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카메라

1인 방송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1인방송 미디어쇼 인쇼 관람기

by 썬도그 2019. 7. 27.
반응형

한 때 유튜브를 진지하게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영상 문법과 사진 텍스트 문법인 블로그 문법과 다른 점이 많아서 요즘은 유튜브에 전력투구하고 싶은 열망이 쑥 들어갔습니다. 유튜브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텍스트와 사진이 좋은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블로그 보조 도구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네요. 

유튜브가 점점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고퀄리티 영상을 보면 내가 들어가봐야  인기 끌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이것도 제가 유튜브에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죠.  반면 저질 콘텐츠도 참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인기 높은 유튜버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워낙 유튜버가 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네요. 인기 유튜버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기존 정보를 잘 요리해서 먹기 좋게 정보를 잘 다듬는 큐레이션 유튜버가 되면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유튜브를 하면 금방 인기를 끌죠. 요즘은 별별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이 유튜브를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전직 판사분이 유튜브를 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죠. 그럼에도 나만의 장점을 발굴하는 노력을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유튜브 방송이나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고 싶은 분들은 카메라가 있어야 합니다. 인기 유튜버 유정호처럼 스마트폰 그것도 아주 조악한 화질의 동영상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화질 좋고 색감 좋은 영상이 더 인기를 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 1인 방송 장비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회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인방송 미디어쇼 인쇼 관람기

7월 26일부터 일요일 7월 28일까지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전시장에서 1인 방송 미디어쇼 인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처음  방문했습니다. 여기는 교통편이 안 좋아서 전시회가 있어도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3호선 양재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분당선이 바로 앞에 뚫리면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강남은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설치되었네요. 이래서 다들 강남 사려고 하나봅니다. 반면 16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국가산업단지인 가산디지털단지는 이렇다 할 전시 공간이 없습니다.

 

전시공간은 3층에 있습니다. 전문 전시 공간이긴 한데 코엑스에 비하면 크지는 않네요. 중소 규모 전시회에 딱 적당한 듯합니다. 

사전 등록한 분은 이름과 핸드폰 번호 뒷자리 4자리만 말해주면 됩니다.


참여 업체는 약 200여 업체가 됩니다. 규모는 중소 규무입니다.  입구에는 유쾌한 생각이 있네요. 1인 방송 장비 및 짐벌을 유통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윤테크 제품으로 유명하죠. 


1인 방송을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각종 조명과 마이크와 방송 관련 제품을 묶어서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장비도 있습니다. 팟캐스트를 가끔 자주 듣는데 예전만큼의 재미가 없습니다. 알쓸신잡의 모태가 된 지대넓얕도 2년 째 방송을 하지 않고 인기 팟캐스트들도 예전만 못합니다. 이게 다 유튜브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팟캐스트는 라디오처럼 다른 일을 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짐벌 소개하시는 분이 제품에 대한 설명 보다는 아는 분과 인맥 관리만 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이더군요. 이점은 좀 아쉽네요. 지난 방송기자재전에서도 지인과 대화를 너무 오래 하셔서 물어보려다가 그냥 지나친 기억이 나네요. 공교로운 일이겠지만요. 


나두스타는 1인 방송 꾸미기 서비스 같네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방송할 때 각종 도움 기능이 들어가 있나 봅니다. 그러나 여기는 다음에서 '나두스타'라고 검색하면 '나도스타'로 자동변환이 됩니다. 오타로 인식하는데 이거 다음에 연락해서 고쳐달라고 해야지 검색해도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니 광고 홍보 등에 활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네요. http://nadoostar.com/ 


제닉스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 등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키보드 저도 잠시 사용했는데 꽤 즐겁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강연도 수시로 있습니다. 1인 방송에 대한 꿀팁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강연과 제품 소개 일정입니다. 


영상 크리에이터들은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캐논과 소니 같은 카메라 제조사가 참여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대신 총판업체가 좀 보이긴 하네요. 스마트폰 촬영 장비들입니다. 스마트폰에 고성능 마이크와 조명을 단 세트네요. 

동영상 제작하면 음악과 효과음이나 BGM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예능은 배경음악이나 자막, 효과음과 편집이라는 MSG로 맛을 냅니다. 특히 배경 음악은 1인 미디어 방송을 하는 분들에게는 아킬레스건입니다. 유튜브에 팝송이나 가요를 30초 이상만 넣어도 바로 경고 메일이 날아옵니다. 

