 엔진이나 능력은 무척 뛰어납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폰보다 좋은 기능까지 넣으면서 몇몇 기능은 안드로이드폰 카메라보다 더 놓습니다. 
애플은 아직도 M자 탈모 같은 항공모함 갑판 같은 넓은 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보고 있으면 한숨이 나오 정도로 넓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점이 이 단점을 상쇄합니다.

그렇다고 애플이 기술력이 없냐? 그건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기술이 있지만 일부러 천천히 선보이는 '계획적 진부화'를 선보이는 느낌입니다. 캐논이 경쟁상대가 없을 때는 카메라 기술 발전이 더디게 보이다가 소니라는 강력한 새로운 상대가 나오자 갑자기 좋은 기술들이 확확 담기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서 캐논 카메라는 바디에 손떨림 보정 카메라가 미러리스와 DSLR 모두 없었다가 작년부터 서서히 바디 손떨림 보정을 넣고 있습니다. 애플도 비슷합니다. 펀치 홀 디스플레이 못 만들어서 안 만드는 것이 아닌 노치 디스플레이를 넣어도 잘 팔리니까 안 넣는 거죠. 

애플이 아이폰 12에 노치 디스플레이까지 넣었으면 더 대박 났을 거예요. 뉴스를 들어보니 아이폰 13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처럼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폰들은 경쟁하기 쉽지 않습니다. 

같은 기술 중에 최적의 기술 및 소비자들이 좋아할 기능을 넣어주는 애플, 여기에 기술 선도하는 기술까지 먼저 선보이기 시작하면 적수가 없을 겁니다. 그럼 안드로이드폰들은 어떻게 상대해야 하냐? 구글을 구워삶아서 iOS에 없는 기능을 많이 넣거나 아니면 가성비로 승부해야 합니다. 

삼성 갤럭시 S21이 가격을 낮춘 이유!

삼성전자 갤럭시 S21은 전작보다 20만 원 이상 저렴한 후속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미래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최고의 스펙, 새롭고 편리한 기능이 많이 들어간 구글 O/S 덕을 많이 봤는데 구글 안드로이드 진화가 거의 멈춘 상태이고 신기한 기술도 거의 없고 오히려 몇몇 기능은 아이폰이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가격을 낮춥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처럼 스마트폰을 포기해야 할지도

미리 말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사견이고 이렇게 될 확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기에 적어보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을 접었습니다. 니콘에 인수된다 어쩐다 했지만 그냥 사업을 접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카메라를 못 만들었냐? 아닙니다.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적당히 좋아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 1등을 해도 큰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서 카메라 사업부를 삼성전자 모바일 카메라 모듈 제작으로 돌립니다. 

이 판단은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판단이라고 합니다. 지금 올림푸스가 한국에서 철수함을 넘어서 다른 회사가 인수되었고 많은 카메라 제조사들이 예전만큼의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콘 같은 경우는 큰 적자를 보고 있죠. 

스마트폰 시장도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애플 빼고 안드로이드폰들은 많이 팔아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매출이라도 많이 올리는 것이 중요하기에 영업이익 1%라도 제조해야 하긴 합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쉽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미 LG전자는 수년간 연속 적자로 올해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다르죠. 그러나 길게 보면 이 시장이 가전시장처럼 변해가고 있기에 한 3~4 제조업체만 남고 대부분은 정리가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더 길고 큰 생명력을 가지려면 도 뛰어난 기능, 더 뛰어난 부품들을 더 많이 넣어야 합니다. 
가성비 브랜드로 전환하면 이미 가성비 쪽에서 잘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 오포 같은 회사에 밀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 아이폰에 없는 뛰어난 성능의 하드웨어를 넣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품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 합니다. 

주요 경제학자의 연구 기반 정책 분석 및 논평을 하는 VOX에서 경제 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인 Willem Thorbecke가 일본 전자 부품 산업의 추락한 이유를 소개한 글을 보면

일본 전자 부품은 2007년 엔고와 불황 속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에 가성비가 좋은 한국과 대만 부품을 구매하는 제조사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일본은 그동안 벌어 놓은 돈으로 한국과 대만 업체들이 제조할 수 없는 뛰어난 전자 부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즉 남들 다 만드는 부품 말고 일본 만이 만들 수 있는 부품을 만들어서 엔고 현상을 돌파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 기업 무리타는 세라믹 필터를 개발해서 하이엔드 부품을 만들었고 소니도 어려울 때 이미지센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면서 기술력을 높여서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가전회사 소니가 이미지센서 부품 회사 또는 카메라 회사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삼성전자는 이미 메모리 시장에서 세계 1위 업체입니다. 이를 넘어서 이미지센서도 잘 만드는 회사이고 소니와의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는 중국 스마트폰에 많이 들어가고 있죠. 앞으로 이 의존도가 더 높아질지도 모릅니다. 

소재 부품 회사들은 한중일에 극심한 애국주의도 넘기 쉽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서 뛰어난 부품회사로 리모델링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가장 좋은 건 애플처럼 갤럭시만의 아우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약하고 어렵다 보니 우리가 못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보다는 뛰어난 전자 부품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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