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휴대폰)

LG V50S, V50, G8 카메라 사진 촬영 결과물 비교

by 썬도그 2019. 11. 20.
반응형

스마트폰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카메라 성능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뛰어납니다. 물론 화질이나 해상도나 후보정 관용도 등을 따지면 DSLR과 미러리스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SNS나 블로그 또는 일상 기록용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충분합니다. 특히 사진 후보정 기술은 고성능 AP의 도움으로 미러리스나 DSLR보다 좋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HDR 사진입니다. DSLR과 미러리스는 노출이 다른 3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한 후에 그 사진을 합성하는데 3초 이상이 걸립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3장 연속으로 찍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촬영한 후 바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게 HDR 사진인지 아닌지 촬영과정으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LG V50S, V50, G8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 비교

<LG G8, V50, V50S>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LG G8, V50, V50S에 대한 사진 비교를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3개의 제품은 가장 최근에 나온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3개의 제품 모두 비슷한 스펙과 성능으로 성능만 보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디자인도 비슷합니다. 

3개의 스마트폰 모두 밀스펙 내구성과 방수를 지원합니다. 카메라는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릅니다. 


LG G8, V50, V50S 카메라 스펙 비교

LG G8 트리플 카메라

후면 줌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f2.4 1.0㎛ 45˚/ 삼성 아이소셀 슬림 S5K3M5

후면 일반 화각 카메라 : 1,200만 화소 표준 f1.5 1.4㎛ 78˚ / 소니 엑스모어 IMX363

후면 초광각 카메라 : 1,600만 화소, 광각 f1.9 1.0㎛ 107˚/ 소니 엑스모어 IMX351


LG V50 트리플 카메라

후면 줌 카메라  :  1,200만 화소, 망원 f2.4 1.0㎛ 45˚/ 삼성 아이소셀 슬림 S5K3M5

후면 일반 화각 카메라 : 1,200만 화소 표준 f1.5 1.4㎛ 78˚ / 소니 엑스모어 IMX363

후면 초광각 카메라 : 1,600만 화소, 광각 f1.9 1.0㎛ 107˚/ 소니 엑스모어 IMX351


LG V50S 더블 카메라

후면 줌 카메라  : X

후면 일반 화각 카메라 : 1200만 화소 f1.8 화각 78도 소니 엑스모어 IMX 363 

후면 초광각 카메라 : 1300만 화소 f2.4 화각 136도 삼성 s5k3m3


LG G8과 V50의 카메라는 동일합니다. 화각도 이미지센서도 카메라 모듈도 동일해서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점이 있을까 하고 비교해 봤습니다. V50S는 G8, V50보다 나중에 나온 스마트폰이지만 카메라 모듈 스펙만 보면 다운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지센서는  소니 엑스모어 IMX363, IMX351로 동일합니다. 이미지센서가 동일하면 결과물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조리개 수치가 f1.8. f2.4로 낮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조리개 개방 수치를 줄였는지 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러나 사진 결과물을 보고 불만이 사라졌습니다. V50S가 사진 결과물이 더 좋더라고요. 

LG G8, V50, V50S 초광각 사진 비교

LG G8, V50, V50S 광각 카메라 화각 차이를 비교해 봤습니다. V50S가 136도라서 큰 차이가 날 줄 알았지만 실제 촬영해보니 큰 차이가 보이지는 않네요. 보시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살짝 V50S가 더 넓지만 확 차이가 나지는 않네요. 


<LG G8 / V50 / V50S 초광각 모서리 부분 확대 크롭 사진>

광각 카메라는 화각을 더 넓힐 수 있지만 그러면 주변부가 안으로 몰리는 왜곡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한정 늘릴 수 없습니다. 광각 사진은 LG G8, V50, V50S 왜곡 현상도 거의 없고 꽤 질 좋은 사진 결과물을 제공하네요. 그래서 주변부 왜곡을 확대해서 봤습니다. 

LG V50, G8은 꽤 정갈한데 V50S는 화각이 더 넓어서인지 주변부가 뭉개지는 모습이 살짝 보이네요.

<V50S 초광각 사진 부분 확대>

이 증상이 이 사진만의 문제인가 해서 다른 V50S 초광각 사진을 살펴 봤습니다. 

확실히 V50S가 초광각 사진이 주변부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네요. 보시면 왼쪽은 단풍잎이 뭉개지는 느낌이고 오른쪽은 정갈하게 보입니다.

위 사진을 확대했을 때 주변부가 뭉개지긴 하지만 위 사진처럼 전체를 놓고 보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을 확대 했을 때나 보이는 증상이라서 SNS나 블로그에 업로드 하는 용도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화각이 136도라서 생기는 증상 같네요. 


