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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결합한 듯한 서피스3

by 썬도그 201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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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는 소프트웨어 회사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하드웨어도 만들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이 하드웨어 제품을 만들지 않지만 MS사는 꽤 많은 하드웨어를 만듭니다. 무선 키보드,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와 엑스박스라는 게임기를 지나 서피스라는 태블릿도 제조합니다. 

이 서피스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탑재된 윈도우 태블릿입니다. 그러나 서피스1,2가 인기를 끌지 못해서 MS는 큰 적자를 봅니다. 보통 이렇게 2개의 제품이 연달아서 실패를 보면 그 사업을 접습니다만 MS사는 돈이 많은 회사라도 서피스1,2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서피스3를 선보였습니다. 서피스3는 올 봄에 한국에서도 출시했는데 1,2편에 비해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고 이제 좀 쓸만하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발표한 서피스4와 서피스북은 환호성이 나올 정도로 혁신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서피스북에 대한 관심은 무척 높습니다. 드디어 애플과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는 소리가 들리죠. 서피스프로 4는 서피스3와 외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보다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다음 주에 서피스프로 4 런칭쇼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를 할 예정이네요

제가 소개할 제품은 서피스3입니다. 새로운 제품 출시 전에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MS사는 서피스3를 구매하면 엔트리그 펜을 무료로 함께 제공하는 행사를 11월 9일까지 하고 있네요.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결합한 듯한 서피스3

서피스3를 약 2주 간 서피스 펜 사용기/활용기 영상 제작을 하면서 체험할 기회가 있어서 체험을 해 봤습니다. 스펙 보다는 사용 편의성에 맞춰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럼에도 간단하게 스펙을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서피스3는 윈도우 태블릿입니다. 크기는 267.1mm x 187mm x 8.7mm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920 x1280해상도의 10.8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보다는 살짝 더 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13인치 노트북 보다는 작습니다. 태블릿이니 당연히 터치가 되는데 10포인트 멀티 터치를 지원합니다. 

무게는 622g으로 가볍습니다. 
프로세서는 인텔 아톰 x7쿼드코어 프로세서 1.6GHz를 사용합니다. 서피스RT가 ARM 프로세서를 사용했는데 인텔 CPU로 교체하면서 서피스RT라인을 단종시켰습니다. 서피스RT는 PC 운영체제가 아닌 모바일 운영체제라서 PC용 프로그램이 아닌 모바일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윈도우 앱스토어가 아직까지도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서인지 MS사가 서피스RT 라인을 단종시키고 PC용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서피스와 서피스프로 라인만 키울 생각인가 봅니다. 

저장용량은 64GB / 2GB RAM 모델과 128GB / 4GB RAM 모델이 있습니다. 같은 서피스3라도 저장용량과 메모리 용량 차이로 가격과 성능 차이가 있습니다. MS 오피스와 웹 서핑 등의 주로 간단한 문서 작성만 하는 분이라면 64GB / 2GB RAM모델이 낫고 어도비 라이트룸 같은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도 넉넉하게 돌리고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정도까지 돌리고 싶은 분들은 128GB / 4GB RAM 모델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옆면과 뒷면은 상당히 깔끔한 마무리로 처리해서 디자인이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둥글둥글한 모서리를 가진 태블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서피스3는 각이 져서 좀 더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모두 직각으로 된 것은 아니고 모서리 부분은 살짝 둥글고 각이 지는 부분은 직각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태블릿은 보통 1개의 포트만 제공합니다. USB 충전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마이크로 USB포트만 있는데 MS사의 서피스3는 
상단부터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와 USB3.0포트와 마이크로 USB 충전포트,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기와 헤드셋 잭 포트까지 지원해서 다양한 주변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울트라북 같은 느낌입니다.


충전 어댑터는 애플 아이폰 어댑터와 비슷하네요. 위와 같이 분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근처게 갖다 되면 착하고 달라 붙습니다. 충전 램프가 달려 있어서 충전이 되고 있는 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사용해보니  인터넷 만 사용하면 대략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약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서피스3는 타이핑 커버와 엔트리그 펜이 함께 해야 완전체가 된다

서피스3는 윈도우 태블릿입니다. 그러나 이 서피스3는 타이핑 커버와 엔트리그 펜을 함께 사용해야 완전체가 됩니다.
특히 타이핑 커버를 붙이면 바로 노트북으로 변신합니다. 

