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IT 하드웨어 제조업체입니다. 메모리를 가장 잘 만들고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다양한 IT기기도 잘 만듭니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폰을 대표하죠. 다만 최근에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이 좋아져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돌아보면 삼성전자의 전성기는 2010년에서 2017년까지가 아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도 삼성전자는 돈 잘 버는 회사이지만 예전 같은 관심도나 혁신은 많이 보이지 않네요. 더 문제는 세상이 점점 하드웨어 제조는 외주를 주고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나 기술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쪽은 미래의 먹거리라고 하는데 구글로 대표되는 미국과 중국이 크게 앞서가고 있고 한국이 뒤 따르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에 많이 투자하는데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이 인공지능 쪽에 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시적인 성과가 크게 보이지는 않네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NEON(네온)
삼성의 개발팀인 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 (STAR) Labs가 NEON(네온)이라는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 2020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NEON의 공식사이트에 가면 여러 나라 언어로 된 이미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ARTIFICIAL을 만난 적이 있나요?라고 묻고 있네요. 만난 적 있죠. 그러나 대부분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놀라운 건 구글의 번역과 구글 포토가 텍스트까지 인식해서 내가 저장한 사진에서 특정 텍스트가 있는 사진을 골라주고 형태 분석도 아주 잘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다만 이것만 공개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 삼성 NEON(네온)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삼성전자 STAR Labs의 소장은 '프라나브 미스트리'입니다. 이분이 삼성전자 입사한 것을 기억합니다. 2009년에 손가락으로 빔프로젝트의 영상을 조절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분이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에 갤럭시 기어 제작에 참여 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Let the future begin. #NEON @neondotlife @CES 2020. https://t.co/e1sbDE9Tfu
— Pranav Mistry (@pranavmistry) December 20, 2019
이분 트위터에 보면 CES 2020에서 NEON이 전격 공개될 것이라고 하네요. 삼성전자의 NEON은 아마 빅스비를 잇는 인공지능이 아닐까 합니다. 2020년은 5G 이통망이 보급되는 나라가 많아질 겁니다. 5G가 좋은 점은 속도보다는 무지연성입니다. 랙 없이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에 문의하면 뜸 들이지 않고 바로 대답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인공지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무지연성을 이용한 실생활에 좀 더 밀접한 인공지능이 NEON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