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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벤처 신화 팬택을 누가 무너트렸나?

by 썬도그 201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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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에 트위터 본인 인증 코드를 요청해도 이상하게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오지 않습니다. 해외 문자를 막는 뭔 기능이 있나?라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해외문자를 막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SKT에 전화를 하니 팬택 베가 LTE-A에서 막는 것 같다는 말을 하네요. 

그렇게 팬택 고객센터와 10분 이상 기다렸다가 통화를 했습니다. 직원은 베가 LTE-A에는 해외 문자를 막는 기능이 없다고 하네요. 다시 SKT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 제가 가입한 부가 서비스가 해외에서 본인 인증 도용을 막기 위해서 해외 송신 문자를 막았다고 하네요. 

전화를 끊고 포털 뉴스를 보니 팬택이 매각 절차를 밟는다는 속보가 보이네요. 방금 통화한 전화가 팬택 고객센터와 한 마지막 통화 같네요. 고객센터는 이번 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하네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 쉽게 다른 회사가 인수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허망하게 사라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팬택 제품을 쓰고 있고 수년 간 여러 제품을 체험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던 회사인데 역사 속으로 사라질 듯 합니다.



무전기 회사로 출발한 팬택

1991년 3월 자본금 3억원 종업원 20명으로 출발한 중소기업인 팬택은 초기에 무전기와 무선 호출기로 수익을 냈습니다. 체신부로부터 기술개발 지원금 4억 5천을 받고 국내 최초로 한글 표시가 가능한 초소형 무선호출기를 만들었습니다. 

1992년 29억 원, 1993년 120억 원 1994년에는 해외 수출까지 하면서 3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성공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사장인 박병엽은 정부의 지원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5천만 원을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팬택은 무선호출기인 삐삐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 큰 성장을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삐삐가 급속하게 보급 되던 시기가 1994년에서 1997년 사이였습니다. 이 당시 팬택 제품은 꽤 인기가 있었죠. 이후 1997년부터 휴대폰 시장이 커지면서 팬택은 휴대폰도 제조합니다.  걸면 걸린다는 걸리버라는 휴대폰을 만들던 현대큐리텔이 만성 적자 때문에 하이닉스에서 분사가 되었는데 이를 팬택이 인수해서 팬택 & 큐리텔을 만듭니다. 

당시 현대 큐리텔은 10년간 적자 상태였고 2001년 순손실만 1427억원이었습니다. 이런 회사를 인수한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자신의 전재산을 쏟아부어서 현대 큐리텔을 과감하게 인수합니다. 그리고 연구개발에 큰 투자를 합니다.  팬택하면 연구개발에 큰 투자를 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죠. 그래서 기묘한 휴대폰이 팬택&큐리텔의 이름으로 참 많이 나왔습니다. 

팬택&큐리텔을 처음 만난 것은 2002~3년도로 기억됩니다. 당시 외장형 카메라 폰이 SKT의 스카이에서 나왔지만 도트 프린트 수준의 조악한 카메라였습니다. 이때 팬택&큐리텔이 무려(?) 33만 화소라는 카메라가 내장 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카메라폰을 찾아가 가격도 싸고 성능도 괜찮은 팬택&큐리텔 제품을 샀네요. 



수 많은 휴대폰을 사용했지만 저 휴대폰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디자인도 가격도 성능도 모두 만족한 제품이었습니다. 
팬택&큐리텔은 현대 큐리텔의 만성 적자를  지워버리고 2003년 1분기 판매 수량 1314만대,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61억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둡니다. 

2003년 당시 KTF 판매 대수 순위에서 1~4위가 삼성전자 제품이었고 5,6위가 팬택&큐리텔이었습니다. 
9,10위가 LG전자 제품이었을 정도로 팬택의 전성기가 도래합니다. 그러나 LG전자가 초콜렛폰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시장을 LG전자 쪽으로 내주게 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였고 2,3위 자리를 LG전자와 팬택&큐리텔이 겨루고 있었습니다.



이후 팬택&큐리텔은 SKT가 뱉어버린 SKY를 인수하면서 좀 더 몸짓을 불리면서 게임폰 같은 특이폰을 만들면서 기술력을 과시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4월 유동성 악화로 1차 워크아웃에 들어갑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해서 2007년부터 2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합니다. 


이렇게 LG전자와 앞치락 뒤치락하다가 2010
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휴대폰 시장이 격변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전지전능하다는 윈도우 스마트폰 옴니아의 대실패라는 예방주사를 맞고 안드로이드 동앗줄을 잡고 빠르게 치고 나갑니다. 그러나 팬택과 LG전자는 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팬택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나 LG전자의 옵티머스2X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보다는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미흡한 점이 없다고 해도 워낙 한국은 삼성전자에 대한 맹신주의가 많아서 삼성 브랜드 파워로 삼성전자 제품은 잘만들었건 못 만들었건 잘 팔리는 구조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데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이 꽤 잘만들어진 제품, 적어도 LG전자와 팬택 제품보다 좋게 나오다 보니 시장은 삼성전자 쪽으로 확 쏠리고 무의미한 2,3위 자리를 놓고 팬태과 LG전자가 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LG전자가 해외 컨설팅 업체에 시장 판단을 맡겼다가 그 유명 해외 컨설팅 업체의 오판으로 붕괴 직적까지 가게 됩니다. 

