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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진가 Frank Stelges는 여행 사진가였습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10년 전에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알래스카에 정착을 했습니다. Frank Stelges는 주로 알래스카에서 오로라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오로라라는 것이 항상 보이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플랜 B로 강철 솜을 가지고 다닙니다.
강철 솜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강철인데 솜같이 얇게 잘라져 있습니다. 여기에 불을 붙이면 철이 불이 나면서 산화철로 변합니다. 이 강철 솜을 끈에 묶고 빙빙 돌리면 쥐불놀이처럼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그 강철 솜에서 나오는 불꽃을 장노출로 촬영하면 정말 아름다운 사진이 담깁니다. 국내에서도 야경 사진 동호회의 단골 소재죠.
Frank Stelges는 오로라 촬영을 견습생들과 함께 촬영하는데 오로라가 보이지 않자 강철 솜을 돌렸고 드론으로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드론과 강철솜이 만나니 더 불꽃놀이 같네요. 흥미로운 건 불꽃이 눈 위에 닿으니 눈에 닿은 부분이 별빛처럼 은은하게 빛이 납니다. 눈이 불꽃을 확산광으로 만들어서 은은하게 보이게 하네요. 불꽃놀이 옆에서 볼까 위에서 볼까 묻는다면 위에서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 내가 드론이 아니기에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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