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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의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달라진 점

by 썬도그 201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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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에 있는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황금 연휴라서 어느 해보다 더 큰 인기를 끌 듯합니다. 매년 4월에 하던 이 사진영상기자재전이 올해는 5월로 이동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갑자기 5월 6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연휴가 되었습니다. 이 좋은 순풍과 훈풍을 타고 사진영상기자재전은 흥행 대성공을 할 듯합니다.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의 좋았던 점

사진영상기자재전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카메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캐논이나 니콘처럼 체험하기 쉬운 브랜드 말고도 평소에 체험하기 까다로운 소니와 펜탁스 같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반도카메라도 참가해서 라이카 카메라를 직접 보고 부탁을 하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카메라 브랜드들의 최신 기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기에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메라 브랜드들이 현장에서 제품 판매도 겸하고 있어서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드파티 렌즈 회사들의 다양한 렌즈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폴디오 미니스튜디오 같은 카메라 관련 제품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A홀은 사진영상기자재전시회를 한다면 B홀은 거대한 사진축제가 열립니다. 최근에는 국내외 관광사진 전시회를 하네요. 작년에는 사진아트페어라고 해서 기성 작가들의 사진 판매 전시회가 많았는데 올해는 풍경 관광 사진전이 많네요. 

풍경 사진 많이 찍는 분들은 좋은 사진전이 될 것입니다. 


또한 B홀 입구에는 보도사진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서 다큐나 보도 사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의 아쉬운 점

카메라 브랜드들이 작년부터인가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카메라를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본래 취지인 전시회라고 하기엔 너무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강하네요. 2008년부터 사진영상기자재전을 매년 찾아갔는데 2008년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카메라 시장이 포화되어서 그런지 전시회 보다는 판매 목적의 전시회로 변질되어가네요. 

게다가 신제품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신제품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캐논, 니콘, 소니 같은 회사만 꾸준하게 참가하지 후지, 삼성전자, 파나소닉, 올림푸스 같은 회사는 전시회 참가를 안 합니다. 앞으로도 이 회사들은 이 사진영상기자재전에 큰 관심이 없어서 안 나올 듯 하네요. 

삼성전자야 카메라 사업 접는다 뭐다 해서 안 나오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올림푸스나 후지는 뛰어난 제품도 꾸준하게 잘 만드는데 출전을 안 하네요. 나와봐야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지도 홍보 효과도 없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뭐 그럴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 떨어질 뿐이죠. 그리고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업체들이 제품 세일을 크게 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세일을 하긴 하는데 매력적인 세일을 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이벤트도 확 줄었습니다. 매년 입장권을 제시하면 작은 커피 한 잔 먹을 수 있는 기회도 많고 각 업체마다 이벤트를 꽤 많이 해서 사은품도 많이 주고 했는데 올해는 이벤트가 거의 없습니다. 



사진영상기자재전은 각종 사진 관련 세미나다 동시에 개최됩니다. 진동선 사진평론가의 사진강의는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네요. 그러나 최근에는 세미나가 매혹적인 세미나가 많지 않네요. 세미나의 수도 줄고 세미나도 별로입니다. 어제 체험한 세미나는 30분 듣다고 나올 정도로 정말 강의가 성의가 없네요



게다가 사진영상기자재전을 주최하는 곳이 너무도 성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바일로 정보를 구하고 찾아가는데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해서 부대행사를 눌러보니 이렇게 내용이 나오지 않네요. 정말 성의 없게 홈페이지 만들고 운영합니다. 여기에 참가한 업체들은 이런 것을 항의해야 합니다. 정말 졸렬하게 행사 진행하네요.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의 달라진 점

사진영상기자재전에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모델들 촬영하러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참 많죠. 그러나 싼 가격 또는 무료로 모델들 촬영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 테스트 때문에 모델들을 촬영하는 것도 있어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촬영과 감상을 방해하는 행동은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매년 카메라 브랜드들은 유명 모델을 섭외해서 사진 촬영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업체끼리 협의를 했는지 모델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캐논 같은 경우는 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름다운 미녀 모델이 아닌 위 사진처럼 율동을 하는 댄서들이 공연을 하고 있네요. 이는 자사의 최신 카메라의 빠른 AF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정적인 모델이 아닌 활동을 하는 모델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니콘은 2층에 모델 1명만 배치하고 있습니다. 대 변신입니다. 소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소니, 캐논, 니콘 모두 모델 수를 줄이거나 카메라 체험을 유도하는 모습은 아주 좋은 변신입니다.

솔직히 매년 찾아가면 카메라 체험을 하는 사람들 보다는 모델 사진 찍는 분들이 더 많고 이분들 때문에 제대로 된 체험을 할 수 없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죠. 이에 카메라 제조사들은 적극적으로 카메라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서 최대한 모델 수를 줄이고 체험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신은 좋은데 카메라에 관한 자세한 질문을 하면 대답 못하는 아르바이트생들 말고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분들을 배치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어떤 카메라 브랜드는 직원도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지 못하고 조작을 잘 하지 못하더군요. 아무리 신제품이라고 해도 출시 되면 직원이 제대로 만져봐야죠.

또한, 아르바이트생에게 단지 몇 시간의 교육 말고 하루 이상의 교육을 시키거나 제품 설명을 잘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적극 배치해서 보다 원활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누군가가 무슨 전시회를 하면 틀림없이 참가하는 중국 드론업체  dJI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계의 오지라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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