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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밤을 씹어먹은 야경 사진의 달인 LG G8 ThinQ

by 썬도그 2019.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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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LG G8 ThinQ 카메라 전체 리뷰를 하려고 했지만 그러기엔 글이 방대해질 것 같고 가장 중요한 기능이자 LG G8 카메라의 최고 장점인 저조도 야경 사진의 뛰어난 사진 결과물만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포스팅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V40과 동일한 카메라 모듈을 사용한 LG G8 ThinQ

LG G8 ThinQ는 전체적으로 LG V40과 비슷합니다. 외모도 디스플레이도 OLED를 사용해서 그립감이 좋은 V40 느낌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는 LG G8은 19.5 : 9로 V40의 18 : 9보다 가로가 더 깁니다. 또한 해상도가 563ppi로 V40의 522ppi보다 높습니다. 

대신 디스플레이 크기는 LG G8이 6.1인치이고 V40이 6.3인치로 LG G8이 더 작습니다. V40은 큰 화면이 특징이고 G8은 좀 작지만 손에 착착 감기는 그립감이 좋은 스마트폰으로 여자 분들이나 손이 작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좀 다릅니다. LG V40은 전면에 2개의 카메라가 달려 있지만 G8은 1개만 달려 있습니다. 대신 적외선 센서가 달려 있는 Z카메라가 1개의 카메라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감지해서 아웃포커싱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LG G8 전면카메라 :800만 화소 표준 f1.7 1.22㎛ 80˚ Z Camera (ToF)
LG G8 후면카메라 :1,200만 화소 표준 f1.5 1.4㎛ 78˚, 1,600만 화소 광각 f1.9 1.0㎛ 107˚,1,200만 화소 망원 f2.4 1.0㎛ 45˚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V40에서 사용하던 카메라 모듈을 이식해서 V40의 뛰어난 사진 품질을 그대로 이어 받았습니다. 가끔 G7과 G8의 사진 결과물을 비교하는 글이 보이는데 그릴 필요 없습니다. G8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LG G7이 사진 결과물이 나쁘냐? 그건 아닙니다. G7도 저조도 야경 사진 촬영에 좋죠. 다만 이미지센서 크기가 작고 듀얼 카메라의 한계가 있습니다. 

LG G8은 이미지센서도 크고 트리플 카메라입니다. V40의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좋아져서 몇몇 기능은 좀 더 좋아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야간 사진 또는 야경 사진 촬영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대신 LG V40은 얼굴인식과 스마일 인식 기능이 있는데 LG G8은 이게 없고 얼굴인식만 제공합니다. 

V40은 카툭튀가 있었는데 LG G8은 후면도 고릴라6 강화유리로 감싸서 카툭튀도 사라졌습니다. 매끈 매끈합니다. 



달라진 점은 또 있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앱 UI가 불편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사진 촬영 모드를 바탕화면에 아이콘 꺼내듯 꺼낼 수 있는 기능이나 단축키 기능이 없는 건 여전하지만 하단 셔터버튼 바로 위에 다이얼 방식으로 쓱쓱 밀면 다른 사진 모드가 나오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좀 더 편리해졌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은 경쟁사 스마트폰에서 수년 전에 선보인 방식입니다.  고생하고 계시겠지만 카메라 UI 변경 자유도를 좀 더 넣어주시거나 좀 더 개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LG G8 카메라의 뛰어난 저조도 HDR, 야간 사진의 제왕

우리는 참 간사합니다. 사진이 내가 본 그대로 안 나오면 짜증내 하고 또 그대로 나오면 온갖 필터를 사용해서 꾸밉니다. 전 내가 본 그대로 담기는 사진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필터 사용하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든 카메라는 우리 눈이라는 유기체 카메라의 성능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특히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모두 선명하게 담는 다이나믹레인지가 인간의 눈보다 못합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출 언더, 적정 노출, 노출 오버된 사진 3장을 연달아 촬영한 후 3장의 사진의 합성해서 다이나믹레인저가 넓은 HDR을 만듭니다. HDR 사진은 스마트폰이 아주 잘 만들고 최신 스마트폰은 모두 HDR 사진 모드를 제공합니다. HDR 사진은 역광에서도 피사체가 실루엣이 아닌 윤곽과 색상을 모두 살려내서 인기가 많습니다. 

LG전자는 HDR 사진을 넘어서 저조도 HDR 사진 촬영 기능을 V40에 처음으로 넣었습니다.

