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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액션과 비주얼은 좋지만 스토리가 망측한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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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비주얼은 좋지만 스토리가 망측한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썬도그 2020. 3. 22. 12:14

생각보다 넷플릭스에는 일본 애니가 참 많습니다. 일본 애니를 넷플릭스가 먹여 살리나? 할 정도로 정말 다양한 일본 애니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기존의 인기 일본 애니도 포함됩니다. 

3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된 <얼더트 카본 : 리슬리브>는 일본의 유명 애니제작사인 스튜디오 아니마가 만든 3D 애니입니다. 

화려한 액션과 뛰어난 카툰랜더링의 3D 애니에 눈이 호강하는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은 2002년 리처드 K. 모건이 쓴 SF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육체와 정신이 분리된 미래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공각기동대'의 설정과 아주 비슷하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육체는 정신을 담은 그릇이고 인간은 기억의 총합이라는 대답을 하는 설정입니다. 

이렇게 육체와 정신이 자유롭게 분리되는 세상을 담은 SF 소설은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이걸 얼마나 흥미롭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공각기동대>이죠. 뇌를 전자뇌로 만들 수 있는 전뇌화 시대에 쿠사나기 소좌는 사이보그 신체를 개조하고 새로운 신체로 갈아타는 인물로 나옵니다. 육체가 없어도 네트워크에 기억의 총합인 영혼을 업로드해서 전 세계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는 이런 의식을 디지털화 해서 육체라는 껍데기를 쉽게 바꾸고 갈아타는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육체의 죽음이 사라진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목 뒤에 삽입된 저장소가 파괴되면 영원한 죽음을 맞습니다. 

육신은 슬리브라고 합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주인공 '타케시 코바치'가 건장한 슬리브를 입혀져서 나옵니다. '타케시 코바치'는 아우의 죽음을 밝혀 달라는 의뢰를 받고 활동을 계시합니다. 그가 보호해야 하는 인물은 미즈모토 야쿠자 조직의 타투이스트인 홀리를 보호하고 그 홀리를 통해서 미즈모토 조직에 들어가서 승계식를 살펴보는 겁니다. 

여기에는 UN 소속 CTAC의 지나 경관도 이 홀리를 보호하는 일에 함께합니다. 홀리를 통해서 미즈모토 조직에 당당하게 들어가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미나는 미즈모토 야쿠자 조직을 감시하는 것이 목적이고 '타케시 코바츠'는 의뢰인의 부탁으로 동생의 죽음을 밝히는 것이 목적입니다. 

홀리는 소녀의 육체에 있지만 그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타투이스트가 등에 타투를 새겨줘야 미즈모토 조직의 승계가 이루어집니다. 흥미롭게도 미즈모토 야쿠자는 새로운 보스가 탄생하면 이전 보스는 사멸해야 합니다. 다소 병맛 같은 설정이고 폭력적입니다.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는 비주얼이 엄청납니다. 처음 20분간 비주얼은 '공각기동대'와 '블레이드러너 2049'를 섞어 놓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3D애니지만 카툰랜더링으로 처리해서 아주 매끈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아주 잘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액션 디자인도 꽤 좋아서 닌자들의 칼과 총의 액션이 아주 화려함을 넘어서 황홀합니다. 그러나 이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는 비주얼과 표현력은 좋은데 스토리와 소재가 참 아쉽고 짜증 납니다. 

너무 일본스럽고 흥미가 떨어지는 스토리에 후반에 재미가 뚝떨어지다

얼터드 카본 : 리슬리브는 육체를 갈아타는 시대를 담고 있습니다. 영혼을 해킹하는 공각기동대의 설정이 좀 더 진일보 해 보일 정도로 육체만 갈아타는 정도로만 묘사합니다. 뭐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런 것까지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육체 갈아타기 소재에만 집중합니다. 이러다 보니 영화 후반 반전도 반전이 일어나기 10분 전에 대충 눈치를 챕니다. 

더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왜색이 짙습니다. 일본 문화 자체는 큰 거부감이 없지만 과도한 문신을 한 야쿠자 문화는 비호감입니다. 여기에 권력 승계 과정이 흥미롭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스토리도 한 야쿠자 조직의 승계 문제를 다루고 있을 정도로 규모도 적습니다. 

이 승계 과정을 2명의 외부인이 해결하는 모습이나 후반 육박전은 액션은 화려하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미래 시대에 육박전? 몸을 하나의 상징물로 여기는 시도 같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하네요. 

주인공 '타케시 코바치'가 자경단 또는 사설탐정이 되어서 다른 사건을 해결한다는 뉘앙스로 남기면서 끝납니다. 비주얼은 좋은데 스토리만 좀 더 다듬고 깊이 있는 스토리가 안 보이네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애니였습니다. 

별점 :

40자 평 : 육체와 정신이 분리된 세상을 정신이 빠진 듯한 애니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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