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인류에게 거대한 편의성을 준 신소재입니다. 석유에서 추출하는 이 고분자 물질은 자연 상태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화학 기술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플라스틱은 다양한 형태로 제조 할 수 있고 저렴하면서도 내구성이 좋아서 많은 제품들이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플라스틱은 썩지 않은다는 점이 문제이고 재활용이 쉽지 않은 점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철은 돈이 되지만 플라스틱은 워낙 싸고 재활용 기준도 중구난방이라서 여러 국가에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기업에서 처리 비용을 부담하는 식으로 바뀌지 않으면 쉽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환경 단체 Break Free From Plastic은 51개국에서 7만 2541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한 플라스틱 청소 활동의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만드는 기업들의 이름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원 배출 기업 순위 1위부터 10위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기업 1위는 예상대로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는 80년대만 해도 음료수 병에 담아서 판매하다가 지금은 PET병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브랜드 마크가 인쇄된 플락스틱 병은 4개 대륙 37개국에서 총 1만 1732개가 회수되었습니다. 이는 2~4위를 다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2위는 네슬레로 31개국에서 4846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거되었습니다.
3위는 펩시로 28개국에서 총 3362개가 회수되었습니다.
4위는 몬데리즈, 5위유니레버가 순위에 올랐네요. 상위 5개 기업은 음료와 음식을 판매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아무래도 음식 포장재로 플라스틱이 엄청나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네요.
지역별로 보면 코카콜라 플라스틱 쓰레기는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1위를 했고 남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네슬레는 북미, 유라시아에서 1위를 했네요. 북미 3위에 스타벅스가 오른 것이 흥미롭네요.
하지만 이 플라스틱 쓰레기는 상표가 붙어 있는 회사도 있지만 없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2019년 9월 21일 세계 청소의 날에 전 세계에서 청소가 있었는데 이때 47만 6423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이중에 484 종류의 브랜드 로고가 붙어 있었는데 전체 쓰레기의 43%였습니다. 나머지 57%는 상표가 없어서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주운 플라스틱 쓰레기는 비닐 봉지가 59,168개, 제품 봉지가 53,369개 플라스틱병이 29.142개였습니다.
2018년 순위는 1위 코카콜라 2위 펩시 3위 네슬레였습니다. 순위는 크게 변하지 않네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많이 하는 회사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생산되는 모든 병을 친환경적인 식물 원료가 들어간 식물병(PlantBottle)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기존 페트병보다 분해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식물 원료가 100% 들어간 식물병(PlantBottle)2.0 생산도 시작했습니다. 머지 않아 모든 플라스틱병이 재활용이 되거나 자연상태에서 빠르게 썩는 플라스틱병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이용해고 있다고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 재활용에는 괴리가 큽니다. 따라서 기업에게만 맡기지 말고 개인이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줄일 것을 이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