야간 사진은 인공광이 가득합니다. 이 인공광들은 조리개를 조이면 빛이 얇아지고 조리개를 개방하면 빛이 뚱뚱해집니다. 따라서 카메라들은 조리개를 조여서 가로등이나 인공광의 빛을 얇게 촬영합니다. 문제는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스피드가 느려져서 흔들린 사진이 담깁니다. 그래서 삼각대에 올려 놓고 야경 촬영을 합니다. 그런 삼각대는 휴대하기가 쉽지 않죠.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빛이 얇게 나오는 사진이 바로 저조도 HDR입니다. 

LG V40의 이 저조도 HDR의 놀라움에 야경 촬영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즐거움은 LG G8 ThinQ에도 이식되었습니다. 

LG G8 일반 카메라 : 1200만 화소 F1.5, ISO 250, 화각 78도

이번 주까지 석촌호수에서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마침 지브리 스튜디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상영하고 있네요. 보통 이런 사진을 촬영하면 스크린은 하얗게 날아가거나 스크린에 노출을 맞추면 관람객들이 시커멓게 나옵니다. 그러나 LG G8의 저조도 HDR은 스크린도 관람객도 시원스럽고 환하게 잘 담겼습니다.


위위 사진을 확대해 봤습니다. 보시면 관람객 뒤에 있는 카페의 불이 들어온 간판의 빛이 흐트러지지 않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조도 HDR만이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보시면 사진을 확대해도 노이즈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서 사진을 살짝 뭉개는 느낌이 있지만 얼굴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심하게 뭉개지도 않습니다.


초광각 카메라 : 1600만 화소 F1.9, ISO 550, 화각 107도

이번엔 초광각입니다. 메인 카메라가 아니고 이미지센서도 작아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보시면 메인 카메라인 일반 화각 카메라 보다 못한 것은 맞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네요. 


위위사진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마찬가지로 저조도 HDR 기능이 작동하면서 빛을 차분하게 잘 제어하고 넘치지 않게 하네요. 보통은 간판 빛이 뚱뚱해져서 간판 알파벳이 뭉개져서 보이거든요. 


<LG G8 초광각>




<LG G8 일반화각>


<LG G8 2배 광학 줌>

LG G8이 V40 카메라보다 개선된 점은 2배 광학 줌 카메라의 AF가 아주 빨라졌습니다. AF가 느려서 잘 쓰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네요. 이 2배 광학 줌은 빛이 강한 낮에는 작동하지만 빛이 적은 실내나 밤에는 일반 카메라가 2배 디지털 줌으로 담습니다. 


놀랍고 놀라운 저조도 HDR입니다. 이 정도면 야경, 야간 사진의 달인으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야경 사진을 담는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LG G8의 노이즈를 좀 더 줄인 나이트 뷰 모드 

LG G8 카메라 앱을 설행한 후 하단 더보기를 누르면 위와 같은 사진 모드가 있습니다. V40에서 처음 선보인 매직 포토 기능도 들어가 있고 있을 건 다 있고 삭제된 기능도 좀 있네요. 이중에서 '나이트 뷰'라는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이게 뭔가해서 검색을 해도 관련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두루뭉수리하게 소개한 글이 대부분이네요. 


그래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나이크뷰 모드를 실행하면 노출 조절 레버가 나오네요. 


위 사진 2장 중 1장은 일반 사진 모드로 촬영한 사진이고 또 한장은 나이트뷰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저는 안 보이더군요. 

설명을 들어보니 나이트뷰 모드는 사진 여러장을 촬영해서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능이라고 하더라고요. 또한, 빛을 눈이 본 그대로 담는 역할도 하고요. 그러나 결과물만 보면 일반 사진 모드나 나이트뷰 모드나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LG G8 나이트뷰 모드는 구글 픽셀폰의 나이트 사이트 모드와 동일한 기능입니다. 즉 빛이 적은 어두운 공간에서 밝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나이트뷰 모드만 테스트를 따로 포스팅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글과 사진은 참고만 해주세요. 

그래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하고 사진 정보를 찾아보니 차이가 있네요. 먼저 일반 사진 모드 사진보다 


나이트뷰 모드로 촬영한 사진이 용량이 더 크네요. 말처럼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합성해서 노이즈를 줄이나 봅니다. 


<일반 사진 모드>


<나이트뷰 사진 모드>

확대해 보면 좀 차이가 납니다. 확실히 나이트뷰 사진 모드가 노이즈가 적습니다. 


<일반 사진 모드>

<나이트뷰 사진>

그러나 확대해야 그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에 스마트폰 액정으로만 사진을 소비한다면 나이트뷰가 크게 효용적이지는 않네요. 다만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보거나 큰 사진으로 인화를 할 용도면 나이트뷰로 노이즈를 줄여서 촬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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