2011년 LG전자는 A부터 Z까지 옵티머스 제품을 수 없이 내놓으면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에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서 오히려 집중도를 흐트러놓았습니다. 그렇게 LG전자는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 MC사업부가 골치거리가 됩니다. 이때 반사이익으로 팬택이 시장 2위 자리에 올라옵니다. 




가격 경쟁력이 좋은 팬택. 자본력이 강한 대기업과 맞짱을 뜨다

2011년 2012년 초반 팬택은 휴대폰 시장 2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때 워크아웃에서 졸업을 하게되죠.  그러나 이 2위는 3위인 LG전자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또한, 팬택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2위를 한 것이라기 보다는 LG전자가 워낙 죽을 써서 어부지리로 2위에 오른 것도 있습니다. 

팬택은 이 당시 큰 고객 불만이 있었습니다
바로 A/S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고객 A/S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보니 A/S에 대한 불만이 무척 컸습니다. 
이런 불만은 하나의 고착화 된 이미지로 만들기 전에 전사적으로 이미지 개선을 하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성과를 내기 위해서 신제품을 계속 내놓기만 하고 A/S에 대한 불만은 간과했습니다. 그렇게 팬택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내놓기는 하지만 A/S가 안 좋은 회사라는 인식이 박히게 됩니다.

이런 인식을 뒤늦게 알아챈 팬택은 A/S에 개선을 하기 시작합니다. A/S센터를 늘리고 느린 A/S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주저 않을 것 같았던 LG전자가 2012년 옵티머스G라는 히트 상품을 내놓으면서 큰 위기가 닥칩니다. 

LG전자는 2011년 유상증자를 하면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화학이라는 든든한 계열사의 전극적인 지원으로 갤럭시 시리즈와 맞짱을 떠도 손색이 없을 옵티머스 G시리즈를 2012년 하반기 선보입니다. 이 옵티머스G 시리즈는 G2,G3까지 큰 인기를 끌었고 G Pro같은 패블릿 제품까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팬택을 제치고 2위로 치고 올라가죠. 2012년 3분기부터 팬택은 다시 적자로 돌아섭니다. 

이에 팬택은 다시 2위로 복귀 하기 위해서 수년 간 개발에 힘썼던 베가 아이언을 2013년 4월에 선보입니다. 
이 제품은 팬택의 사활이 걸린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팬택은 삼성전자의 대리점을 매장으로 할당해 주고 삼성전자가 530 억원을 투자해 줬지만 큰 적자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베가 아이언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2013년 당시는 최고 스펙을 추종하는 소비자들이 최고 스펙이 아닌 베가 아이언을 외면했습니다. 베가 아이언은 디자인 특화폰이라서 스펙 자체는 최고는 아니였지만 지금까지 제가 본 국내 스마트폰 중에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삼성전자가 메탈 테두리인 갤럭시S6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미 2013년 봄에 베가 아이언이 메탈폰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베가 아이언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베가 아이언에 전력투구를 한 팬택은 크게 휘청입니다. 이후 베가 시크릿노트와 제가 쓰고 있는 베가 LTE-A 그리고 시크릿 업까지 선보였고 베가 아이언의 실패를 조금씩 만회하고 수분 기 만에 흑자를 기록합니다. 

그러나 2014년 10월 단통법이라는 카운터 펀치를 만나면서 무너지게 됩니다. 



저가폰 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버리고 대기업과 정면 대결을 한 전략의 실패

베가 LTE-A 신제품 발표회에서 팬택 직원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팬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 입니다. 그런데 신제품 출시 가격을 보면 LG전자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격와 비슷합니다. 마케팅이나 자본의 규모나 여러가지로 대기업과 경쟁하기 힘든데 가격을 낮추던지 저가폰을 만들 생각은 없나요?"

이 질문을 2번의 신제품 발표 때 모두 질문을 했지만 참고는 하겠다고 하지만 이상하게 저가폰을 내놓지 않더군요. 
팬택은 삼성전자와 LG전자와 정면 대결하기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특히 일반폰과 달리 전사적으로 모든 기술을 집어 넣어야 하는 스마트폰은 중소기업이 도전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규모의 시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스마트폰 자체 보다는 마케팅력이 더 크게 좌지우지하는데 팬택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기 힘듭니다. LG전자처럼 유상증자를 통해서 돈을 인위적으로 끌어 모을 여력도 없었고요.

