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짜증 나는 것이 코로나 19만 생각하면 재택근무를 하고 최대한 동선을 줄이거나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활동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취미 활동은 당연히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봉쇄에 가깝게 활동을 중단하거나 줄이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자영업자 분들입니다. 커피숍, PC방, 노래방 등등 모이는 공간을 제공하는 자영업자 분들은 장사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 상권은 붕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카페와 상점들이 폐업을 했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던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사드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서 많은 상가들이 폐점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관광객과 해외 자유여행객들이 꾸준하게 찾아서 삼청동 입구나 주변 상권은 꽤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찾아간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바로 앞에 있던 이곳도 폐업했네요. 이곳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폐점 상태라서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사동에서 삼청동 가는 풍문여고 길은 분명 코로나 초기 때도 문을 열었던 곳인데 이렇게 평일에도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심지어 슈퍼커피라는 프랜차이즈도 평일 낮에도 이렇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 옆 가게는 임대 표시가 있네요. 여기는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서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평일에도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분들이 많았고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자주 이용되었던 곳입니다.
그럼에도 인사동은 코로나 사태 초기에도 폐업하는 상점을 못 봤습니다. 인사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입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싹 사라져서 명동과 함께 큰 타격을 받는 곳이지만 국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고 유동 인구가 꽤 있어서 폐업한 상점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에 찾아간 인사동은 1층 빈 상가가 꽤 많이 보였습니다. 보물창고라는 곳은 인사동을 처음 다니기 시작한 2007년 이후에 계속 보이던 곳인데 이곳도 폐업을 했고 이 건물 2층도 폐업을 했네요.
이런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인사동 상권마저 붕괴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표구사들 대부분이 사라진 느낌이네요.
코로나 사태에 인사동 상권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져서 온 타격이 가장 크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바로 회복이 될 곳이지만 지금은 하루도 견디기 힘든 시기가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19 제2차 웨이브가 터지고 있는데 무슨 숙박 할인권, 영화 할인권, 외식 쿠폰을 주냐고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얼핏 들으면 올바른 비판 같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돈이 남아나서 이런 쿠폰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본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을 막기 위한 돈으로 만든 둑입니다. 숙박업, 외식업, 영화관 등등 전국의 수많은 자영업자들 지금 거의 다 죽게 생겼습니다. 이런 자영업자들도 우리 국민입니다. 따라서 이분들을 살리려면 이런 소비 쿠폰을 통해서 소비를 독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쿠폰을 배급하려는 시기가 코로나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다고 판단되어서 쿠폰 발급을 준비했습니다. 이 쿠폰 주려고 수개 월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이제 막 뿌리려고 하는데 전광훈과 광신도들의 코로나 환장 파티 때문에 서울, 경기도 공중 보건에 거대한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일부 개신교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심각한 문제입니다. 매일 매일이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1~2개월만 더 가면 자영업자 대부분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 폐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 울화가 치밀어서 분노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많은 자영업자들 이제야 좀 예전의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울고 있는 사람들의 뺨을 후려갈긴 것이 반정부 세력인 전광훈 일당들입니다. 정말 너무 화가 나는 하루하루네요.
그럼에도 2주 간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카페를 가도 커피만 들고 나와야겠습니다. 부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쿠폰은 생명줄과 같은 제도이니 심한 비판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