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로 시작한 제 컴퓨터 구매 이력을 돌아보면 대략 20년 동안 6~7대 정도의 PC를 구매한 듯 합니다.
그 6~7대 중에 브랜드PC는 지금은 망한 세진컴퓨터가 유일하고 모두 조립PC입니다. 조립PC를 사는 이유는 A/S가 살짝 걱정이긴 하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세진컴퓨털르 사던 시절에는 컴맹이어서 브랜드PC를 샀지만 꾸준하게 컴퓨터 잡지와 PC를 잘 만지는 친구들에게 어깨 넘어서 배우면서 PC조립을 스스로 하는 경지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PC를 직접 조립하는 것보다 조립이 되어 있는 PC를 사는 것이 더 싼 것을 알게 된 후 지금은 브랜드PC와 조립PC의 중간 형태의 PC를 사고 있습니다. 바로 컴퓨존이라는 용산의 유명한 컴퓨터와 IT기기를 판매하는 쇼핑몰의 자체브랜드인 아이웍스 제품을 사고 있습니다. 조카가 이번에 받은 세배돈으로 PC하나 구매해달라고 해서 컴퓨존에서 구매할 예정입니다. 아이웍스는 가격은 조립PC보다 싸고 1년간 무산 A/S가 지원되서 브랜드PC의 장점까지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에 가끔 갑니다. 예전에는 이 매장 저 매장 다 돌아다녔지만 요즘은 한 곳만 갑니다. 바로 컴퓨존, 컴퓨존이 좋은 점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신뢰도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컴퓨존에게 제품을 구매하면 반품도 쉽고 A/S도 쉽고 상담도 친절하게 잘해줘서 대기업급의 신뢰도와 싼 가격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존 가산점 오픈
http://www.compuzone.co.kr/indepage/gasan_open.htm
조카가 사용할 PC를 구매하기 위해서 컴퓨존 홈페이지에 가니 아주 반가운 소식 하나가 떠 있었습니다. 컴퓨존이 가산동에 분점을 추가로 냈네요. 이름하야 '컴퓨존 가산점'입니다.
더 놀란 것은 위치였습니다. 가산점이라고 해도 가산동도 꽤 큰 동네라서 가깝지만 마을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용산가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직선 거리로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네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10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대형 아울렛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근처에 있네요.
컴퓨터 부품이나 IT기기나 PC주변기기 구매할 때 온라인을 이용하거나 용산을 이용했는데 이제는 컴퓨존에서 직접 현장수령해서 택배비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에 분점이 위치하면서 좋아진 점은 저 같이 서울 서남부나 안양, 광명 등 근처 경기도에 사는 분들에게 용산보다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고 퀵 비용이 보다 저렴해졌습니다.
컴퓨존 가산점이 직접 가봤습니다. 저 멀리 W몰 건물이 보이네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10분 거리여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어디있나 했더니 예전 물류센터 건물에 들어섰네요. 건물 자체는 오래된 건물이지만 물류센터 건물이라서 상품을 보관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데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컴퓨존 가산점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을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안에 들어가니 큰 테이블 3개가 있는데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이 아주 고급지네요.
창가에는 4대의 노트북이 있는데 노트북 체험 및 웹 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창가라서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데 창가에는 잡지나 신문을 있는 공간으로 하거나 창 밖 풍경이 좋지 않으니 블라인드로 가려서 빛을 차단해서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창가옆에는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데 제품 상담을 기다리거나 주문한 제품을 현장 수령을 기다리면서 차를 편하게 타서 마실 수 있습니다. 컴퓨존 용산도 그렇지만 1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네요. 환경 보호 차원에서는 이게 좋죠
노트북과 전시 테이블 옆에는 PC 전시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수스와 컴퓨존 자체브랜드인 아이웍스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컴퓨존은 체험형 매장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이기 때문에 아주 많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하이마트가 아닙니다. 때문에 많은 제품을 전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기다리는 시간에 약간의 제품을 체험하고 컴퓨존 사이트에 접속해서 제품 가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웍스 PC는 꽤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매하기 힘들면 상담을 통해서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창가 반대 쪽은 제품 상담 및 제품 수령을 하는 데스크가 있습니다. 제품 상담을 하려고 하니 이미 제품 상담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참고로 이 가산동은 옛 구로수출공단이었던 곳으로 90년대 말부터 공장들이 경기도 지역으로 이주를 하고 그 자리에 지식산업센터 건물이 올라갑니다. 수많은 IT기업과 애니메이션, 섬유가공 공장이 많이 있습니다.
