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는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 좋죠. 좋은데 무거워서요. 무거워서 잘 안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야경 찍으려면 크로스백이 아닌 백팩을 메고 나갑니다. 백팩은 등에 땀이 차기도 하고 카메라 꺼내고 넣는 게 번거로워서 잘 안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결국 삼각대를 사용하는 날은 1년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카메라나 삼각대나 가벼워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네요. 그래서 미러리스를 DSLR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요즘입니다.
미러리스삼각대 벤로 아이스마트 IS05 체험기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삼각대 벤로 아이스마트 IS05 개봉기라는 글을 통해서미러리스 삼각대 벤로 아이스마트 IS05 개봉기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곳에서 체험을 해봤습니다.
크기가 작은 여행용 삼각대라서 크로스백 하단에 쏙 들어가네요.
이 벤로 아이스마트 IS05의 최고 장점은 작고 가볍다는 점입니다. 접은 크기는 1.6리터 페트병보다 작은 26.5cm이고 무게는 0.96kg입니다.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제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플레이트 방식은 도브테일 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카메라를 착탈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트 하단에는 나사를 쉽게 돌릴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데 쑥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여행용 미러리스 삼각대 벤로 아이스마트 IS05는 크기와 무게를 줄인 제품이라서 튼튼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른 삼각대와 다르게 센터 컬럼이 아주 깁니다. 이렇게 센터 컬럼 부분이 긴 이유는 높이 때문입니다. 최대 높이를 사람 눈 높이까지 올려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아닌 센터 컬럼 부분을 좀 더 길게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쉽고 펴고 접을 수 있는 파이핑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두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삼각대 다리를 쉽고 빠르게 펴고 접을 수 있습니다.
이 외모만 보면 목이 긴 기린처럼 낭창낭창 흔들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정말 많이 흔들릴까? 마침 이 날은 5월 4일로 미니 태풍급 강한 바람이 불던 날이였습니다. 미러리스 삼각대이니 먼저 미러리스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참고로 최대 지지하중은 4kg으로 단렌즈나 표준줌렌즈 정도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브테일 플레이트 방식은 정말 편합니다. 나사를 돌려서 쭉 빼고 바로 끼고 돌리면 조여집니다. 다만 퀵슈 방식과 달리 꽉 조여지 않으면 카메라가 쑥 떨어질 수 있으니 항상 나사를 꽉 조여줘야 합니다.
터치스크린 미러리스라서 모든 설정을 터치로 톡톡 터치로 할 수 있어서 편리하네요.
볼헤드 방식이라서 세로 프레임으로 바꿔도 빠르고 쉽게 프레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본격 테스트 전에 다리 찢기를 시도했습니다. 다리는 3가지 각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BENRO라고 써 있는 레버를 앞으로 하고 다리 각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가장 넓게 펼쳐 봤습니다. 작은 꽃 촬영할 때 이렇게 넓게 펼쳐 놓고 촬영하면 좋죠.
높이는 스마트폰 보다 더 낮습니다.
강한 바람에 의한 흔들림 테스트
이번에는 가장 안정적인 각도입니다. 정확한 각도는 모르겠지만 한 30도 되는 것 같네요. 센터 컬럼은 1단계만 올렸습니다. 이 상태에서 촬영해 봤습니다.
셔터 스피드는 5초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해가 진 후의 매직아워라서 그런지 한강이 바다 같이 푸르스름하게 보이네요.
사진을 확대해 봤습니다. 남산 N타워와 아파트 불빛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네요.
마찬가지로 셔터스피드 5초로 놓고 촬영했는데 이번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황소 바람이 부는 날이라서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에 대한 저항력이 높네요.
이번엔 삼각대 다리를 세우고 센터 컬럼은 1단만 올렸습니다. 이 정도도 미러리스는 틸팅 액정 제품이 많아서 촬영하기 쉽습니다. 뷰파인더가 아닌 액정을 내려다 보면서 촬영해도 되니까요.
이 사진은 셔터스피드가 무려 30초나 되는 사진입니다. 같은 날이기 때문에 바람이 무척 많이 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예상 밖으로 흔들리지 않았네요. 바람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이 영상은 다리와 센터 컬럼을 모두 쫙 펼친 상태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잘 보시면 바람이 불면 살짝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최대 높이 보다는 센터컬럼은 1단으로 줄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겠네요.
