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4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가 15년이 지난 지금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이 유튜브를 만든 사람은 대만 출신 미국인인 '스티븐 첸'과 '채드 헐리'입니다. 이 유튜브는 만년 적자인데 이 동영상 서비스를 2006년 구글이 2조 원에 인수를 합니다. 당시는 무모하다는 소리도 있었고 한 동안 유튜브는 돈 먹는 하마였습니다.
그러나 유튜브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이 된 지금 연간 광고 수입이 2019년 4분기만 47억 1천만 달러 (약 5조 5709억 원)이고 2019년 연간은 151억 4900만 달러 (약 17조 9200억 원)의 광고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은 음반, 음원 업계가 가져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유튜브는 강력한 콘텐츠 ID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 ID는 음반이나 음원업체가 자신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음원, 음악을 업로드하면 그와 비슷한 음악이 조금이라도 담긴 영상이 있으면 바로 경고를 때리고 영상 광고 수익을 몽땅 음원, 음반 업체에 지급합니다. 얼마나 강력한지 길거리를 이동하면서 촬영하다가 음식점에서 나온 음악이 잠깐이라도 담겨도 바로 음원 무단 사용했다고 경고 및 수익 몽땅 음악 저작권자에게 간다고 메일이 날아옵니다.
이러다 보니 K팝을 배경음으로 춤을 추는 댄싱 동영상이나 커버댄스 영상들은 그 영상 제작자가 아닌 음원 저작권자가 가져갑니다. 음원, 음반, 음악업체들은 유튜브로부터 꾸준히 수익을 받고 있습니다. 재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넘고 돈은 음원 업자들이 가져가는 형국이죠. 그런데 그 돈이 2019년 1년에 무려 3조 5천5백억 원이나 됩니다.
유튜브가 음악 업계에 지불한 돈은 3조 5천 5백억 원
유튜브 CEO인 수잔 보이치키는 앞으로 유튜브는 음악 업계와 제휴해서 매출을 늘리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음악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유튜브는 유튜브 광고 수입과 유튜브 뮤직 구독 수입이라는 2개의 수입원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유튜브는 음악 업계에 2019년 3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30억 달러면 약 3조 5천5백억 원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인 CNBC는 유튜브 CEO인 수잔 보이치키가 유튜브 수익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이유는 수익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자세한 수익과 매출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조금은 공개를 했습니다.
수잔 보이치키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의 수는 매년 40% 증가하고 있고 구독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채널은 17만 개 이상이라고 하네요. 유튜브의 향후 목표는 제작자의 수익과 시청자 수를 늘려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 환원과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튜브 키즈인 아이들을 위한 전용 콘텐츠 채널을 위해서 1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해서 질 높은 가족용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튜브는 계속 진화를 하고 연예인들도 너도나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있네요. 이러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방송국이고 실제로 방송국 광고 수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미디어 채널 변화에 방송국들이 대비를 잘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이네요. 그러나 음반 업체, 음원 업체들은 앉아서 유튜브가 돈을 지급해주고 있네요.
출처 : https://www.cnbc.com/2020/02/14/youtube-paid-3-billion-to-the-music-industry-last-year.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