IT기업들이 많다 보니 PC수요가 꽤 많은데 주변 IT기업들이 컴퓨존에서 컴퓨터 부품이나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네요.
상담을 받으려면 은행처럼 순번 대기표를 눌러서 뽑고 기다리다가 내 순서가 되면 상담을 받으면 됩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지네요. 스마트폰으로 만지작 거리다가 정갈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내 차례가 왔습니다.
아아윅스 브랜드에 대한 상담을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쓸 제품이라서 고사양일 필요가 없습니다. LOL 정도만 돌아가면 되고 모니터만 크면 됩니다. 문제는 HDD를 장착할까? 아니면 SSD와 HDD를 함께 장착할까? 아이면 하이브리드 제품인 SSHD 제품을 써야 할까 고민이 되었고 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SSHD는 권하지 않더군요. 이유인 즉. SSHD는 SSD가 들어가 있지만 부팅 속도가 빠르진 않고 작업을 할 때 SSD를 캐시로 활용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빠른 부팅 속도를 원한다면 SSD에 O/S를 설치하고 저장공간을 HDD로 활용하라고 권하네요. 모두 호환이 되기 때문에 구매할 때 SSD와 HDD를 함께 구매하거나 편한대로 구매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건 조카랑 좀 더 이야기 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
상담을 마치고 뒷쪽으로 나와보니 여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가산점이 용산점보다 좋은 점은 넓은 주차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차를 몰고 와서 주차를 한 후 구매한 물건을 현장수령하면 됩니다. 지나갈 일이 있으면 잠시 들렸다가 가도 되겠네요. 바닥에 써진 숫자를 보니 대략 40여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컴퓨존 가산점 현장 수령하는 방법
컴퓨존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이다 보니 매장이 가까워서 좋은 점은 택배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또한, 물건을 급하게 사야할 경우에도 온라인에서 구매 및 결제를 하고 당일 매장에 가서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컴퓨존에 접속해서 제품을 구매한 후 컴퓨존 가산점에 물건이 도착하니 문자 메시지가 오네요. 가산 디지털라운지에서 제품 수령하라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1주일 만에 재방문인데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대형 TV가 하나 생겨서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달래주고 있습니다.
구매한 제품을 현장 수령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문자 메시지를 상품 받는 곳에 가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직원이 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직접수령 접수증을 줍니다. 잠시 후에 이름을 호명한 후 직접수령 접수증를 주면 제품을 줍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상품받는 곳 바로 앞쪽에 있는 직접수령 셀프 발급기 PC에서 컴퓨존 회원 ID와 비밀번호를 넣고 접속 후에 클릭을 하면 오른쪽의 작은 프린트에서 제품 수령 번호가 찍힌 직접수령 접수증이 출력 됩니다. 이 직접수령 접수증을 가지고 있으면 잠시 후에 직원이 나와서 이름을 호명하면 직접수령 접수증과 제품을 교환하면 됩니다.
직원에게 문자를 보여줬더니 직접수령 접수증과 함께 마우스 패드를 주네요. 지금 오픈 이벤트 중인데 현장 방문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마우스 패드를 소진한 때 까지 선착순으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한 5분 기다리니 제 이름을 호명합니다.
제품은 직접수령 접수증을 줘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노트북 쿨러입니다. 7,900원 주고 샀는데 저렴하면서도 꽤 쓸만하네요. 예전부터 애용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컴퓨존 가산점이 생겨서 더 많이 애용할 듯 하네요