이번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날 최대 높이로 촬영해 봤습니다. 장노출 사진에 좋은 자동차 불빛 궤적을 담았습니다.
이 사진은 셔터스피드가 13초입니다
확대해보니 살짝 흔들렸네요.
똑같은 장소에서 재촬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셔터스피드는 13초입니다.
확대해보니 흔들리지 않았네요. 다리 위라서 누가 지나가면 흔들리는 것도 있지만 최대 높이에 10초 이상 장노출을 하면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지네요. 따라서 10초 이상 장노출로 촬영해야 하는 야경 사진이라면 최대 높이가 아닌 센터 컬럼을 1단에서 2단 정도만 올리고 촬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미러리스가 아닌 DSLR이나 5초 내외의 짧은 셔터스피드의 야경 사진이라면 최대 높이로 올리고 촬영해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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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DSLR과 300mm 줌렌즈를 달아봤습니다. 최대 4kg까지 지지하기에 사용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보급기 DSLR과 줌렌즈 합쳐봐야 1.1kg이네요.
볼헤드가 얼마나 견뎌줄지 궁금했습니다. 보급기 DSLR에 비교적 가벼운 줌렌즈이지만 그럼에도 부피가 큰 녀석이라서 꽉 잡아줄지 궁금했습니다.
저러고 한 30분 놔두어도 조금씩 내려오거나 하지 않네요.
이번엔 촬영을 해봤습니다. 저가 삼각대의 볼헤드는 볼헤드를 꽉 조여도 무거운 카메라는 살짝 밑으로 내려옵니다. 따라서 아예 살짝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예상하고 좀 더 높은 각도에서 볼헤드 레버를 꽉 잡급니다. 벤로 아이스마트 IS05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로 한 번 잠그니 살짝 내려오는 증상은 없네요. 신뢰도가 높습니다.
확대해보니 촬영할 때 보이지 않던 곤충이 홀씨에 붙어 있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렌즈 모두 활용 가능한 벤로 아이스마트 IS05 삼각대네요. 여행갈 때 무척 가볍게 떠날 수 있겠습니다. 여행 갈 때 사진 욕심이 많아서 무거운 삼각대 메고 다녔는데 이제는 크로스백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네요.
벤로 아이스마트 IS05의 다양한 활용
벤로 아이스마트IS05는 약 5천원에서 1만원만 투자하면 스마트폰 거치대를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하면 스마트폰 용 삼각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센터 컬럼이 분리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거치대와 연결하면 셀카봉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셀카봉 가격 아낄 수 있네요. 액션캠을 달면 액션캠 봉이 됩니다. 이 뽑아낸 센터 컬럼은 모노포드 스탠드 VT2를 구매하면 스탠드가 달린 모노포드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리를 거꾸로 꺾으면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음식 사진이나 접사 등등 아주 낮은 곳에 있는 피사체 촬영할 때 좋습니다.
벤로 아이스마트 IS05 총평
지난 3주 간 다양하게 활용해 봤습니다. 그 총평을 써보겠습니다.
먼저 안 좋거나 아쉬운 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많지 않습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센터컬럼 파이핑을 열고 잠글 때 파이프 자체를 확 돌려야 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빠르게 뽑아 내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익숙해져서 확 비틀어서 올린 후에 다시 반대로 비틀어서 고정하지만 처음에는 좀 고생을 했네요. 센터 컬럼 파이프을 좀 더 쉽게 빼고 고정하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최대 높이는 보시는 것처럼 낭창낭창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는 흔들림이 적습니다. 그럼에도 10초 이상 장노출 야경 촬영은 센터 컬럼을 좀 더 줄이고 촬영할 것을 권합니다.
다른 것은 큰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장점이 꽤 많네요. 빠르게 접고 펼칠 수 있다는 점과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가격도 10만원 이하라서 가성비도 뛰어납니다.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다른 브랜드의 비슷한 가격 제품을 살펴 봤는데 벤로 아이스마트IS05 제품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DSLR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여행용 삼각대로 괜찮은 제품입니다.
< 벤로코리아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서 체험기를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