제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다 가지고 있지만 태블릿 제품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콘텐츠 소비 보다는 생산을 주로 하는 블로거이다 보니 글을 쓰기 편한 제품을 주로 찾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이나 PC를 주로 사용하고 태블릿은 먼지만 쌓여 가네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모두 블루투스 키보드로 연결해서 글을 입력할 수 있지만 미세한 블루투스 키보드 딜레이도 짜증 나고 윈도우 운영체제가 아니다보니 MS오피스도 티스토리 앱 사용도 모두 불편합니다. 그래서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

반면 서피스는 타이핑 커버를 붙이면 그냥 노트북이 됩니다. 이 서피스3를 받았을 때 타이핑 커버와 펜까지 제공 받았을 때 저는 노트북처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2주 내내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지난 달에 산 HP노트북 대신에 서피스3만 들고 외출을 나가게 될 정도로 크기도 작고 성능도 좋고 타이핑도 편해서 이 서피스3만 썼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타이핑 커버는 함께 제공되는 제품은 아니고 15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엔트리그 펜도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지만 11월 9일까지 이벤트 기간에 구매하면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서피스3 = 태블릿
서피스3 + 타이핑 커버 + 엔트리그 펜 = 노트북





타이핑이 편한 타이핑 커버

타이핑 커버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달리 서피스3와 착~~하고 물리적으로 접속을 합니다. 때문에 전혀 딜레이가 없이 노트북 키보드처럼 느껴집니다. 


특히나 자석으로 서피스3와 달라 붙기 때문에 근처에만 갖다 대도 착~~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결합이 됩니다. 뜯어낼 때도 약간의 힘을 주면 쉽게 뜯어집니다. 전 워낙 글을 많이 쓰기 때문에 저 타이핑 커버를 항상 같이 휴대하고 다니게 되네요.


타이핑 커버는 위와 같이 약간의 각을 지고 서피스3와 연결됩니다.





타이핑 커버만 보면 노트북을 보는 느낌입니다. 키보드만 있는 것이 아닌 터치 패드도 있습니다. 터치 패드는 요즘 노트북들의 대형 터치 패드에 비하면 좀 작습니다만 아쉬움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피스3가 태블릿이라서 터치가 지원되기에 터치 패드 대신에 직접 화면을 터치합니다. 좀 더 세밀하게 터치하고 싶으면 펜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타이핑 커버를 뜯어내면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을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윈도우10은 태블릿 모드와 pc모드를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타이핑 커버를 뜯어내면 태블릿 모드를 제안하고 자동으로 설정하면 위와 같이 타이핑 커버를 뜯어내면 바로 태블릿 모드로 전환됩니다.



그럼 타이핑 커버의 손맛은 어떠냐? 손맛은 꽤 좋습니다. 제가 좀 민감해서 키보드가 마음에 안 들면 타이핑 속도가 느려집니다. 서피스3 타이핑 커버를 이용해서 블로깅을 꽤 많이 했는데 좀 작은 키보드 느낌일 뿐 타이핑감은 좋네요. 노트북에 쓰는 펜타그래프 키보드 느낌입니다. 

다만, 서피스3가 10.8인치 크기라서 키보드가 좀 작습니다. 작은 크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뿐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번에 서피스4 Pro와 함께 나오는 새로운 타이핑 커버는 자판 거리가 좀 떨어져서 좀 더 타이핑 치기 편리하다고 하네요. 


