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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모카라디오입니다. 한국 같이 볼만한 랜드마크가 많지 않은 나라에서 그나마 즐길 수 있는 곳은 공간입니다. 새로운 건물이 많아서 공간이 주는 짜릿함이 많은 도시가 서울이죠. 서울에서도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합정동에 '모카라디오'가 떴습니다.

이 모카라디오는 노란 봉지커피를 만드는 동서식품이 만든 5번째 팝업 카페입니다. 커피회사가 만든 공간입니다. 동서식품은 2015년 제주 남원읍의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부산 해운대 모카사진관 그리고 전주의 모카우체국 등 새로운 컨셉의 공간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봄에는 합정동에 모카라디오를 만들었네요. 5월 24일에 오픈해서 약 2달 간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후딱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당인리 발전소 바로 앞입니다. 지도앱에서 '모카라디오'로 검색해도 나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전 2호선 합정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약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다채롭고 향긋한 테마 카페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건물은 2층짜리 건물이고 옥상도 있습니다. 건물 외벽 전체가 노란색으로 물들었네요. 아주 깔끔하고 보기 아주 좋습니다.


입구에는 기념품 증정 안내가 있네요. 무조건 주는 것은 아니고 SNS 이벤트를 참여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모카라디오 사진을 촬영하고 #모카라디오 #맥심모카라디오 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층 왼쪽 방에 있는 카운터에 보여주면 믹스 머그컵을 주고 모카라디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컵받침을 줍니다.

각각 1일 선착순 700명, 300명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평일 오후 4시였는데 넉넉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일이라서 늦게 가도 받을 수 있네요. 

1층은 2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가면 카운터가 있고 여기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ㄴ다. 물론 무료입니다. 커피는 맥심커피 3종 세트 중 1개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SNS 이벤트 상품을 주는 곳이 있네요. 머그컵과 LP판 모양의 컵받침대입니다. 머그컵은 210ml로 믹스커피 먹기 좋은 용량이네요. 집에서 가끔 믹스커피 마시는데 아메리카노 용량인 310ml 머그컵을 사용해서 먹습니다. 문제는 310ml 용량은 봉지커피인 믹스커피 마시기에는 좀 큽니다. 그러나 우리는 310ml 가득 채워서 먹죠. 그래서 그런지 310ml 머그잔에 믹스커피 마시면 밍밍합니다. 진하게 먹으려면 물을 줄여야 하는데요. 210ml는 가득 채워서 먹기 딱 좋네요. 지금 모카골드 믹스커피를 이 모카라디오 컵에 넣고 먹고 있는데 딱 좋네요. 딱 좋아요. 

그러나 믹스커피는 가끔 먹지 제 주 커피는 드립커피입니다. 


모카라디오 1층은 다양하고 푹신하고 정갈한 각종 편안한 쇼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맥심 커피의 노란색이 주색이네요.


끝에는 각종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겸용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네요. 워낙 라디오를 좋아해서 집에 소형 라디오가 3개나 있습니다. 이중에서 2개는 블루투스 스피커인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1년 넘으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급격하게 줍니다. 그래서 전원 케이블로 들을 수 있는 제품을 좀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카라디오가 박힌 이 레트로 라디오는 사운드룩의 레트로 SL-BR100가 기본 베이스가 된 굿즈인데 놀랍게도 레트로 SL-BR100보다 1만 원 정도 더 저렴하네요. 다시 방문해서 사와야겠습니다. 예전 라디오처럼 다이얼을 돌려서 주파수를 맞추는 제품이라서 더 정감이 갑니다. 


굿즈 판매대 옆에는 모카라디오 스티커사진 부스가 있네요. 친구와 함께 촬영하면 딱이겠네요. 


입구에서 왼쪽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또 다른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모카라디오를 생방송 해주는 곳입니다.  80년대 음악다방처럼 사연과 신청곡을 적어서 주면 신청곡도 틀어주고 퀴즈 방송도 하네요. 퀴즈 당첨자에게는 상품도 줍니다. 여기는 테이블이 많아서 그룹 토의해도 좋은 곳이네요. 

 

라디오부스도 아주 깔끔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맥심커피 팝업카페인 '모카라디오'는 2달만 운영하기엔 너무 아까운데요. 그냥 이대로 음식과 커피를 유료로 파는 카페로 남아주었으면 합니다. 


각종 클래식 라디오도 보입니다. 라디오를 좋아하다보니 라디오가 나오는 이런 기계도 너무 좋네요.


레트로풍 소품은 곳곳에 있습니다. 


1층도 좋았지만 2층은 더 좋았습니다. 2층은 좀 더 다양한 테이블이 있습니다. 푹신한 쇼파가 있는 곳도 있고 2인 테이블도 있고 긴 테이블도 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도 있어서 스마트폰 보면서 수다 떨기도 좋습니다.