LG G8, V50, V50S 일반 화각사진 비교

일반 화각은 LG G8, V50, V50S가 동일한 이미지센서를 쓰고 화각도 동일해서 결과물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을 확대해봐도 결과물은 비슷합니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LG G8, V50, 줌 카메라 비교

동일한 카메라 모듈이라서 그런히 LG G8, V50이나 광학 2배 줌의 줌 카메라 사진 결과물은 비슷하네요. LG V50S는 줌 카메라가 없습니다. 이 줌 카메라는 인물 촬영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저 같이 일상 기록 사진, 풍경 사진, 거리 사진 등 넓은 화각의 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은 거의 쓰지 않는 카메라가 줌 카메라입니다. 광학 2배 줌 밖에 안 되어서  크게 찍고 싶으면 발줌이라고 해서 더 다가가서 촬영하면 되니까요. 


LG G8, V50, V50S HDR 사진 비교

LG V50, G8, V50S 모두 동일한 카메라 이미지센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원 소스는 동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이라는 것이 이미지센서에 담긴 사진을 영상처리엔진이 후보정을 합니다. 그래서 카메라 제조사마다 색감이 다 다른 것입니다. 

LG 스마트폰은 후보정 스킬이 꽤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히 드러나는 것은 HDR 사진입니다. HDR 사진은 노출이 다른 3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인간의 눈으로 본 풍경을 재현하는 기술입니다. 보통 우리 눈으로는 잘 보이는 피사체를 사진으로 담으면 너무 하얗게 담기거나 시커멓게 담겨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죠. 이는 인간의 눈보다 카메라가 노출 관용도가 낮아서입니다. 인간의 눈은 밝고 어두움 곳을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카메라는 인간의 눈처럼 밝고 어두운 곳을 모두 담지 못합니다.  이 노출 관용도가 낮은 카메라의 한계를 노출 언더, 적정노출, 노출 오버로 촬영한 후 3장의 사진을합성합니다. 

이 HDR 합성 기술이 최신 스마트폰일수록 좋습니다. 

보시면 HDR 사진 중에가장 사진 결과물이 좋은 건 V50S이고 그 다음이 V50 그리고 G8입니다. G8과 V50이 동일한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지만 HDR 사진 결과물이 다릅니다. 


제가 V50S에 놀란 것은 이 HDR 사진입니다. 이건 사진 교본을 다시 써야 할 정도로 HDR 사진이 최강이네요. 살짝 인위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정도면 최강의 HDR 사진입니다. 요즘은 일부러 태양을 사진에 넣고 촬영할 정도로 V50의 HDR 사진에 푹 빠졌습니다. 

보시면 역광임에도 단풍 나무들이 선명하고 환하게 보입니다. 

이 사진은 LG G8, V50, V50S의 HDR 사진의 차이점을 더 잘 보여줍니다. 처마의 석가래가 G8은 안 보이지만 V50과 V50S는 잘 보입니다. 특히 V50S가 가장 잘 보입니다. 돌담을 보시면 V50보다 V50S가 더 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G G8, V50, V50S 아웃포커스

< LG G8 아웃포커스>

< LG V50 아웃포커스>

< LG V50S 아웃포커스>

아웃포커스는 큰 차이가 없네요. 통과


LG V50S의 일반 화각 카메라는 F1.9로 G8, V50의 F1.5보다 조리개 수치가 낮아서 저조도(어두운) 실내나 밤에 촬영할 때 노이즈가 자글자글 끌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노이즈가 잘 보이지 않고 V50, G8과 비슷합니다.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도 V50S가 좀 더 밝게 담깁니다. 


<LG G8 ISO 500저조도 사진>

<LG V50 ISO 550 저조도 사진>

<LG V50S ISO 600 저조도 사진>

보보시면 LG V50S 탁자 부분이 가장 밝게 담깁니다. 3개의 스마트폰 모두 호롱불 같은 실내 전등의 빛을 잘 억제하는 저조도 HDR 능력이 뛰어납니다. 


확대해서 봐도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수년 전만 해도 노이즈 없애려고 뭉개버리는 방식으로 노이즈를 지웠는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샤프니스도 유지하면서 노이즈도 거의 보이지 않네요. ISO는 조금씩 다릅니다. 아무래도 조리개 수치가 F1.9인 V50S가 ISO가 600으로 높지만 노이즈가 보이지 않네요. 다만 이 이하로 떨어지면 V50S가 노이즈가 가장 먼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어두운 사진을 찍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두운 카페도 이 보단 밝으니까요. 

초광각 카메라도 LG V50S가 F2.4로 조리개 개방 수치가 가장 안 좋지만 결과물은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AI 카메라가 자동화 되어서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합니다. 단 F2.4라는 조리개 수치는 이보다 더 어두운 환경에서는 노이즈가 더 많이 보이고 야간에 초광각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하면 노이즈가 많이 보이는 점은 있습니다. 동영상  비교는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하겠습니다. 