따라서 팬택은 저가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2013년 저가폰 모델을 선보였어야 하는데 이 시장을 끝까지 외면하더군요
반면 LG전자는 국내에서는 많이 팔리지 않은 저가폰 라인을 해외에서 판매해서 큰 수익을 냅니다. 지금도 LG전자가 대표 스마트폰인 G시리즈가 판매가 부진해도 저가폰 라인이 백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택은 저가폰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중고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선보이니 소비자들은 가은 가격이면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팬택은 이렇게 초기 가격은 대기업이 만든 고가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하게 내놓았다가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버스폰이라고 하는 엄청난 가격 할인으로 판매하니 소비자들은 팬택 제품은 조금 기다리면 가격이 확 떨어진다는 학습효과로 인해 팬택 스마트폰의 가격이 떨어져서 버스폰으로 나오면 사는 소비 행태를 보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팬택이 가장 심한 가격 변동 때문에 팬택 제품은 기다렸다가 사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차라리 출고가를 아예 확 낮춰서 판매했으면 판매량과 함께 인지도도 올라갔을 것입니다. 이는 팬택이 최근에 내놓은 베가 아이언2가 회사 사정 때문에 출고가를 원가에 가까운 35만원에 낮추고 팝업노트도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팬택 제품의 경쟁력은 뛰어난 기능성이 아닌 가격이라는 데 있습니다. 솔직히 팬택 제품은 뛰어난 기술을 많이 선보였고 몇몇 기능은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디자인 홈 기능은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능이죠. 
그럼에도 팬택 브랜드 자체의 인식 때문인지 대기업 제품과 정면 승부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저가폰 모델과 함께 출고가를 확 낮춘 제품으로 승부를 했어야 했는데 대기업과 정면 대결을 하다 보니 파열음이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LG전자나 삼성전자와 다르게 팬택은 해외에 수출하는 제품도 없었습니다. 일반폰 시절에는 팬택 제품이 일본에도 납품되는 등 해외 시장에 꽤 팔려 나갔는데 스마트폰 시장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해외 시장을 뚫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하네요. 오로지 내수 시장만 보고 제품 개발을 하다 보니 내수에서 밀리면 회사 자체가 휘청이는 취약한 구조였습니다.

가격이 최고의 마케팅임을 팬택은 간과한 듯 하네요. 



영업정지로 사살 당한 팬택, 단통법으로 확인 사살 당하다

2014년 9월 24일 팬택의 매각 공고가 날 것이라는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2014년 봄 베가 시크릿노트와 베가 LTE-A 판매가 늘면서 2014년 1분기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14년 훈풍이 불던 스마트폰 시장에 철퇴가 내리칩니다.

이통 3사가 불법 보조금을 뿌렸다면서 이통3사에게 영업정지를 시킵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잠시 팔지 못해도 해외에서 팔 수 있기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통사는 과도한 마케팅을 하지 않고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정지를 반겨 했고 실제로 이통사의 2014년 영업이익은 더 늘었습니다. 유일하게 피해를 본 업체는 팬택입니다.

팬택은 해외 판로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이통3사만 바라봅니다. 그런데 이통3사가 순차적으로 1달에 가까운 영업정지를 받게 되니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급감하게 되고 이제 막 훈풍이 분 팬택에게 이통3사 영업정지라는 직격탄을 맞습니다. 

불법 보조금으로 큰 도움을 받은 삼성전자나 LG전자 그리고 이통3사는 큰 피해가 없고 팬택만이 큰 피해를 받는 아이로니컬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 영업정지 직격탄으로 팬택은 2014년 8월 2차 법정관리에 들어갑니다. 이후 수차례 팬택을 인수할 회사를 찾았지만 오늘 결국 그 인수할 회사를 찾지 못했네요

이 영업정지로 이미 회생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지만 방통위와 미래부는 단통법으로 단말기의 대폭 할인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해서 팬택을 확인 사살합니다. 

팬택의 매각의 1차적인 책임은 팬택에 있습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전략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잘못을 팬택에게 씌우기에는 외부적인 영향이 아주 큽니다. 만약 2014년 봄 이통3사가 영업정지를 당하지 않았다면 베가 LTE-A와 베가 시크릿노트가 순풍을 달고 팬택호를 다시 흑자라는 수면 위로 끌어 올렸을 것입니다. 이 흑자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 신제품과 저가폰 라인을 구축했다면 팬택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회를 방통위의 무차별 영업정지와 함께 단통법으로 확인 사살을 했네요. 
팬택 스마트폰을 매일 만지면서 매일 같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초기 불량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한 적은 있지만 이후 단 한번도 고장이 나지 않았던 제품, 가격도 저렴해서 더 맘에 들었던 팬택 스마트폰. 이제는 팬택 제품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로 재편되고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 줄어 들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통3사가 중국의 화웨이나 샤오미 폰을 판매할리 만무하고요. 천상 소비자들은 자동차 시장처럼 시장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가장 기뻐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소비자가 주도권을 가진 시장이 아닌 제조사가 주도권을 가진 가축 같은 삶을 우리는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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