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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길이 있는 남산둘레길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길이 있는 남산둘레길

썬도그 2019. 11. 12. 13:46

예쁜 것은 자꾸 봐줘야 합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예쁨도 한철이기에 예쁠 때 더 자주 봐야 합니다. 예쁨이 영원하면 그건 또 너무 질리겠죠. 그래서 예쁨이 지기 전에 또 찾아갔습니다. 바로 남산둘레길입니다. 지난 주에 남산둘레길 단풍을 보고 바로 반했습니다. 단풍 구경 간다고 매번 고궁만 들렸는데 고궁보다 더 길고 화려하고 울창한 단풍길이 남산둘레길입니다. 남산둘레길 단풍은 그 규모도 규모지만 길이 길고 걷기도 편해서 강력 추천합니다.

늦은 나이에 이 좋은 길을 알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또 갔습니다. 

남산둘레길 단풍 찾아가는 방법

남산둘레길 단풍길을 찾아가는 방법 중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 서울역에서 내려서 힐튼 호텔 또는 남산도서관 쪽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오르막이 좀 있지만 남산 N타워도 보고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은행나무들과 단풍을 보면서 올라가기 좋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필동에 있는 중구 노인요양센터입니다. 명동에서 쇼핑 하시고 필동 골목길 따라 쭉 올라가면 중구 노인요양센터가 있습니다. 이 끝나는 길에 남산둘레길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 둘레길은 지난 토요일에 가보니 단풍이 거의 들지 않았는데 이번 주말에 단풍이 가득 찰 듯합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 가신다면 이 필동으로 진입하신 후에 둘레길을 오른 후 석호정이 있는 왼쪽 길이 단풍나무가 가득합니다. 

제가 남산둘레길을 다시 찾은 이유는 이 사진 때문입니다. 지난 주 초에 갔을 때는 해가 남산을 넘어가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이 길에 햇빛이 없었습니다. 단풍은 햇빛이 있어야 보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빛이 없으면 예쁨이 줄어듭니다. 지난 주 초에는 오후 4시라서 해가 남산 뒤로 넘어가서 여기가 응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오후 1시에 갔더니 이렇게 태양이 역광으로 비추네요. 


제갈공명을 모시는 와룡묘도 지나갔습니다. 여기 올라갈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눈 올 때 다시 들려봐야겠어요. 

남산 둘레길은 양지와 응달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다 태양을 바라보고 촬여한 역광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몇몇 곳은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예쁩니다. 많은 분들이 단풍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시지만 단풍은 단풍나무가 예쁩니다. 은행나무도 노란색으로 예쁘지만 벚나무나 참나무 단풍 보다는 손 모양의 단풍나무의 단풍이 최고죠.

단풍나무가 정말 많습니다. 창경궁이 많은 줄 알았는데 남산둘레길이 더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나무가 단풍나무입니다. 한 노 부부는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시는데 모든 풍경이 사랑스럽습니다.



위 두 사진은 같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결과물이 다릅니다. 둘 다 LG V50S로 촬영한 사진인데 어둡게 보이는 위위 사진은 HDR 사진 모드를 끄고 촬영했고 바로 위 사진은 HDR을 켜고 촬영했습니다. HDR을 켠 사진이 전 더 보기 좋네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HDR 사진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으니 촬영한 후 사진을 확인해 보시면서 HDR을 취사 선택 하시면 좋습니다.

실개천을 따라 계속 단풍길인 남산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기가 막혀 은행나무도 보이고 단풍이 너무 예쁘네요. 사진 올리다 보니 또 가고 싶어졌습니다. 

내장산을 안 가 봤지만 내장산 안 가도 될 정도로 단풍 동굴이 계속 되네요. 


남산 타워가 가끔씩 보이는데 남산둘레길을 돌다 보면 방향 감각을 잃게 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빙 돌 수 있으니까요. 

스마트폰 짐벌로 동영상으로 이 멋진 가을 풍경을 담다가 잠시 쉬었습니다. 그냥 눈이 녹내요. 새소리, 물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잡담들. 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네요.

남산둘레길은 여러 길이 합쳐지고 남산 위로 올라가는 길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참 많아요. 다 걷기 좋고 오르기 좋아서 누구나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는 석호정이라는 국궁을 쏘는 곳인데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근처에 있습니다. 

황토길도 있네요. 황토를 깔아서 신발을 벋고 걸을 수 있습니다. 석호정에 수돗가가 있어서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참 잘 꾸며 놓았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은 도시 인프라가 점점 좋아지네요. 

참 여기는 강력 추천하는 길입니다. 글 초반에 소개한 구립 중구 노인 요양센터에서 오르면 나오는 남산공원길인데 길 양쪽에 큰 단풍나무가 단풍 터널을 만듭니다. 11월 9일 갔을 때는 일부만 단풍이 들었는데 이번 주에 단풍이 불붙을 듯 합니다. 대한극장에서 영화 1편 때리고 또 가볼 생각입니다. 

남산 전망대에서만 보던 종로 빌딩숲을 둘레길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가을은 이렇게 깊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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