<LG G8, V50, V50S 카메라 앱 UI>

카메라 UI를 보면 LG G8, V50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LG V50S는 크게 변했습니다. 먼저 AI카메라가 사라졌고 사진과 동영상 카테고리를 분리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참 불편했는데 1달 동안 사용하면서 나누는 게 더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V50S는 ASMR 녹음, 스테디캠과 같은 동영상 기능이 좀 더 많아져서 분리했습니다. 다만 상단에 있는 광각, 일반 화각 변경이 셔터 버튼 근처로 와서 터치하기가 번거롭고 밝은 피사체 담을 때는 이 화각 변경 버튼이 잘 안보여서 짜증 날 때가 있습니다. UI 변경은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네요. 

LG V50S 사진이 좋은 점 아쉬운 점

<LG V50>

<LG V50S>

두 사진은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시간에 촬영했지만 사진 결과물이 좀 다릅니다. LG V50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습으로 담습니다. 그러나 LG V50S는 우리가 눈으로 본 이상으로 꾸며주는 색으로 치장을 하네요. 그런데 V50S가 사진이 더 좋아 보이죠. 이 사진이라는 것이 내가 본 그대로 담는 재현성이 뛰어난 도구이지만 우리가 똑같이 보여주는 것보다 화장을 하듯 살짝 터치를 해주고 꾸며준 사진을 더 좋아하죠. 

LG V50S는 우리가 보기 좋은 사진으로 만들어줍니다. 이 이유는 V50S는 AI 카메라 기능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LG전자가 내세우는 카메라 기능 중에 AI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 AI 카메라는 피사체를 인식해서 최적의 필터를 자동으로 씌워줍니다. 그런데 이 AI카메라가 다른 메뉴에 있다 보니 카메라 앱 실행하고 AI 카메라를 터치해야 합니다. 기본 카메라로 고정할 수도 없어서 카메라 실행한 후에 터치를 해줘야 합니다. 이러니 누가 자주 쓰려고 할까요?  그냥 자동에 놓고 찍죠. 

그런데 이 AI 카메라가 사진의 기본 기능으로 들어갔습니다. 설정에서 '장면별 맞춤 설정'을 활성화 시키면 AI카메라 필터 기능이 자동으로 입혀집니다. 

그래서 해질녘의 매직아워를 촬영하면 위 사진처럼 보라색으로 담네요.

LG V50S는 예상과 다르게 사진 결과물은 3개의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뛰어났습니다. 특히 역광 상태에서도 피사체가 실루엣이 아닌 순광에 가까운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HDR 사진이 아주 뛰어납니다. 

LG V50과 V50S는 듀얼 스크린이 들어가 있습니다. 듀얼 스크린은 사진 촬영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동영상 촬영시에는 듀얼스크린을 끼고 손바닥 위에 LG V50, V50S를 올려 놓고 움직이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흔들림을 좀 더 줄어 줄 수 있습니다. 

V50S는 화면 미러링이 가능해서 위 사진처럼 항공샷 촬영이 가능합니다. 음식 사진은 수직에서 내려다 보면서 촬영하는 사진이 가장 좋죠. 기존에는 일어서서 찍어야 했는데 V50S 듀얼스크린을 끼고 미러링을 하면 듀얼 스크린에 촬영하는 화면이 그대로 나와서 앉아서도 항공샷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듀얼 스크린은 사진 촬영할 때 로우, 하이앵글 촬영해도 좋습니다. 마치 미러리스의 틸트 액정 같습니다. 

옆에서 찍어도 사진 잘 나옵니다. 

액션샷 기능을 이용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인식한 후 셔터스피드를 올려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야간 사진도 쨍하게 잘 담습니다. 

저조도 HDR은 최고입니다. LG G8, V50, V50S 모두 야경 촬영할 때 뛰어난 저조도 HDR 사진을 제공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일이 더 많아지고 카메라를 집에 두고 나설 때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강공원 사진공모전에서 LG V50으로 촬영한 노을 카페에서 찍은 한경 일몰 풍경이 수상을 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사진공모전에 올리고 있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광각 카메라에서 주변부 왜곡 현상이 좀 아쉽네요. 화각은 V50과 큰 차이가 아님에도 주변부 왜곡이 살짝 보입니다. 
LG G8, V50, V50S를 비교해 보면서 줌 카메라가 필요 없는 분들이라면 LG V50S가 사진 결과물이 가장 좋으니 V50S를 가장 추천합니다. LG전자가 사진 튜닝 기술이 계속 발전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