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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창의적 액션에 쪼는 맛이 더 진해진 액션 수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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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창의적 액션에 쪼는 맛이 더 진해진 액션 수작

썬도그 썬도그 2015. 8. 1. 20:34

시리즈 물에 대한 피로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기대를 안 하고 봤지만 그 기대 이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너무 늙어버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노쇠함을 인공 피부에 노화 기능이 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느껴질 정도로 영화 자체가 올해 최악의 졸작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놀란 가슴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또 한명의 나이든 액션 영웅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54살의 톰 크루즈가 이끄는 첩보 액션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제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재미를 몽땅 넣은 듯한 재미와 스릴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시리즈 물의 좋은 예가 바로 미션임파서블이네요



창의적인 액션과 1,2편의 액션을 섞은 짜릿한 액션

액션 영화의 최고의 미덕은 짜릿한 액션입니다. 그런데 요즘 액션 영화들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만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거대한 화염과 규모의 액션과 물량공세로 한 순간도 눈 돌릴 틈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창의적인 액션이 많지 않는 것이 많이 아쉽더군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규모의 액션이나 물량 공세를 하지는 않습니다. 007과 같은 첩보영화이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과 다양한 신종 무기들의 눈요기꺼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큰 규모의 액션을  담기 힘들기 때문에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액션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구축했습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대형 수송기에 매달린 채 공중으로 날아 오른 '톰 크루즈'의 살떨리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 첫 액션 시퀀스는 해외토픽으로 소개될 정도로 '톰 크루즈'가 직접 수송기에 매달려서 촬영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액션을 생각했을까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의 주요 액션은 카 체이싱과 오토바이 체이싱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카 체이싱과 함께 고속도로의 오토바이 체이싱 장면은 찌릿찌릿합니다. 마치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미션임파서블2>의 발레하는 듯한 오토바이 액션의 재미를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다만 좀 아쉬웠던 것은 액션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1996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1편의 잠입 침투 액션을 연상케 하는 수중 침투 장면은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요한 디지털 파일을 숨겨 놓은 곳이 수중이라는 설정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크게 튈 정도는 아닙니다. 

이외에도 <미션 임파서블>만의 가면 벗기와 신기한 최신 첩보 장비는 미소 짓게 만듭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공연 팜플렛 같이 생긴 노트북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007영화와 비슷하지만 007과 다른 점은 <미션 임파서블>은 솔로잉이 아닌 팀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서도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은 혼자가 아닌 IMF 조직의 팀원들과 어려운 미션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갑니다. 3명의 동료와 함께 미션을 해결해 가는데 3명이 유기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은 전작에 비해 그렇게 많이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동료 중에 매력도나 중요도가 균형감이 살짝 어긋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작은 아쉬움을 다 날려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톰 크루즈 보러 갔다가 레베카 퍼거슨에 반해 버리다

처음에는 흔한 007 본드 걸 같이 액세서리 같이 나오는 여자 요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스파이인지 요원인지 모를 의뭉스러운 일사(레베카 퍼거슨 분)라는 여자 캐릭터에 푹 빠져 버리게 되네요. 영화에서 조연이 아닌 2명의 주연이라고 할 정도로 '톰 크루즈'에 맞먹는 분량과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액션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이 일사라는 여자 캐릭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헌트를 도와주지만 IMF를 제거하려는 또 하나의 비밀조직인 '신디케이트'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사라는 캐릭터가 영화 끝까지 쫀쫀한 스릴을 제공합니다.


아군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을 이끄는 여신과 같은 역할이라고 할까요? 일사라는 캐릭터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이 배역을 120%로 소화해낸 스웨덴 출신의 배우 '레베카 퍼거슨'의 매력적인 액션과 연기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멋진 액션 장면을 수시로 보여주는데 톰 아저씨 보러 갔다가 '레베카 퍼거슨'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쫀득한 스토리가 일품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첩보 영화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첩보물의 구시대적인 장르입니다. 냉전 시대 같은 거악이 실존하던 시절에나 첩보물이 잘 팔렸지 요즘 같이 거악 보다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일상의 악들이 더 현실적인 세상에서는 첩보 영화들의 존재 이유가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그래서 테러리스트나 아랍국가나 북한과 같은 몇 남지 않는 '공공의 적'을 거악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이게 잘 먹혀 들어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션 임파서블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낸 새로운 악은 '조직 안의 적'입니다. 


CIA 산하 특수 조직인 IMF는 해체 됩니다. 세상을 수시로 구원하지만 구원하다가 발생하는 공공 시설물 파괴 등에 대한 구차한 변명 같은 이유를 내세우면서 CIA국장 스스로가 IMF를 해체 시킵니다. 조직이 사라져버린 '에단 헌트'는 혼자 '신디케이트'라는 또 하나의 비밀조직을 추적합니다.

'신디케이트'라는 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에단 헌트'는 IMF 소속이었던 동료들을 몰래 불러서 '신디케이트'라는 조직을 증명하고 다시 IMF를 재건하려 합니다. 이 '신디케이트'라는 조직은 비밀 조직이라서 조직의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조직의 수장은 비밀에 쌓여 있습니다.  영화는 이 '신디케이트' 조직을 증명하는 험난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미션은 점점 더 험난해집니다. 더 힘든 것은 자신들이 어렵게 성공한 미션이 오히려 적에게 이용 당한 미션이라는 설정과 동료의 납치 등 해쳐나가지 못할 정도의 엄혹한 미션이 '에단 헌트'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러나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동료나 스스로의 입에서 말하는 자신감 넘치는 '에단 헌트'는 이 어려운 미션을 이번에도 슬기롭고 기발하게 성공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짜릿하면서도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이 정도면 고품격 첩보 영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재치와 유머와 함께 언어의 유희를 잘 담고 있는 액션 수작입니다. 



배우는 늙었지만 재미는 늙지 않은 액션 수작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황홀한 풍경은 없지만 골목길을 질주하는 아기자기함과 흥미로운 스토리와 반전이 숨어 있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톰 크루즈가 많이 늙어서 예전 만큼의 액션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30대와 같은 팔팔한 액션을 잘 보여주네요. 특히 영화 내내 가득한 스릴이 콸콸 흐르는 스토리는 액션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덮어 버립니다.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마윈의 알리바바가 투자한 영화인가 봅니다. '알리바바 픽쳐스'나 중국 배우 그리고 투란도트라는 중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등 중국 향이 살짝 나네요. 그렇다고 중국 색이 느껴진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오랜만에 짜릿한 액션 영화를 봤네요. 픽셀과 터미네이트 제네시스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게 한 영화입니다.

언제까지 톰 크루즈가 이 영화를 찍을 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오래 오래 찍었으면 합니다. 배우는 늙어가지만 재미는 늙지 않았습니다. 믿고 보는 톰 아저씨 영화. 이번에도 미션 대성공입니다. 


별점 : ★

40자평 : 배우는 늙었지만 재미는 늙지 않았다. 쫀쫀한 스릴과 액션이 흐르는 매력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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