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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정의 역지사지를 담은 영화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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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정의 역지사지를 담은 영화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썬도그 2021. 1.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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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월 15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는 딱 넷플릭스 규모의 액션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은 국내 수입하기에는 좀 아쉽고 집에서 팝콘 먹으면서 보는 중급 규모의 액션 영화를 잘 만듭니다. 아무래도 영화관에 걸리는 영화처럼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는 영화는 1년에 1,2편 밖에 없습니다. 

어벤저스 펠콘인 '안소니 마키'가 주연을 한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의 주연은 우리에게는 어벤저스 팔콘으로 유명한 '안소니 마키'가 주연을 합니다. '안소니 마키'는 감정을 느끼는 인공지능 로봇인 리오 역으로 나옵니다. 이 '안소니 마키'가 주연을 해서 어떤 액션이 펼쳐질지 궁금해서 바로 봤습니다. 또 한 명의 주연은 '댐스 아드리스'인데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닙니다. 

감성적인 로봇과 이성적인 인간의 협업 플레이

영화의 미션은 간단명료합니다. 2036년 근 미래 동유럽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ISIS 같은 테러리스트 자생조직이 발생합니다. 이 테러 조직을 이끄는 인물은 퇴역 장교인 '빅토르 코발'로 냉전 시대에 구 소련 연방 곳곳에 숨겨 놓은 핵미사일을 탈취해서 미국으로 발사를 하려고 합니다. 코발은 콘트롤러를 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고 이걸 두 주인공이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하프 중위(댐슨 이드리스 분)는 드론 조종사로 미국에서 큰 모니터를 보면서 드론을 조정해서 정찰을 하고 폭격을 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젤리를 먹으면서 화면만 보고 폭격을 합니다. 이러다 보니 현실 감각이 좀 떨어집니다. 자신의 누른 버튼으로 무고한 시민이 사람과 건물이 폭파되는 걸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날도 내전이 일어난 동유럽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평화유지군인 미군이 테러 집단과 전투를 벌이는데 미 해병대원 2명이 부상을 당합니다. 미군들은 동료 병사를 구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정체모를 트럭이 다가옵니다. 트럭에는 미사일이 담겨 있을 듯한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를 감지한 드론 조종사 하프 중위는 2명 구하다가 38명 전대원이 죽을 수 있다면서 드론에서 미사일 발사를 요청했지만 상관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프는 쓸데없는 감정에 휩쌓여서 전멸될 수 있는 상황에서 놀랍게도 상관의 명령을 거부하고 드론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테러 집단의 트럭을 날려 버립니다. 그리고 2명의 해병대고 죽습니다. 

이에 하프 중위는 명령불복종으로 전출당합니다. 그러나 하프 중위의 예상대로 트럭에는 미사일이 들어가 있었고 38명 전원이 사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게 비합리적이라고 해도 감정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비록 38명이 다 죽을 수 있지만 2명을 구하는 것이 미국 해병대 정신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성적으로 보면 2명 살리려고 38명을 다 죽이는 것보다 38명을 위해서 2명을 희생하는 것이 옳습니다.

여기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하프 중위는 철저하게 이성적인 인물이고 감정은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전출당한 곳의 의뭉스러운 하프의 상관인 리오(안소니 마키 분) 대위는 안드로이드 로봇입니다. 이 영화 <아웃 사이드 더 와이어>는 근 미래라서 SF 요소가 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중 하나가 리오 대위입니다. 리오 대위는 몸을 투명화 시킬 수 있고 뛰어난 반응 능력과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어 일당백의 뛰어난 무술 실력과 총격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을 것 같은 로봇이지만 신기하게도 감정은 인간보다 더 뛰어납니다. 모든 신체감각이 인간보다 뛰어나다 보니 감정도 인간보다 더 잘 느끼고 농담도 아주 잘합니다. 

리오 대위는 우크라이나 지역에 백신을 제공하는 임무를 위해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기지를 하프 중위와 떠납니다. 영화 <아웃 사이드 더 와이어>는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인간은 감정적이고 로봇은 이성적이라는 프레임을 비튼 영화입니다. 냉혈한 같은 이성적인 하프 중위와 로봇이지만 뛰어난 감성을 무기로 이성적으로는 옳지 않으나 그 상황에 맞게 자체 판단하는 감성 로봇 리오 대위와의 협업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하프 중위입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하프 중위는 자신이 모니터로 폭격을 하던 우크라이나 보육원과 거리를 보면서 내가 젤리 먹으면서 누른 버튼이 누군가에게는 삶이 파괴된다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하프 중위는 자신이 대를 위한 희생양의 위치에 놓이자 부수적인 피해라고 부르던 사람들의 생명도 소중함을 느끼면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대로 볼만한 중급 규모의 액션과 로봇 군인 대결은 볼만하다

<아웃 사이드 더 와이어>는 액션 영화입니다. 액션은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예상대로 대규모 화려한 액션이 나오지는 않고 몇몇 작은 규모 액션이 꽤 볼만합니다. 먼저 리오 대위의 액션입니다. 리오 대위는 원샷 원킬의 뛰어난 사격술과 함께 무술 실력도 가지고 있어서 일당백입니다. 게다가 액션이 무척 화려하고 창의적입니다. 빠르고 타격감 좋고 화려하고 파괴력이 높다 보니 청량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검프입니다. 군사용 안드로이드 로봇인 검프는 미군용과 러시아용이 나오는데 둘이 격돌하는 장면은 꽤 볼만합니다. 다만 직접적인 격돌이 아닌 원거리 총격만 합니다. 문제는 인간 중위이자 주인공인 하프가 워낙 굼뜹니다.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기 어려운 캐릭터이지만 고구마 같은 행동들이 꽤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액션은 꽤 볼만합니다. 

당위성이 떨어지는 후반 스토리가 발목 잡은 <아웃 사이드 더 와이어>

의뭉스러운 캐릭터인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리오 대위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날 믿어"라는 말로 하프를 설득합니다. 그리고 후반 거대한 그림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그림이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왜 그렇게 판단을 했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배경을 자세히 소개를 해야 설득이 되는데 갑자기 태도 변화를 보이니 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알겠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면서 전장터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을 너무 무시하는 것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그래서 곰 젤리 먹으면서 폭격 버튼 누르던 드론 조종사가 전쟁터에서 드론 폭격을 당해보니 이게 레알이구나! 를 알게 하는 건 좋은데 그걸 설득하는 과정이 좀 느슨하네요. 

이성 충만 중위가 감성 충만 중위로 변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볼만합니다. 다만 당위성 떨어지는 후반 스토리와 답답해 보이는 주인공이 답답함을 좀 유발합니다. <아웃 사이드 더 와이어>의 뜻은 컨트롤에서 벗어난, 통제 불능 상태를 말합니다. 뭐 제목에서 영화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를 알려주고 있네요. 킬링 타임용으로는 볼만한 영화 <아웃 사이드 더 와이어>였습니다.

별점 : ★

40자 평 : 감성 충만 로봇과 이성 충만 인간의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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