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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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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울화통 같았던 아메리칸 울트라

썬도그 2015. 8. 29. 10:36

출발! 비디오여행 같은 공중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아메리칸 울트라'를 본 분이라면 뒤로 버튼을 눌러서 나가십시요. 단언컨대. 이 영화가 올해 최악의 영화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났습니다. 심지어 사기를 당한 듯한 느낌에 분노가 끌어 올랐습니다. 

올해 내가 본 최악의 영화였던 '터미네이터5 : 제네시스'를 바로 끌어 내리면서 올해 최악의 영화에 바로 등극했습니다. 
영화 선택을 나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유난히 2015년은 한국 영화와 허리우드 영화들 중에 저질 영화들이 수두룩해서 그 지뢰를 피해가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럼에도 나름 잘 피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8월 말까지 써야 하는 영화표 때문에 이번 주에 무조건 영화를 봐야했고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는 와중에 그나마 인지도가 높은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나오는 <아메리칸 울트라>를 봤습니다.


샌님 같은 주인공이 살인 병기라고? 콘셉트는 좋았으나....

병약한 샌님 이미지의 '제시 아이젠버그'가 액션을? 콘셉은 신선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스파이 영화를 비튼 영화들이 좋은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처럼 정통 첩보물도 있지만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이나 '스파이'같은 영화들이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아메리칸 울트라>도 정통 첩보물을 비튼 첩보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 올해 최악의 영화에 등륵했네요

초반의 기세는 좋았습니다. 
경찰서 취조실에서 피멍이 가득한 마이크 하웰(제시 아이젠버그 분)이 지난 3일 동안의 일을 소상히 밝힙니다. 그렇게 마이크가 자신의 지난 3일 동안의 행적을 담고 있는 영화가 <아메리칸 울트라>입니다. 마이크는 공황장애가 있어서 동네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애인인 피비(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공황장애 때문에 하와이 여행을 떠나지 못합니다. 

마이크는 자신은 나무와 같이 방해만 되는 인간이라면서 자책을 합니다. 이에 피비는 그런 마이크에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마이크는 소심남입니다. 집 근처 작은 마트에서 혼자 근무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트 밖에 세워둔 자신의 차를 건드리는 이상한 사람 둘을 보고 자기 차라고 말하자 그 괴한들은 갑자기 마이크를 죽이려고 합니다. 이에 들고 있던 너구리 컵라면을 얼굴에 뿌리고 숟가락으로 두 명의 괴한를 단숨에 제압합니다.

깜짝 놀란 마이크는 애인인 피비에게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면서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말합니다. 피비가 도착해서 현장의 황당스러움에 넋이 나가 있을 때 또 다른 불운인 경찰이 도착하고 마이크와 피비는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취조를 당하던 도중 경기관총을 맨 정체모를 괴한들이 경찰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이크와 피비를 죽이려고 합니다. 
마이크는 갑자기 살인 병기 같은 뛰어난 무술을 할 수 있었던 걸까요?



<아메리칸 울트라>는 실제로 진행 되었던 '슈퍼군인 프로젝트인 극비 프로젝트인 '울트라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영화입니다. 이 '울트라 프로젝트'는 미드 '엑스파일'이나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본 아이덴티티'죠 소심남인 줄 알았는데 실제는 살인 병기였다는 내용은 이미 '본 아이덴티티'에서 충분히 보여줬지만 기대심이 높았습니다. 왜냐하면 약골 같이 깡마른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기하기 때문입니다. 



액션 영화도 드라마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초반 기세는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마이크가 자신의 지워진 과거를 되찾진 못하지만 살인병기가 되어서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세력을 스스로 물리치는 모습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저예산 영화인지 액션 영화로 분류가 되지만 생각보다 액션이 많지 않습니다. 마트와 경찰서에서의 액션과 마지막 부분에서 마트 안에서의 액션이 전부입니다.

무인기가 등장하지만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놀랬습니다. 어찌 된 게 한국 영화보다 스케일이 작습니다. 그럼에도 비밀 병기인 마이크의 화려한 일발필살의 액션을 기대했는데 그런 액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지 않습니다. 

스타일러쉬한 액션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하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드라마로 분류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액션에 비해 좀 더 진솔하게 그려집니다. 그렇다고 드라마가 촘촘한 것도 아닙니다. 울트라 프로젝트에 희생된 마이크를 제거하기 위한 한 때 동료였던 사람들을 투입해서 살인 병기 '마이크'를 막는 설정은 감정을 울리는 소재가 될 수 있지만 그런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유치한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특히, 피비의 정체를 알고 본다면 이 영화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사라집니다. 

스토리도 연출도 기대 이하입니다. 이렇게 액션도 드라마도 부실하다 보니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 시계를 봤습니다.


영화 내내 상처투성이 주인공 얼굴을 봐야하는 곤혹스러움

고백하자면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나온다기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벨라의 이미지와 달리 여전사이미지를 나올 줄 알았는데 스튜어트가 연기한 피비는 액션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럼 얼굴이라도 뜯어 먹어야 하는데 영화 중반 이후에는 보기 흉할 정도로 얼굴이 상처 투성이입니다. 이는 주인공 마이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주인공이 상처 투성이 얼굴로 나오면서 이렇다할 액션과 기가막힌 스토리도 있지 않아서 지루함의 연속입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수시로 시계를 봤습니다. 액션도 꽝, 스토리도 꽝. 이 <아메리칸 울트라>는 아메리칸 울트라가 아닌 아메리카 울화통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수입한 배급사를 저주하고 싶은 올해 최악의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마트 액션이 전부입니다. 스타일리시한 것도 아니고 화려한 것도 아닙니다. 정말 저질 저예산 영화입니다. 오로지 두 주인공의 유명세에만 기댄 영화입니다. 그러나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의 기대를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1시간 30분 정도 되었기에 남은 30분에서 뭔가 좀 보여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애니메이션으로 액션을 마무리 하네요.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았습니다. 마지막까지 관객을 우롱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후 검색해보니 95분짜리 영화네요. 요즘 보통 2시간 정도의 상영시간을 가지는데 이 영화 1시간 30분짜리 영화입니다. 그것도 지루한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미덕은 영화 상영시간이 짧아서 관객의 시간을 덜 잡아 먹는 것 밖에 없습니다. 올해 최악의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를 수입한 배급사를 저주하고 싶어질 정도로 분노가 치미네요. 영화 보고 사기 당한 느낌은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절대로 비추입니다. 이런 영화는 수입되지 말아야 할 정도로 졸작입니다. 

별점 : ★
40자평 :  재미 없어서  분노가 치미는 아메리칸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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