타이핑 커버는 백라이트도 있어서 타이핑을 치면 후면에서 빛이 은은하게 나옵니다. 어두운 방에서도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타이핑 하기 편합니다. 가격이 15만원 내외인데 가격이 비싼 만큼 그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네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킥 스탠드

서피스3는 킥스탠드가 있어서 다른 태블릿처럼 스탠드를 따로 만들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각도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에 보기 편한 각도로 조절해 놓고 타이핑 치기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누르면 부러질 것 같은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펜 필기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아주 독특한 힌지를 사용하나 보네요. 다만, 노트북처럼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노트북 유저들의 로망이 무릎에 노트북 올려 놓고 지하철에서 타이핑 하는 것인데 무릎에 올려 놓고 쳐보려다가 킥스탠드가 미끌려서 그건 안 되네요. 참고하세요



펜 필기에 좋은 딜레이가 없는 엔트리그 펜

스타일러스 펜으로 펜 필기를 하면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서 불만족스럽습니다. 그나마 와콤 펜이 가장 뛰어나죠. 그러나 와콤 펜은 필기용이 아닌 그림용입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모서리 쪽에 가면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해서 창 줄이거나 끄는 메뉴를 잘못 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S사는 이스라엘 엔트리그사를 인수해서 엔트리그사의 뛰어난 펜 기술을 흡수합니다.
서피스3에는 엔트리그 펜이 함께 제공됩니다. 이 제품도 돈 주고 사야 하는데 11월 9일 전에 서피스3를 구매하면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엔트리그 펜은 AAA 배터리로 작동합니다. 이 점은 불편하죠. 대신 현존 최고의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엔트리그 펜은 TOP버튼을 누르면 원노트가 바로 실행되고 하단 버튼을 누르면 지우개 버튼이 되는 등 볼펜보다 더 편리합니다. 


와콤 펜보다 필압 단계가 좀 떨어지지만 대신 딜레이가 전혀 없는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엔트리그 펜의 정체성은 그림용이라기 보다는 필기용입니다.

이는 서피스3의 정체성과 연결됩니다. 서피스3는  콘텐츠 소비를 많이 하는 분들이 아닌 학생과 회사원 같이 수시로 문서를 작성하고 웹 서핑을 하고 글을 쓰는 창작자들에게 좋은 제품입니다. 엔트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은 와콤 펜이 더 낫지만 펜 필기를 주로 하는 회사원이나 학생 같이 강의 노트를 쓰는 분들에게는 엔트리그 펜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림용이 아니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와콤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그림 그리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서비스3에 붙여서 다닐 수 있는데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펜 고리에 걸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5/10/13 - [IT/가젯/IT월드] - 딜레이가 없어서 볼펜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윈도우 서피스3 전용펜 엔트리그(N-trig)

라는 글에 엔트리그 펜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썼으니 참고하세요




학생과 회사원 같이 문서 작성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좋은 태블릿 서피스3

저는 128GB / 4GB RAM이 들어간 서피스3를 사용했는데 웹 서핑도 잘 되고 어도비 라이트룸도 잘 돌아갑니다. 물론, 부드럽게 팽팽 잘 돌아가는 정도는 아니고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피스3를 2주간 사용하면서 수시로 헛깔리는 것이 이 제품은 태블릿일까? 노트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윈도우 PC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과 동일한 운영체제에다가 타이핑 커버를 꽂으면 노트북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노트북으로 자꾸 바라보게 되네요. 이는 태블릿으로서의 역할이 부실한 것도 있습니다. 

윈도우 태블릿이나 윈도우 폰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윈도우 앱 생태계가 아직도 제대로 구축되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윈도우 앱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한글로 된 윈도우 앱은 많지 않네요. 이는 MS사의 큰 고민입니다. 많은 부양책을 사용했지만 아직도 제대로 활성화 되었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다만, 윈도우10이 발표되고 HTML5를 지원하면서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있는 앱을 간단하게 윈도우용 앱으로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서서히 윈도우 앱스토어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티핑 포인틈난 넘으면 현재의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2강 체제에서 MS 앱스토어까지 아우르는 3강 체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주 동안 강의실과 커피숍 등에서 많이 사용해봤습니다.
서비스3의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작은 크기와 얇은 두께의 뛰어난 휴대성으로 언제든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휴대성과 함께 그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노트북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의 뛰어난 타이핑감과 콘텐츠 생산 속도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따라서 학생과 회사원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문서 작성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펜을 이용하면 강의 내용을 타이핑으로 치다가 중요한 내용은 엔트리그 펜을 이용해서 형광펜 또는 펜으로 중요 표시와 첨삭을 할 수 있습니다.

MS 서피스가 기술 성숙도가 점점 좋아지네요. 노트북과 태블릿 그 중간에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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