음악이 들어가면 광고 수익 을 음원 저작권자에게 돌아가죠. 그래서 무료 음악을 많이 사용합니다. 문제는 무료 음악이 많지 않아서 딱 들으면 무료 음악인 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한 것이 BGM 팩토리입니다. 월정액을 내면 다양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 음악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몇 곳 보이더군요. 그러나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구독자 숫자가 많은 규모가 있는 유튜버에야 할 겁니다.


전시공간은 넓지 않아서 오히려 알찼습니다. 각 부스 디자인도 깔끔하고요. 테두리를 하얀색과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통일시켜서 부스 이름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가상 스튜디오 방송 솔류션입니다. 녹색 배경천 앞에서 방송을 하면 자동으로 배경을 입혀 줍니다. 



캡처 보드 판매 회사도 있네요. 전 게임 방송을 하는 분들이 PC로 게임을 하면서 방송도 하나 했네요. 보통은 플레이스테이션을 연결한 TV를 보면서 게임을 하고 그 TV화면을 캡처보드를 통해서 노트북이나 PC로 전송합니다. 그리고 그걸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립니다. 

이게 캡처 보드입니다. 가격은 20만원 정도 하는데 행사장에서는 13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생방송도 가능합니다. 게임용 PC가 있고 편집용 PC 2대를 연결해서 게임 방송을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1인 방송 라이브스튜디오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 1인방송 미디어쇼 인쇼에 찾아온 분들을 좀 살펴보니 1인 방송을 시작하려는 분들도 많지만 이미 1인 방송을 하고 있는 유튜버나 BJ들이 제품을 싸게 구매하고 싶어서 오는 분들이나 구경 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야 1인 방송을 할 생각이 없지만 여건이 된다면 방송이 아닌 영상으로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싶기는 합니다. 위 장비는 탑뷰 영상 장비네요. 보통 요리나 제품 개봉기 다루는 분들이 천장에 카메라 달고 촬영하잖아요. 그렇다고 실체 천장에 달아 놓지 않고 가이드로 매달아 놓고 촬영할 겁니다. 

카메라 제조사는 안 보였지만 삼양 렌즈는 보였습니다. 렌즈 회사 중에 유일하게 참여했습니다. 요즘 일제 불매 운동으로 카메라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캐논 카메라 리뷰 했다가 안 좋은 댓글이 꽤 달리더군요. 

카메라 시장 특히 영상 카메라 시장은 거의 다가 일제입니다. 렌즈 쪽은 삼양렌즈 같은 국산이 있지만 카메라는 삼성전자가 카메라 시장 철수하면서 선택지가 사라졌습니다. 대체제가 없는데도 비난을 하시더군요. 그럼 카메라 장비 다루는 분들은 다 굶으라는 소리 같더라고요. 

그래서 카메라 제조사들이 참여를 안 했을까요?

키보드로 유명한 커세어도 참여했습니다. 신기한 장비 아니 PC가 있어서 한참 봤습니다. 

버튼들이 잔뜩 붙은 걸 눌러 봤더니 PC 연동되네요. 마치 단축키를 물리버튼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방송하다가 바로 음악 변경할 수 있고 조명 조절하는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콘솔 같은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 제품도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모션 인식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내 제스처를 인식해서 줌인을 하거나 나를 따라오면서 촬영을 합니다. 

큰 공간에서 방송을 하는 댄스 유튜버들에게 좋은 제품이네요.


DJI도 참여했습니다. 드론으로 유명한 회사지만 최근에는 오즈모 액션 같은 손떨림 보정이 뛰어난 액션 캠을 만들기도 합니다. 


출시 초기에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단점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초기의 인기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1인 방송 하는 분들 중에 길거리에서 말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액션캠이 1인 미디어 시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네요. 

오즈모 포켓도 있네요. 이 제품은 짐벌과 액션캠이 섞인 하이브리드 제품입니다. 


이외에도 중고 PC를 파는 리뉴올 PC도 선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알차게 꾸며진 1인방송 미디어쇼 인쇼였습니다. 올해로 1회인데 2회, 3회 진행되면 좀 더 내실이 다져질 듯 합니다. 아쉬운 점을 적자면 1인 방송과 관련 없는 업체가 좀 보이더군요. 요즘 코엑스 전시회를 가면 전시회와 상관없는 업체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전시회도 그런 모습이 살짝 있네요. 그렇다고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카메라 제조사가 안 보이는 점은 아쉬웠지만  1인 방송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는 분들에게 다양한 관련 제품을 소개 받고 싸게 구매하거나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전시회네요. 

전시기간 : 2019년 7월 26일 ~ 29일(일요일)

전시장소 : 양재동 aT센터

홈페이지 : http://inshow.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