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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2억명 돌파! 참 대단한 넷플릭스

by 썬도그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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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가입해서 본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넷플릭스를 1년 넘게 사용해보니 넷플릭스의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알겠더군요. 넷플릭스의 장점은 수많은 드라마, 다큐, 영화를 1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입니다. 

넷플릭스 1달 사용요금인 스탠다드는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이 2명이라서 시간대만 잘 조절하면 4명 한 가족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500원만 더 내면 총 4명이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4명이 뭉쳐서 아이디를 공유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따라서 1명이 4천 원만 내면 4K로 넷플릭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강점은 매주 쏟아지는 오리지널 콘텐츠

왓챠와 지상파3사와 SKT가 합쳐서 만든 웨이브가 비슷할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왓챠,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차이점은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국내외에서 빅히트를 친 '스위트홈'이나 좀비물인 '킹덤' 같은 200~300억대의 드라마를 수시로 선보입니다. 

최근 웨이브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한다고 했지만 넷플릭스 같은 전 세계적인 기업이자 드라마에 300억 이상을 투입할 수 있는 규모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를 그만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2월 초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승리호'같은 강력한 콘텐츠를 1달에 1개 이상 던져주기에 쉽게 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의 다양한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점모 무시 못합니다. 

넷플릭스의 단점은 영화 쪽입니다. 생각보다 영화 콘텐츠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옛날 영화들이 많지 않습니다. 영화 중에서도 고전 명작들이 참 많은데 이 부분이 약합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특정 영화를 꾸준히 보여주는 판권을 구매하는 형태가 아닌 대여 형태라서 매달 보여주는 영화들이 다릅니다. 따라서 다음에 봐야지라고 했던 영화가 다음 달에는 넷플릭스에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풍부한 넷플릭스 제작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고 전 세계의 다양한 최신 드라마나 흘러간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별에서 온 그대'를 스트리밍 하더라고요. 

넷플릭스 가입자 2억 명 돌파

출처 https://s22.q4cdn.com/959853165/files/doc_financials/2020/q4/FINAL-Q420-Shareholder-Letter.pdf

넷플릭스의 인기는 가입자 수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1월 19일에 발표한 2020년 4분기 결산 보고에 따르면 유료회원수는 4분기에만 850만 명이 증가했고 2020년 전체는 무려 3,70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총 유료회원수는 전년 대비 21.9% 증가한 2억 366만 명으로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50억 달러, 한화로 27조 4,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46억 달러로 한화로 5조 5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대단하죠. 콘텐츠 팔아서 5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이 벌어들이는 돈 대부분을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고 있고 그래서 때깔좋고 재미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다큐,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넷플릭스는 한국을 참 좋아합니다. 가성비 좋은 드라마를 잘 만들기에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무려 7,7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에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죠. 

그렇다고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건 아닙니다. '스위트 홈' 정도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지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는 동남아시아와 남미나 중동 정도에서만 인기가 있고 미국,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드라마는 일부입니다. 

이런 한국 드라마를 넷플릭스에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202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료 가입자수는 57.1% 늘어나서 무려 2549만 명의 유료회원이 증가했습니다. 몇몇 드라마는 한국 보다 동남아시아에서 더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이런 고속 성장에 휘발유를 뿌린 건 코로나19입니다. 보시면 2020년 봄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등에서 락다운이 걸리자 사람들은 집에서 넷플릭스를 참 많이 봤습니다. 2020년 1분기에 예상의 2배 이상의 유료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2021년은 2020년 같은 폭발적 증가가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2018년에는 가입자 1인당 평균 수익이 9.88달러였는데 2020년에는 11.02달러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넷플릭스는 돈이 넘쳤습니다. 잉여 현금 흐름인 FCF를 보면 2019년 33억 달러 감소에서 2020년 19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넷플릭스는 버는 돈을 족족 콘텐츠 제작에 투입합니다. 이렇게 보유한 현금이 많으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들일 필요 없어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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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기 있었던 영화 드라마들

2020년 구글 인기 검색어 중에 드라마 영화 중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다큐, 영화가 많습니다. 
TV쇼에서는 1위 타이거킹, 3위 종이의 집, 4위 코브라 카이, 5위 엄브렐라 아카데미, 6위 에밀리 파리에 가다, 7위 오자크, 8위 퀸스 갬빗, 9위 아우터 뱅크스, 10위 로크 앤 키로 2위만 빼고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영화에서는 4위 365일, 7위 에놀라 홈즈가 올랐습니다. 365일은 정말 1년 내내 넷플릭스 영화 순위 TOP10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두 영화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닌 코로나로 영화관에서 개봉이 어려워지자 넷플릭스에서 개봉했습니다. 영화 '차인표'나 곧 개봉할 '승리호'도 비슷한 경우죠. 

디즈니+ 등의 경쟁 서비스 업체들의 등장

넷플릭스가 장미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마블 영화, 디즈니 영화와 드라마를 보유한 디즈니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디즈니+가 한국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HBO Max나 디스커버리+ 같은 서비스들이 가입자를 늘리고 잇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이런 경쟁자들의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건 지금까지 쌓아 올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들이 꽤 많습니다. 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떠나지 못하거나 떠났다가도 시간 날 때 몰아서 보려고 다시 가입합니다. 

다만 2020년 1분기에 신규 가입자의 대량 증가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다시 직장을 구하거나 직장을 다니면서 넷플릭스 볼 시간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이탈할 것입니다. 꾸준히 매달 가입을 유지하게 하려면 항상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수시로 선보여야 합니다. 보면, 넷플릭스 제작 영화 중에 졸작도 참 많습니다. 보다가 이런 3류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지?라고 할 정도로 수준 이하의 영화도 꽤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가 중에 초대박을 낸 영화가 없고 자주 나오지도 않습니다. 드라마는 참 잘 만드는데 영화 제작 규모가 저예산은 아닌데 그렇다고 할리우드 블럭버스터급은 아니라서 항상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마르지 않는 동영상 콘텐츠 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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