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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벚꽃,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안양천 벚꽃길 둔치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벚꽃,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안양천 벚꽃길 둔치

썬도그 2020. 4. 1. 12:18

방금 재난문자로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와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올해는 하지 않고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두 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놀이 명소입니다. 이렇게 2곳이 막히니 서울 시민들이 마음껏 벚꽃을 감상할 곳이 확 줄었습니다. 뭐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길이나 경희대나 집 주면 산이나 하천변 벚꽃들을 감상할 수 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집 주변에 안양천이 있다면 더더욱 아쉽지 않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안양천에 나가서 벚꽃 구경을 했습니다. 안양천 벚꽃길은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많이들 찾아옵니다. 특히 다른 벚꽃 명소와 달리 다양한 봄꽃과 아스팔트와 흙길 모두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강 건너편인 광명시 쪽은 흙길이고 

금천구 쪽은 아스팔트 길입니다. 지난 3월 29일 일요일에는 벚꽃이 약 70~80% 정도 개화를 했는데 지금은 100% 개화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양천은 지자체들이 세금을 투입하면서 점점 공원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 옆에 사람들이 걷을 수 있는 도로를 만들었고 벚나무가 가득한 둔치에도 아스팔트를 깔아서 편한 곳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하면서 벚꽃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 금천구 쪽은 가산디지털단지 바로 옆이라서 점심 시간에 벚꽃 구경하러 나왔다가 들어가는 직장인들이 많아요. 다만 서부간선도로가 가로막고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안 좋습니다. 몇 개 없는 인도교를 타고 넘어왔다가 들어가시더라고요. 

금천구 쪽 안양천 둔치 벚꽃 터널길입니다. 벚나무 크기는 여의도 윤중로보다 못하지만 양쪽에 벚나무가 있는데 이 벚나무가 만드는 벚꽃 터널이 일품입니다. 

 

 

다들 마스크 잘 쓰고 다니시기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하고 계시네요. 예전과 달라진 점은 사진 촬영도 마스크를 쓰고 하시고 사진 촬영 부탁들을 안 하고 하신다고 해도 요즘은 모르는 사람과 접촉을 줄여야 해서 거부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섭섭해도 이해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이런 벚꽃길이 독산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나서 구로구까지 이어집니다. 찾아오실 분들은 독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금천고가도로로 넘어가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보기 좋아요. 날이 좋아서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상춘객도 많았습니다. 벚꽃 축제를 하면 보통 음식을 파는 상인들이 있는데 안양천은 그게 없습니다. 따라서 마스크 벗을 일이 없습니다. 

안양천이 좋은 점은 이런 큰 새들도 볼 수 있어요. 안양천의 흔한 왜가리입니다. 가마우지도 있고 각종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갈매기도 계속 날아다니더라고요. 그만큼 물고기가 많습니다. 

큰 붕어들도 수시로 볼 수 있습니다. 

안양천 벚꽃길을 걷다가 벚꽃잎이 유난히 많이 떨어진 곳을 가끔 보게 됩니다. 왜 떨어졌나라고 위를 올려다보면 참새, 직박구리, 붉은 머리 오목눈이 같은 새들이 벚꽃을 땁니다. 지켜보면 벚꽃 꿀을 먹나 보더라고요. 

까치머리를 한 직박구리는 꽤 큰 새이고 소리가 아주 명료 쾌활해서 한 번 들으면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직박구리 벌도 먹네요. 하기야 저 덩치에 모든 곤충을 다 먹을 수 있겠죠. 그런데 벌은 자제부탁!

이번엔 다리를 건너서 안양천 건너편인 광명시 쪽 벚꽃길을 걸어 봤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봄을 만끽하시네요.ㅣ 

신기한 건 자전거 타는 분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고 마스크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듯하네요. 

벚꽃길은 저 고척돔이 있는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까지 이어집니다. 따라서 걷는 것 좋아하시면 이 봄빛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 쪽은 국내 항공 노선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가산디지털단지에 있으면 비행기 소리 수시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외 항공기들이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봉쇄 정책으로 당분간은 여행,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국내선 항공기들은 수시로 지나가네요. 진에어 여객기가 지나가네요. 여객기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요즘이네요. 

언제 안양천에서 300mm 줌렌즈 달고 지나가는 여객기들 다 찍어 보고 싶네요. 제주 에어도 보입니다. 

가장 신기한 건 이 프로펠러 기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저 프로펠러 기는 항공 측량이나 항공사진 촬영용 비행기네요. 우리가 보는 항공뷰가 저런 항공기들이 지나가면서 촬영한 사진인가 봅니다. 

광명시 벚꽃, 또는 봄꽃길은 개나리와 벚꽃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개화 시기가 예년과 비슷해서 개나리 질 때 벚꽃 피겠구나 했는데 벚꽃이 예년보다 1주일 일찍 개화해서 개나리와 벚꽃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더 좋아졌네요. 

광명시 벚꽃길은 흙길입니다. 먼지가 좀 날리지만 걷기 더 좋고 운치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에어 건이 있어서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불어낼 수 있습니다. 

금천구 쪽 보다는 개화가 좀 느린 편이긴 한데 오늘 가면 더 활짝 폈을 것 같네요. 잠시 후에 또 나가봐야겠습니다.

꿀벌들이 요즘 왜 이리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어요.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찬 듯한 꿀벌들이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건너편 금천구 벚꽃길을 300mm 줌렌즈로 담아보니 한 편의 무대 같습니다. 수평으로 흐르는 연극 무대요. 벚꽃 배경으로 삶이라는 연극의 배우들이 지나가는 모습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촬영 포인트를 발견했습니다. 광명시 벚꽃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운동기구 설치한 곳이 있는데 여기가 좀 튀어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둔치를 보니 하단에는 개나리가 상단에는 벚꽃이 있네요. 초록, 노랑, 하얀색이 근사하게 어우러지네요. 여기서 자리를 잡고 촬영해 봤습니다. 

마치 봄으로 입장하는 봄 입장객들 갔습니다. 봄이 절정으로 달아오르고 있네요. 오늘보다 밝은 내일이 있길 바라는 간절한 나날들입니다. 

https://youtu.be/IHiVVpN0C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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