곳곳에 책들도 놓여있고 필기도구도 있습니다. 노란 테이블이 생기를 넘치게 하네요. 노란색은 사람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기분 좋은 색이에요. 


창 밖을 보면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음악감상 부스도 있습니다. 너무 잘 꾸며 놓아서 계속 놀랬습니다.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보통 이런 기업이 만든 팝업 공간들은 자사 제품을 열심히 체험하고 판매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는데 반해 맥심은 여유가 촬촬 넘치네요.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1층과 2층에 있는 모카 커피 체험존에 가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집에서 먹고 있고 라이트는 칼로리가 작을 뿐 맛은 비슷할 것 같아서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받는데 20초도 안 걸립니다. 커피포트에 있는 뜨거운 물과 믹스커피를 타고 그 위에 얼음 깔아주면 끝. 

에스프레소 커피 생각했다가 엄청 빠른 제조에 놀랐습니다. 


어디에 앉을까 하다가 긴 테이블이 넓고 편해서 긴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맥심모카심플라떼 처음 먹어보는데 라떼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담겨 있네요. 그럼에도 믹스커피는 믹스커피입니다. 간편해서 먹지 맛으로는 에스프레소 커피 못 따라갑니다. 신기한 건 아이스커피임에도 빨대가 없네요. 대신 입대고 먹을 수 있게 컵 뚜껑에 주둥이가 좀 튀어 나와 있습니다. 요즘 이런식으로 빨대 대용품이 나오고 있네요. 

처음에는 빨대처럼 쪽쪽 빨아 먹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빨대가 아니라는 것을 입에게 교육시킨 후 빨지 않고 그냥 컵처럼 들이켰더니 좀 나아졌네요. 커피와 함께 오레오도 줍니다. 오레오는 스틱형태와 샌드 형태 2가지가 있습니다. 오레오 오랜만에 먹는데 역시 커피와 궁합이 좋아요.  


길고 노란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반대편 둥근 형태의 실내 공간이 보입니다. 호기심에 다가가봤습니다. 


3곳이 있는데 한 곳은 클래식 음악 청음방, 또 하나는 유명 라디오 방송 시그널 음악 청음방 그리고 맥심모카광고 녹음부스네요. 라디오 목록을 봤습니다. 이중에서 한밤의 음악편지만 빼고 다 아는 방송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유명 라디오와 가득하네요. 이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디오는 MBC FM영화음악입니다. 새벽에 하는 MBC FM의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FM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제가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정은임, 배유정, 홍은철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DJ였던 이주연 아나운서까지 정말 아름다운 DJ들이 많았습니다. 새벽 감성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지워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안 듣습니다. 유명 여배우들이 진행을 하는데 영화적인 소양도 높지 않고 재미도 없고 진행도 못하고 많이 망가졌습니다. 

하루 종일 라디오를 들을 때가 많아서 좋아하는 라디오에 따라 주파수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SBS 라디오가 청취율 1위지만 SBS는 너무 시장바닥 느낌이 강해서 잘 안 듣습니다. 반대로 라디오 DJ 멘트는 줄이고 좋은 음악만 줄기차게 틀어주는 CBS가 좋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 오후 2~4시 사이에 하는 팝송 프로그램인 'CBS의 한동준의 FM팝스'는 개편을 하면서 라디오 DJ 멘트를 더 줄이겠다고 하는 말에 깜짝 놀랐네요. 라디오의 장점을 정말 잘 하는 방송사에요. 


라디오 방송 시그널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아련해진 라디오 방송도 떠오르고 정은임 아나운서도 떠오르네요. 


옥상도 있습니다. 요즘은 루프탑이라고 더 많이 불리우죠. 옥상에 나와보니 거대한 구조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당인리 발전소 사옥과 사무실 건물이라고 하네요. 전 당인리 발전소가 폐쇄되는 줄 알았습니다. 영국 테이트 모던 발전소처럼 폐쇄하고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폐쇄가 아닌 발전소를 지하로 넣고 지상을 공원 및 문화공간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이 당인리발전소가 문화공간이 되면 합정동을 지나서 한강 가기가 좀 더 쉬워지겠네요. 낮에는 예쁜 카페에서 수다 떨고 해질 때 한강에 나가서 낙조를 구경하는 코스로 딱 좋겠는데요. 


옥상 공간도 참 좋네요. 


모카라디오는 정말 또 찾고 싶은 공간입니다. 커피 회사의 팝업 카페지만 부디 2달 지난 후에도 그냥 카페로 남았으면 합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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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n-astory.tistory.com BlogIcon 인에이 2019.06.08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컨셉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