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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20년 된 컴퓨터 마더보드로 만든 카메라

by 썬도그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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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컴퓨터를 샀던 것이 1996년 가을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컴퓨터를 30만원 만 줘도 살 수 있지만 당시는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당시 물가로 따지면 현재의 200만 원 이상을 줘야 할 정도로 비쌌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컴퓨터를 사용한 후 지금까지 대략 6번 정도 컴퓨터를 교체했습니다. 

이 6대의 컴퓨터 중 1,2대는 다른 사람에게 줬고 4대는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컴퓨터 부품들은 쉽게 못 버리겠더라고요. 


이탈리아 사진가 Alireza Rostami는 1999년에 처음 컴퓨터를 샀습니다. 이후 저처럼 최신 컴퓨터를 사면서 컴퓨터 부품이 쌓여 갔습니다. 그렇게 쌓여가던 컴퓨터 부품들을 유심히 보다가 이걸 카메라로 만들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마더보드를 주축으로 한 필름 카메라가 만들어졌습니다. 

구조는 간단합니다. 마더보드 4개를 연결해서 암실을 만들었습니다. 


이 안에 검정 테이프를 붙여서 빛 반사를 줄이고 맨 뒤에 대형 카메라에 사용하는 필름 장착 공간을 만들었네요. 



앞에는 렌즈를 달았습니다. 


그렇게 컴퓨터 마더보드 등으로 만든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전문 카메라가 아닌 자작 카메라라서 그런지 사진 품질은 좋지는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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