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구글

유튜브 음악 저작권을 피하는 유튜브 스튜디오 도구 등장

by 썬도그 2020. 3. 9.
반응형

유튜브가 고속 성장할 수 있는 데에는 불법 음원 소스 때문에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 경만 해도 유튜브에는 온갖 불법 음원과 영화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왔습니다. 그런 불법 음원으로 수익을 내는 유튜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음반 업체와 영화 제작사에서 유튜브가 너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을 넘어서 고소를 하기 시작하자 유튜브는 강력한 저작권 침해 검출 도구인 콘텐츠 ID를 만듭니다. 

이 콘텐츠 ID는 저작권자가 음원이나 동영상을 등록하면 다른 유튜버가 그 음원이나 동영상을 조금이라도 사용하면 바로 저작권 경고 메일이 날아감과 동시에 광고 수익을 몽땅 원저작권자에게 줍니다. 특히 음원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검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연의 배경이 되는 음악은 물론 불꽃놀이 배경 음악도 콘텐츠 ID에 걸립니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나오는 노래가 잠시 영상에 담겨도 콘텐츠 ID에 걸립니다. 

이렇게 음원을 이용하거나 우연히 음원이 들어간 경우 모두 음원 저작권자가 가져갑니다. 그래서 노래 틀어놓고 커버댄스나 댄스 강연을 하는 영상은 모두 춤을 춘 유튜버가 아닌 음원 업체가 광고 수익을 다 가져갑니다. 

https://photohistory.tistory.com/19044

 

2019년 유튜브가 음악 업계에 지불한 돈은 3조 5천 5백억 원

2005년 2월 14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가 15년이 지난 지금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이 유튜브를 만든 사람은 대만 출신 미국인인 '스티븐 첸'과 '채드 헐리'입니다. 이 유튜브는 만년 적자인데 이 동영상 서비..

photohistory.tistory.com

2019년 유튜브가 음악 업계에 지불한 음원 사용료가 무려 3조 5천5백억 원입니다. 엄청난 돈입니다. 이중에는 커버댄스나 커버곡을 부르는 유명 유튜버 동영상에 붙는 광고 수익을 받아간 것도 많을 겁니다. 

과도합니다. 좀 심합니다. 곰이 재주를 넘고 돈은 음원 저작권자가 다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그렇다고 음원 저작권을 무시하라가 아닌 음원 저작권자와 유튜버가 서로 광고 수익을 나누어야 서로 상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없습니다. 이에 유튜버들의 불만이 늘자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음원 저작권을 피해하는 유튜브 스튜디오 도구 등장

어제도 콘텐츠ID가 발견했다면서 유튜브 저작권 경고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이 영상은 수년 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하이서울 페스티벌 공연을 촬영한 영상인데 이 영상에 사용한 음악이 문제가 되었네요. 이 음악 저작권 동영상 경고 메일은 비공개로 돌린 영상에도 경고 메일이 옵니다. 너무 짜증 나서 항의했더니 원래 그런답니다. 삭제하지 않으면 경고 메일은 계속 날아갑니다. 

그런데 위 영상도 그렇고 내가 넣고 싶은 음악이 아닙니다. 공연에 흘러 나오는 노래입니다. 저 노래를 음악 감상용으로 들을 사람은 없습니다. 음질이 아주 안 좋으니까요. 또한 노래 일부만 담겨도 음원 저작권 경고가 날아옵니다. 아니 음원 사이트에서도 15초 정도는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 유튜브는 15초가 뭡니까 10초만 담겨도 경고 메일이 옵니다. 너무 강력합니다. 이런 불만이 쌓이자 유튜브는 해결 방법을 내놓습니다. 

반응형

저작권 경고 메일이 날아오고 클릭하면 위 이미지처럼 동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수익이 저작권자에게 간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단에는 노래가 나오는 구간을 표시했네요. 2초부터 2분 18초까지 나오는 노래가 자기 꺼라고 하네요. 노래는 K팝 노래입니다. 

보통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노래를 지우거나 저작권이 없는 노래를 올린 후에 재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귀찮죠. 그냥 삭제거나 비공개로 돌리고 말죠. 그리고 수익이 음원 저작권자가 가져갈 뿐이지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저같이 유튜브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분들은 더더욱 신경 안 씁니다. 

그런데 최신 유튜브 스튜디오 기능에는 2가지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업 선택을 누르면 

곡 바꾸기와 노래 음소거가 있습니다. 

곡 바꾸기를 누르면 유튜브가 공개하고 있는 무료 음원들이 나옵니다. 장르, 길이, 분위기로 정렬이 가능하고 생각보다 무료 음원이 꽤 많습니다. 물론 저 영상과 딱 맞는 노래는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대체가 가능합니다. 기존의 저작권이 있는 K팝 대신 무료 음원으로 교체해서 저장하면 저작권 경고 표시가 사라집니다. 

아니면 노래 음소거로 삭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작권 경고 메일을 클릭해서 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https://studio.youtube.com/에 접속 후에 내 동영상 중에 저작권 침해 신고라고 쓰여 있는 곳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수익 창출 사용불가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조치 메뉴를 클릭하면 3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먼저 음원이 들어간 영상 부분을 잘라서 버리는 겁니다. 가장 편하고 확실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나 앞 뒤 영상 맥락이 깨질 경우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곡 바꾸기도 하나의 방법이죠. 노래 음소거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노래 음소거를 누르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노래가 재생할 때 모든 음소거를 하는 방법이 있지만 노래만 제거하고 소음이나 말 소리 등은 그냥 남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기술이 가능한가요? 놀랍네요. 음악만 골라내서 지운다? 다만 이 기술은 베타 버전이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모든 영상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음악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는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기술입니다. 그럼에도 이 기술이 고도화되면 아주 좋은 기능이 될 듯합니다. 

위 영상은 저작권 경고를 받은 영상입니다. 문화서울역 호텔 사회 전시 리뷰인데 중간에 바버샵에서 머리 깎던 모습을 담았는데 바버샵에서 팝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잡아서 경고장을 보내네요. 그래서 음소거했습니다. 

음소거를 했더니 공개 상태 밑에 저작권 침해 메시지가 사라졌네요. 아주 좋네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고민과 고통을 잘 알고 있고 그에 합당한 창작 도구를 제공해서 좋네요. 이왕 만들어 주는 거 자막 넣는 기능이나 동영상 합치기 기능도 넣었으면 해요. 이전에는 있었는데 갑자기 없애 버리더라고요. 자기들 서버 부하 가중해서 지운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런 좋은 기능을 저작 도구를 넣어주니 유튜브가 세계 1위 동영상 서비스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