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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불에 타지 않고 관리가 용이한 비투앤 메탈 액자

by 썬도그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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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액자에 담아서 보는 것이 가장 좋죠. 모니터로 보는 사진은 웬지 인공적으로 느껴져요. 뭐 어차피 기억에서는 모니터로 보건 인화지에 담긴 사진으로 보건 그 구분을 못하지만 이왕이면 사진은 프린팅 된 사진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모니터는 초대형 모니터로 보기 힘들지만 사진은 크게 프린팅해서 볼 수 있으니까요. 같은 사진이라도 더 크게 인화한 사진에 더 크게 감동을 합니다. 마치 우리가 클로즈업한 사진에 더 마음이 쿵쾅거리는 모습처럼요. 여기에 같은 크기의 사진이라도 인화지나 액자에 따라서 보는 느낌이 더 다릅니다. 

사진전에 가면 가끔 디아섹 사진액자를 봅니다. 디아섹은 프레임이 없는 사진액자로 같은 사진이라도 디아섹 액자에 넣으면 더 세련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번 2016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는 '세계 7대륙 여행사진 공모전'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B홀 거의 전부를 이 관광사진들로 채워졌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사진이 디아섹 액자로 담겼더군요



저 디아섹 액자 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기도 디아섹 저기도 디아섹 디아 디아 디아섹으로 사진 벽지를 만든 사진영상기자재전의 B홀 사진들 대부분을 자세히 안 봤습니다. 디아섹 액자 하나 하나가 별처럼 초롱초롱한데 좁은 공간에 별을 다닥다닥 붙여 놓으니 사진 볼 흥미가 떨어지네요. 마치 네온싸인이 가득한 밤거리 같았습니다. 

이런 디스플레이 방식은 정말 별로네요. 19세기 이전 화가들의 미술 전시 방식이 이런 식이었다고 하죠. 그런데 화이트 큐브라는 미술관이 생기면서 현재처럼 사람 눈 높이에 사진이나 그림 1장 만 걸고 그 간격을 넓여서 사진이나 그림 감상하게 좋게 만들었죠. 그런데 좁은 공간에 많은 사진을 걸다 보니 19세기 화가들의 미술 경진대회 풍경으로 담겼네요.

디아섹 액자를 너무 좋아하지만 액자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이렇게 모아서 보니 너무 눈이 부셔서 사진전을 자세히 안 봤습니다. 



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가한 중소기업관을 어슬렁 거리면서 훑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업체가 비투앤이라는 액자업체입니다. 



디아섹 액자 같이 프레임이 없는 사진 액자네요. 


마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처럼 발색력과 채도가 높은 액자라서 그런지 눈에 확 뛰네요. 생기가 돋는다고 하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겠네요



그냥 지나치려고 했습니다. 디아섹 액자 업체구나 하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뒤를 보니 뭔가 다릅니다. 응? 이건 사진 자체가 액자네????


바로 옆에서는 라이터를 켜고 사진 액자에 불을 갖다 됩니다. 라이터의 그으름이 액자에 묻었지만 쓱쓱 닦아내니 사라집니다. 메탈 액자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하네요. 

가격이 궁금했습니다. 11 X 14인치는 약 3만원대라고 하는데 일반 유리 액자가 1만원대이니 약 2~3배 정도 비쌉니다. 그러나 내구성도 좋고 때도 안타고 깨지지도 않으니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닙니다. 사진전 하는 사진가 분들이 꽤 관심을 가질만한 액자입니다. 


제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액자 만드는 기계를 가지고 시연을 했습니다. 기계는 중국산이고 한국에서 기계 판매 및 액자 판매를 한다고 하네요. 


코팅 기계 같이 생겼네요. 실제로도 메탈에 사진을 코팅하듯 압축해서 담는 것 같네요




먼저 인화지에 사진을 인화한 후에 



이걸 메탈 프레임에 압축 전사 방식으로 찍어내나 봅니다. 



크기는 작은 것부터 큰 사진까지 제조가 나능합니다. 




사진은 코팅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담깁니다. 아주 흥미로운 액자 제조업체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시원스러운 디아섹 액자 느낌에 메탈이라서 내구성도 좋은 액자네요. 거실에 몇 개 놓으면 인테리어 소품이 따로 없을 듯하네요

그러나 홈페이지는 정말 어설프게 만들어 놓았네요. 자세한 설명도 없습니다. 대형 전시회에서 가진 호기심을 풀어낼 홈페이지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B2B가 주 사업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일반인이나 사진전을 준비하는 사진가들에게 알리려면 홈페이지부터 제대로 단장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 http://junfac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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