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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구글 크롬, 유튜브에서 2020년 8월부터 차단되는 광고 유형 3가지

by 썬도그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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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한 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에서 온 메일로 기억하는데 내용은 이랬습니다. 당신이 지금 블로그에 사용하고 있는 전면광고를 제거하지 않으면 1월 20일부터 크롬 웹 브라우저 중에서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내 블로그의 애드센스 광고를 차단하겠다는 경고 메일이었습니다. 

좀 황당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 중에 모바일 전면 광고는 애드센스 광고 중 하나입니다. 이 전면광고는 무조건 나오는 것이 아닌 페이지 로딩 시간에만 잠시 떴다가 로딩이 끝나면 바로 사라집니다. 어차피 로딩할 떄 빈 화면 보느니 그 시간에 광고라도 보라는 것이죠. 그러나 사용자들은 내가 잘못 터치했나?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면광고는 사용자를 불쾌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 크롬 모바일 페이지에서 제 광고를 차단하겠다는 소리네요. 좀 웃겼습니다. 자기들이 운영하는 애드센스면서 자기들이 운영하는 크롬에서 구글 광고를 차단하겠다고 합니다. 그럼 만들지 말던가요. 아무튼 전면 광고는 삭제했습니다. 

유튜브와 크롬에서 2020년 8월부터 차단되는 광고 3가지

https://blog.chromium.org/2020/02/videos-with-fewer-intrusive-ads.html

 

Videos with fewer intrusive ads

Chrome has always focused on creating the best possible experience for people browsing the web. We have a long history of protecting our us...

blog.chromium.org

구글 크롬 공식 블로그는 2020년 8월 5일부터 차단되는 광고 유형 3가지를 발표해습니다. 구글은 예전부터 소비자 단체 등이 주체가 된 우수한 광고 표준을 정하는 'Better Ads Standards'를 따르고 있습니다. 구글이 덩치가 큰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라고 해도 주요 수익원은 여전히 광고가 많고 그래서 구글 광고 회사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소비자들이 정해주는 광고 기준을 잘 따르는 것이 오래 장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Better Ads Standards'를 만드는 Coalition for Better Ads는 2020년 2월 5일 세계 8개국 4만 5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Better Ads Standards' 새로운 개정판에는 3개의 큰 변화가 있는데 이걸 구글 크롬과 유튜브가 따를 예정입니다. 그 3가지 추가된 광고 규정은 

 

1. 31초 이상 광고는 5초 스킵 기능을 넣어라

네이버와 카카오 TV나 영상물에는 무조건 15초 스킵할 수 없는 광고가 뜹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함 많은 사람들이 15초 광고를 견디고 봐야 할 영상이면 15초 기다리고 그럴 가치가 없는 영상은 바로 뒤로 버튼 눌러서 나와 버립니다.  지긋지긋한 15초 광고입니다. 

반면 유튜브는 5초 스킵 광고가 있습니다. 5초만 기다리면 광고를 스킵할 수 있습니다. 더 보고 싶으면 보고 보기 싫으면 스킵해도 됩니다. 그러나 유튜브 동영상 광고 중에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무조건 봐야 하는 광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8월 부터는 이 스킵 광고가 의무화 될 것 같네요. 31초 이상 긴 광고는 무조건 5초 스킵 기능을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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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간 광고 

긴 유튜브 영상들은 중간에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중간 광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간 광고도 변화가 있네요. 앞으로 모든 형태의 중간 광고가 규제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유튜브는 8분 이하의 영상에는 중간 광고를 넣을 수 없게 했습니다. 

3. 영상 화면의 20%를 넘는 오버레이 광고 금지 

영상 광고 중에 영상 하단에 뜨는 배너 같은 오버레이 광고가 있습니다. 이 오버레이 광고 중에 영상 크기의 20% 이상을 덮거나 영상 중앙에 3분의 1 공간을 차지하는 정지 영상 또는 동영상 광고는 소비자의 시청을 방해한다고 판단해서 규제 대상이 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TV나 동영상 서비스 광고는 15초 광고라서 이 규정을 적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31초 이상 광고에만 5초 스킵 기능을 강제하니까요. 그럼에도 15초 광고 무척 싫어하죠. 그러나 유튜브는 한국에 인터넷망 사용료를 내지 않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SKB, KT, U+에 냅니다. 외국 기업이라서 안 내기도 하고 아쉬운 건 통신망사업자라서 유튜브에게 돈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튜브는 5초 광고로도 돈을 쉽게 버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죠. 

그럼에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튜브 광고를 좋아할 수 밖에요. 그러나 유튜브도 5초 스킵 광고가 2개씩 뜨는 등 광고 강화 정책이 심해지고 있어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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