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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갤럭시노트5의 반응을 지켜보니 일체형 배터리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본문

IT/가젯/모바일(휴대폰)

갤럭시노트5의 반응을 지켜보니 일체형 배터리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썬도그 2015. 8.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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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갤럭시노트는 저 같이 콘텐츠 생산을 많이 하는 블로거나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뛰어난 스타일러스펜인 S펜이 장착되어 있어서 빠르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듬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손재주가 좋아서 글씨가 예쁘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스마트폰이죠. 
게다가 디자인도 갤럭시S보다 고급스러워서 좋습니다. 특히 후면을 가죽 느낌으로 마무리한 것이 꽤 맘에 들더군요



어제 코엑스에 갔다가 갤럭시노트5를 직접 만져봤습니다. 마케팅의 삼성전자 답게 코엑스 몰 전체를 이벤트 장으로 만들고 곳곳에 갤럭시노트5 광고로 도배를 했습니다. 



처음 만나본 갤럭시노트5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아몰레드는 색재현성이나 명암비가 뛰어나지만 야외 시인성이 떨어지고 같은 화면을 오래 켜두면 화면이 타는 번인 현상이 있죠. 또한, 색이 차분하지 않고 과도한 발색으로 약간 거북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아몰레드를 보면 IPS 디스플레이처럼 자연스럽고 시원스럽고 야외 시인성도 꽤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아몰레드와 IPS 디스플레이를 단박에 구분하기 힘들어진 듯하네요



또한, S펜도 진화했습니다. 볼펜처러 버튼이 뒤에 달려서 똑딱 거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문제점도 참 많습니다. 먼저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이 갤럭시S6 엣지처럼 곡면 디자인입니다. 단, 전면이 후면 엣지 디자인입니다. 잡아보니 곡면이라서 그립감은 좋아졌네요. 



그러나 후면을 액정 유리로 덮어 버리면서 깔끔함을 느낄 수 있지만 대신 지문을 덤으로 줬습니다. 체험을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잔뜩 묻은 지문이 거슬릴 정도로 지문이 잘 묻습니다. 수시로 천으로 닦은 후에 사진 촬영을 해야 할 정도로 지문이 엄청나게 묻네요. 

아시겠지만 갤럭시노트5의 이런 디자인은 갤럭시S6와 비슷한 메탈 디자인에 후면 엣지 디자인을 채택한 일체형 배터리 제품입니다. 일체형 배터리는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지만 대신 디자인이 미끈하죠.

실제로 디자인은 갤럭시 시리즈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의견에 동의합니다. 배터리 일체형 제품은 좀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아이폰처럼 후면도 강화 유리로 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구성이 무척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앞 뒤 모두 강화 유리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떨어트려도 유리가 박살 납니다. 즉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죠. 이렇게 전후면을 모두 강화 유리로 한 제품들은 디자인 대신에 내구성을 포기한 제품입니다. 

내구성은 애플 아이폰6보다 약하다고 하는데요. 갤럭시노트5 사용하시려면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아니면 케이스를 끼워야죠. 그런데 디자인이 아름다운 제품을 케이스로 덮어 버리는 것이 모순적입니다. 천상 투명 케이스로 후면을 보호해야 겠네요. 그러려면 차라리 내구성이 좀 더 높은 제품을 사던가 디자인이 좋은 케이스를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가장 큰 거부감은 배터리 일체형

코엑스몰 행사장과 강남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 지하에 있는 딜라이트에서 제품을 체험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귀동냥 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디자인에 대해서는 큰 만족감을 표시하더군요. 가끔 메탈 디자인이 질린다는 소리도 있고요. 

후면 지문을 보더니 기겁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거 매시간 닦아 줘야 하나? 
그러나 가장 큰 불만들은 배터리였습니다. 

"이것도 배터리 교환이 안돼?. 그럼 보조 배터리 들고 다녀야 해?"
"배터리 착탈이 가능해서 갤럭시노트 썼는데 아이폰처럼 보조 배터리 들고 다닌다면 짜증나는데"
"그런데 배터리 용량도 3,000mAh네. 이렇게 큰 스마트폰이 3,000mAh라면 보조 배터리는 필수겠네. 짜증난다 진짜"

한 여성 체험자가 하는 말을 옆에서 들었는데 배터리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네요. 
이는 코엑스몰 체험 장소에서도 들렸습니다. 갤럭시S6 엣지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모두 배터리 일체형이라는 것을 보고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매력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사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갤럭시S5 광고를 할 때 배터리 교체가 안되는 일체형 배터리를 쓰는 아이폰 유저를 비난하는 광고를 냈고 이 광고는 역효과가 날 정도로 많은 말이 있었습니다. 

겨우 자랑하는 것이 배터리 착탈이 가능한 것이냐는 비난이 많았죠. 그러나 그게 가장 큰 장점임을 삼성전자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유치하지만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체형 배터리를 가진 LG전자 옵티머스 뷰를 2년간 사용했는데 외장 배터리 들고 다니는 것이 정말 짜증났거든요. 

그런데 갤럭시S6에서는 배터리 일체형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자존심 심하게 구기면서도 디자인을 선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올해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주력 제품 4개 모두 배터리 일체형으로 가는 것은 좀 무리가 있습니다. 배터리 일체형도 내놓고 착탈이 가능한 제품도 내놓아서 선택의 폭을 넓여야 하는데 통일해 버렸네요



이러니 소비자 불만이 늘 수 밖에요. 뭐 지금 상황에서는 갤럭시노트5의 판매량이나 반응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제 지켜본 갤럭시노트5 행사장은 썰렁했습니다. 반응도가 무척 낮은 걸 보면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할 듯 하네요


미끈한 디자인을 위해서 편의성을 낮춘 모습이 시장에서 잘 먹혀들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주변 반응을 봐도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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